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안 군 위도에 핵 폐기물 저장 시설 건립 문제에 대해서 지금 까지는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않았습니다. 한국 정부와 부안 군민들이 협의로 해결해야될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부안 군수라는 사람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혼자서 독단 적으로 결정한 일이더군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핵 폐기물 저장 시설이 제대로 안전 수칙만 지키면 문제를 일으키지않는 시설이라고해도, 그런 시설을 건립하는데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와 동의를 구하는 것이 첫번째 순서인데요. 부안 군수가 지역 단체 장으로서의 의무를 망각하고, 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행동이었습니다. 또 위도의 적절 성 문제를 심사하는 다각 적인 조사도 미흡했구요. 불과 한달 만에 적절 성 여부를 결정했다는데요. 핵 폐기 물 저장 시설 건축을 추진하면서 한달 만에 부지의 안정 성 여부를 판단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제가 한가지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부안 군수가 분명히 부안 군민들의 동의 없이 저지른 일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부안 군수에게 격려 전화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국정 통수 권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습니다. 부안 군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안 군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겠다는 발상인데요. 상당히 강압 적이고, 권위주의 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미국 시민의 입장이라도 모국의 대통령의 원칙을 무시하는 행동과 언사에는 화가 날 수 밖에 없네요. 부안 군민들에게는 강압 적이고, 권위주의 적인 행동과 언사를 보였으면서, 언젠가는 이런 말까지했죠.
"대통령 노릇이 힘들어서 못해먹겠다."
강압 적으로, 권위주의 적으로 특정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동과 언사를 서슴지않으면서 동시에 대통령 노릇이 힘들어서못하겠다니...
제가 이렇게 화가나는데 부안 군민 여러 분들의 심정이야 오죽하시겠습니까? 하지만 그럴수록 부안 군민들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폭력은 삼가하셔야합니다. 폭력을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노무현 대통령에게 오히려 부안 군민들의 의사를 무시할 수 있는 명분을 주는 셈이 되거든요. 정당한 요구를 하면서 욕을 먹을 필요는 없지않겠습니까? 부안 군민 여러 분들의 요구가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인내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위를 하시더라도 평화 적인 시위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허용되는 방법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에 부안 군민들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바라기는 현 핵 폐기 물 저장 시설 계획을 전면 백지 화하고 처음부터 민주 적인 절차를 차근 차근 거쳐서 다시 추진했으면 좋겠군요. 위도가 다시 핵 폐기 물 저장 시설 부지로 선정이 되더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