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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조순형 민주당이 가야 할 길 에 대해서

조선 [사설] 조순형 민주당이 가야 할 길 에 대해서

















(홍재희) ======== 먼저 민주적인 경선 절차를 거쳐 선출된 조순형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 조순형 대표는 정권재창출의 동반자였던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앞으로 범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서 열린 우리당과 의 대통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촉구한다.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내년총선까지의 과도기를 이끌어 나갈 조순형 대표 체제의 민주당 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현재의 민주당은 그 위치가 독특하다.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었고 그 여세를 몰아 정권 재창출까지 이뤘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으로 집권했으면서도 하루아침에 야당의 위치로 전락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현실은 좀더 과감하게 변화 해야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한 박자 늦은 대응 이라는 한계에서 비롯 됐다고 볼수 있다.














(홍재희) =======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하기 이전부터 심각한 위기상황이었다. 아니 정권 재창출하기 이전부터 위기상황 이었다. 김대중 정권의 말기로 접어들면서 민주당의 위기가 닥쳐와 민주당에 대한 긴급구난 형식으로 김대중 총재가 물러나고 당정분리정책으로 제왕적 보스의 입김을 배제한 가운데 하의상달식의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국민경선 이라는 대국민 이벤트를 통해 당내 계파와 기득권과 조직과 자금이 전무한 한국정치의 아웃사이더였던 정치인 노무현을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했다. 부연한다면 3김 정치적 관행을 스스로 타파하고 그 한계를 극복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실사구시적으로 보여줬다. 이러한 민주당의 변화는 위기의 민주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반전 시켜 냉전수구세력들의 도전을 극복하고 정권 재창출 하는 데에 까지 이르렀다.

















(홍재희) ======= 노무현 대통령의 등장은 민주당의 당정분리를 통한 당체질 개선 이라는 혁명적 변화가 없었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기존에 민주당이 유지하고 있었던 법과 제도와 관행에 안주해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 선출방식으로 후보선출을 했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당내 경선을 통해 집권당 대통령 후보가 되고 또 우여곡절 끝에 정권재창출의 주인공인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면 민주당이 위기의 국면을 변혁을 통해 기회로 반전시키며 정당의 궁극적인 지향점인 집권 하는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정권재창출 이후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 내부의 집권초기 전술적 접근과 중장기적인 전략적 대안제시의 부족으로 집권당의 분당과 대통령의 탈당으로 파생되는 가운데 정권재창출을 했으면서도 야당의 위치로 전락하게 됐다고 본다.

















(홍재희) ======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이 정권재창출 이라는 단기적인 욕구에 집중돼 정권 재창출 이후의 21세기가 지향하고 있는 새로운 정치적 지평을 열어 나가는데 필요한 새로운 법과 새로운 제도와 새로운 관행의 정립에 실패 했기 때문에 내부의 파열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범 민주세력의 분열이라는 현실 앞에 무기력하게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시대의 변화는 민주당이 나름대로의 일정표에 의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는 변화와 개혁보다 더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또 이러한 시대적 변화가 민주당이 설정해 놓은 변화를 마냥 기다렸다가 민주당의 요구에 맞춰 동승해 주지 않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민주당은 뼈아픈 분당의 체험을 통해 느껴야한다.

















(홍재희) ====== 또한 민주당은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방식에 의해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집권이후의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준 정치적 행보는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서 사실상 독과점적으로 유지돼 왔던 기존 민주당 정권의 국내정치 . 경제 . 외교 . 남북문제 . 국방 등의 국정운영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지 못했다. 남북문제 대미문제 노동자. 농민문제 등에 있어서는 정권재창출 이후에 오히려 김대중 대통령 시절의 접근방법 보다 후퇴하는 듯했다.

















(홍재희) ===== 김대중 대통령이 형성해 놓은 것 중에 남북문제 대미문제는 발전적으로 승화 발전시키고 또 지역갈등 해소 문제등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은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야 했는데 발전적 승화와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극복 등 양면에 대한 적극적인 변화에 대해서 진취적인 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것이 현재 민주당이 안고 있는 한계 라고 본다. 이러한 민주당에게 요구되고 있는 것은 박 정희 와 3김 시대로 상징되고 있는 소위 근대화와 민주화 세력이 장기집권하고 있는 동안 극복하지 못한 한계를 넘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정권재창출 에만 만족하고 새로운 변화에 둔감하게 대처하고 있다가 현재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본다.

















(홍재희) ====== 현재의 민주당은 그런 의미에서 접근해 볼 때 변화와 개혁을 지향하고 있는 국민들의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면 단기적으로 내년 총선승리는 불가능하고 중장기 적으로 민주당의 앞날이 희망적 일수 없을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당내의 주류를 이뤄왔던 호남지역의 중진과 원로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결단을 통한 기득권의 포기와 당내개혁으로 지난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을 이뤄낸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정책과 인적청산 의 측면에서 과감한 대수술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김대중 시대 이후의 대안을 통해 전국의 유권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전국정당으로서의 역동적인 변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

















(홍재희) =======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민주당의 호남지역 출신 민주당의 중진과 당 원로들이 열린 우리당과의 대통합이라는 전제하에 스스로 만들어 놓은 명예로운 퇴진이라는 다리를 밟고 지나 디지털시대에 새로운 정치를 준비할 수 있는 신세대들이 민주당의 앞날을 짊어지고 나갈수 있는 길을 터주는 희망의 길라잡이 역할을 민주당의 중진들과 원로들이 적극적으로 해 줘야 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 그것이 바로 노 . 장 . 청의 조화를 통한 새 시대를 이어나가는 당의 맥을 창조적으로 계승 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홍재희) =====그래서 민주당이 지구촌시대의 열린 정당으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열린 우리당 과의 대통합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 필자는 어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연설과 어제 밤에 SBS에서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담내용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양측이 다른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라섰다. 분당이후 열린 우리당의 정체성 형성과정도 면밀하게 분석해본 결과 열린 우리당의 인적충원 구조 형성이나 참여 인사들의 면면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때 참신성이나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민주당과 현격한 차별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라선 것은 분명히 범 민주세력들의 분열을 통한 소모적인 중층적 이중과세? 일 수밖에 없다.














(홍재희) ====== 어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주장과 어제 밤에 SBS에서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담내용을 통해서 양측의 정치적 선명성은 뚜렷하게 쌍곡선을 그으며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으나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측이 지금까지 대변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해 왔던 중산층과 서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그들 평범한 상식인들과 노동자 농민등 기층민중들의 피부에 와 닿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책적 비전을 제시해 주기보다는 양측의 정치적 선명성의 강조와 상황논리에 의해 원칙과 상식이 회석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담에서도 대단히 안타깝지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실사 구시적인 비전이 측근비리등의 스캔들에 의해서점점 퇴락해 가는 것을 부인할수 없었다.














(홍재희) ====== 어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주장과 어제 밤에 SBS에서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담 내용 속에서 그들이 지금까지 열변을 토하며 주장해 왔던 기층민중들인 노동자 . 농민등과 중산층 도시서민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진정성이 어떠한 연유로 해서 감쪽같이 사라졌는가? 이것은 집권세력의 분열을 통해 각기 현실 정치적 생존경쟁에 치중해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대표경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주장과 어제 밤에 SBS에서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대담내용 속에서 그들이 내세웠던 서민대중 들을 위한 정치적 지향성보다 분열을 통한 정치적 위기를 스스로 자초한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말초적이고 정치적인 선명성 논쟁에 치우칠 수밖에 없는 정쟁에 휘말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홍재희) ====== 아이러니한 것은 그들 정치인들이 가장 먼저 챙겨 줘야 할 그들 정치인들의 지지계층들인 서민대중들의 피폐한 삶이 그들의 무관심에 의해 가장 심하게 고통받고 있는 현실속에서 이러한 국민들의 생활이 반영되지 않은 그들만의 분열정치를 바라보고 있다. 멕시코에서 부안에서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서 혹은 거제도 조선소에서 대구 하청업체 공단에서 수십미터 타워크레인 위에서 궁지에 몰려 목숨을 끊고 절규를 해도 그들 피폐한 서민대중들의 목소리는 이들 정치인들의 분열적 정치의 균열을 통해 형성된 천길 만길 벼랑끝 크레파스 속으로 아득하게 스러져 갈뿐 그들 정치인들에게 요동치는 민심이 전달되지 못하고 관심조차 끌지 못하고 있다.














(홍재희) ====== 조순형 민주당 대표는 이러한 작금의 현실을 통감하고 앞으로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변화와 개혁의 본질을 추구함에 있어 다름과 차이를 발견할 수 없는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의 분당 사태는 분명히 정치개혁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낭비적인 이중과세 이상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힘을 모아 합쳐서 개혁작업을 추진해 나가려 해도 벅찬 실정인데 그런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분열은 공멸이고 한국사회의 개혁에 발목을 개혁세력 스스로가 잡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 조선일보 사설은











" 총선을 앞둔 민주당은 당장 열린우리당과의 재합당 논란이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것이 분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선일보의 상투적인 감언이설에 미리 절망하거나 의기소침해 하지말고 현혹되지 말고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의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 대선때 정권 재창출의 대업을 완수할 수 있었던 그 통합의 정신을 되살려서 조순형 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범 개혁세력의 결집을 통한 한국사회의 총제적인 개조작업에 동반자로서 손잡고 범민주 세력의 대통합을 위한 화합의 정치를 창출해 나가는데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














(홍재희) ====== 그래서 지난 10개월의 집권기간동안 보여준 혼돈과 실정을 만회하기위한 범개혁세력들의 ` 국정쇄신 드림팀` 을 만들어 개혁의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대로는 안된다. 새롭게 출발하는 민주당과 조순형 대표가 개혁세력의 분열을 통한 위기를 직감하고 현재와 같은 지리멸렬한 혼돈을 종식할수 있는 대통합의 길을 열여 놓아야 한다.














[사설] 조순형 민주당이 가야 할 길(조선일보 11월29일자)














민주당이 새 지도부로 새 출발을 했다. 어제 전당대회에서 당선한 조순형 대표는 우리 정치권에서 드물게 보는 온건 합리주의자이다. 그가 갖고 있는 ‘미스터 바른말’이란 별명이 그의 한결같았던 정치 이력을 잘 보여준다.





민주당은 우리나라 정당사의 뿌리를 이어받은 당이다. 자유민주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하면서도 개발시대에 소외된 지역과 계층을 대변해 왔고, 새로운 대외 정책을 추진해 남북관계에 변화를 촉발시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 지지 세력의 이탈과 분당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의 입장에서 졸지에 야당으로 전락했다. 이념적으로는 열린우리당과의 차별성 문제에 봉착해 있고, 지역적으로는 호남으로의 축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립이 첨예해질수록 정국 구도에서 민주당은 소외될 수밖에 없는 처지이고, 노 대통령은 총선 전략상으로라도 이 같은 구도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역할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짊어졌다. 그 길은 우선 정치 혁신이다. 불법 대선자금 파동과 과거 정권의 비리 문제에서 민주당도 자유롭지 않다. 민주당은 인적·제도적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동시에 민주당은 좌·우로 갈라진 나라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해 국민 앞에 제시해 주기 바란다.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당으로서 중도적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입지를 갖고 있다.





총선을 앞둔 민주당은 당장 열린우리당과의 재합당 논란이라는 숙제도 안고 있다. 이것이 분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하든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정도를 걷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입력 : 2003.11.28 18:53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