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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복수정답처리 방침을 철회하라

우리가 학교나, 학원에서 배웠던 언어영역의 풀이법을 잘 생각해 봅시다.





수학을 잘하고, 재미있어 하는, 많은 사람들은





처음 언어영역을 접했을 때 많은 곤욕을 치룹니다.





왜냐하면, 딱 떨어지는 답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절한 답안을





고르는 것을 평가하는 언어영역의 풀이법에 익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 답안은 조금 거리가 있고, 이것이 가장 적절하다'





이런식으로 문제를 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언어영역의 변별력(풀이능력)을





키워왔던 방식입니다.











그래서, 언어영역에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답안을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각 답안은 저마다 일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평가원이 내놓은 복수정답인정 방안은





이런 언어영역의 성격을 완전히 무시하는 답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어영역의 특성상, 모두가 인정하는 답안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문제를 가져다 물어봐도, 거기에는 이견이 생길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전문가 중 소수의 의견을 가지고 이렇게 결정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아도 그렇습니다.





17번의 문제를 보고나서, 실과 미궁의 문 중에 고민하다가





미궁의 문이 실보다 더 맞는 답이라고 생각해서(이것이 언어영역의 풀이방법이지요)





그렇게 선택한 수험생들은 그동안 쌓은 자신의 변별력(언어영역 문제풀이능력)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현실 앞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또한, 그렇게 고민해서 선택할 때까지, 그래서 정답을 맞추었을 때까지





버린 시간들은 어떻게 보상되어야 합니까?





언어영역의 한 문제는 그냥 한 문제가 아닙니다.





시험 속의 한 문제는 다른 문제를 푸는 데 상당한 시간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지금와서 말바꾸기 식의 평가원의 태도에 정말 치가 떨립니다..


3번 표기자들의 역불이익또한 어떻게 하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