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학교급식에 국산농산물 적극 활용해야

일년에 서너번 급식 당번, 두차례 식자재 검수 봉사를


하는 학부모로서, 늘 아쉽게 생각되는 대목이 있다.


어린이들의 급식 재료 대부분이 수입농산물인데다,


조리방법도 고칼로리를 피할 수 없는 튀김, 볶음류가


꼭 1-2가지씩 끼어있다는 점이다.





어린이들의 입맛이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진 터라,


나물과 같은 채소류는 대개 먹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튀김류를 메뉴에 넣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담당


영양사의 변명이었다. 더욱이, 국산 농산물로는 재료비


가 너무 비싸 한 끼니당 2천원도 안되는 급식비만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어린이들이 매일 한 끼를 소화하는 학교 급식이야말로


국산농산물과 고유의 조리법을 그들에게 익숙하게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학교급식의


재료나 메뉴 대부분이 일반 식당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일본이나 프랑스의 경우, 학교 급식을 자국농산물을


소화하고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에서 어린이들에게 급식시간 녹차를 제공하는 풍경을


보면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여러모로 세심한


신경을 쓰는 그들의 치밀함이 부럽게 느껴지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