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기(大韓航空機) 폭파사건(爆破事件)으로부터 16년
지나친 「역전사관(逆轉史觀)」…「모략설(謀略說)」 만연(蔓延)
당시(當時) 수사관(搜査官)들, 명예훼손(名譽毁損)으로 고소(告訴)
산케이신문(産經新聞) 2003년 11월29일 조간(朝刊)
세계(世界)를 경악(驚愕)시킨 1987년 대한항공기(大韓航空機)[KAL(Korean Airlines) 858기] 폭파사건(爆破事件)은 11월29일에 만(滿)) 16년이 된다.
한국(韓國)에서는 최근(最近), 「그 사건(事件)은 한국 정보기관(情報機關)에 의한 모략(謀略)이었다[?]」등 「의혹설(疑惑설)」을 강조(强調)하는 소설(小說)이나 TV 프로그램(program)이 등장(登場)해 문제(問題)가 되어 있다.
이러한 모략론(謀略論)은 북조선(北朝鮮)이 책임(責任)을 회피(回避)하기 위해 당시(當時)부터 주장(主張)해 오고 있는 것이지만, 『한국이 아무리 언론자유(言論自由)라고 해도 너무나 심하다』라며, 당시 정보기관(情報機關)의 수사관(搜査官)들이 명예훼손(名譽毁損)으로 고소(告訴)를 제기(提起)하는 등 파문(波紋)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에서는 근년(近年), 민주화(民主化)의 결과(結果)로서 좌익사상해금(左翼思想解禁), 친북조선(親北朝鮮) 무드(mood)의 확산(擴散), 과거부정(過去否定)을 강조하는 혁신적(革新的)인 김대중(金大中)·노무현(盧武鉉) 정권(政權)의 탄생(誕生) 등으로, 과거(過去)의 정치적(政治的) 사건(事件)에 대해서는 모두 정부(政府)나 당국(當局) 등 국가권력(國家權力)이 나빴다고 하는 「역전사관(逆轉史觀)」이 대유행(大流行)하고 있다.
북조선과의 남북관계(南北關係)에 대해서도, 벌써 김대중 前 대통령(大統領) 자신(自身)이 조선전쟁(朝鮮戰爭)[한국전쟁(韓國戰爭)] 50주년(周年)[(2000년 6월] 기념연설(紀念演說)에서, 전쟁(戰爭)의 책임(責任)을 구소련(舊蘇聯)의 탓으로 함으로써 북조선을 면죄(免罪)하고 있다.
그리고 1983년 10월, 미얀마(Myanmar)에서의 북조선 공작원(工作員)에 의한 폭탄테러(爆彈TERROR)로 한국의 각료(閣僚) 등 다수(多數)가 사상(死傷)된 「아웅산(Aung San) 묘(廟) 사건」으로부터 2003년이 20주년이었지만, 한국 정부는 아무런 행사(行事)도 하지 않았다.
이번 KAL기 사건에 관한 모략설이나 의혹설(疑惑說)은, 북조선에 대해 한없이 「달콤하다」라고 하는 최근 한국의 사회풍조(社會風潮)가, 북조선의 테러범죄(TERROR犯罪)까지 면죄(免罪)하려는 방향(方向)으로 진행(進行)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사건은 중동(中東)에서 돌아오는 한국인(韓國人)을 중심(中心)으로 승객(乘客)과 승무원(乘務員) 115명이 탄 KAL기가 비행중(飛行中)에 폭파(爆破)되어 전원희생(全員犧牲)되었다고 하는 흉악(凶惡)한 것이었다.
일본인(日本人)으로 가장(假裝)해 도중(途中)에 비행기(飛行機)에서 내린 범인(犯人) 가운데 1명인 김현희(金賢姬)[가명(假名)은 하치야 마유미(蜂谷眞由美)]가 직후(直後)에 체포(逮捕)되었기 때문에 사건의 진상(眞相)이 밝혀졌다.
그러나 북조선은 지금까지도 『우리는 관계(關係)없다. 사건은 한국 당국에 의한 모략』이라고 하고 있고, 그 주장을 실은 출판물(出版物)이나 팜플렛(pamphlet) 등이 일본에서는 이전(以前)부터 나와 있다.
한국에서 문제(問題)가 되어 있는 소설 「배후(背後)」나 KBS, MBC 등 TV 방송국(放送局)의 의혹을 강조하는 특집(特輯) 프로그램은, 그러한 일본에서의 이전 출판물이 큰 힌트(hint)가 되어 있다.
모략론이나 의혹설은, 사건이 한국의 대통령선거직전(大統領選擧直前)이었던 일이나 범인의 「부자연(不自然)스러운」 행동(行動) 등을 무리(無理)하게 의혹으로 만들어 낸 것이지만, 그것에 따르면 결과적(結果的)으로는 「범인 김현희는 한국 당국의 요원(要員)으로 사건은 강요(强要)」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前 수사관들에 의한 소설작가(小說作家)나 출판사(出版社)에 대한 고소가 정식(正式)으로 다루어졌을 경우(境遇), 김현희가 증인(證人)으로서 출정(出廷)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기대(期待)[?]도 들린다.
과거부정을 통해 정보기관을 악당(惡黨)으로 만드는 풍조(風潮)가 최근 한국에서는 강한 만큼, 「터무니없는 이야기」가 의외(意外)로 관심(關心)을 끌고 있다.
http://news.goo.ne.jp/news/sankei/kokusai/20031129/KOKU-1129-03-02-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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