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공영방송도 일본 TV 베끼기인가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씨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는 " 일본 후지TV가 자기네 인기 프로그램을 KBS와 SBS의 주말 오락프로그램이 표절했다는 의혹을 두 방송사에 공식 제기해왔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확한 사실여부는 앞으로 객관적인 검증을 거켜 확인해 볼 사안이라고 본다. 조선사설의 주장이 아니라도 이 문제는 한국 언론의 고질적인 '관행' 이라고 본다. 또 수없이 제기 돼 왔었다. 모방은 결코 창작일수 없다고 본다. 요즘 한국의 공영 방송사에서 제작한 드라마 와 영화 제작인들이 완성한 작품 그리고 한국의 대중음악 등이 이 중국과 대만 은 물론 동남 아시아에서 까지 일본의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대중음악 보다 더 아시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른바 한류열풍(韓流熱風)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홍재희) ======= 아시아인들에게 한국의 드라마나 대중음악과 영화가 일본측의 작픔과 공연물 보다 사랑 받고 있는 이른바 한류열풍(韓流熱風)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하나같이 일본의 작품을 모방한 것이 아닌 한국 공영방송의 순수한 창작물들이라는 점을 우리는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조선사설이 지적하고 또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던 일본의 방송매체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모방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공영방송의 '표절의혹' 작품들이 한국의 언론소비자들에게나 아시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오래 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살아남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홍재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는 것은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하고 시청율 위주의 상업성에 함몰된 측면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KBS가 정연주 사장체제로 바뀌면서 시대적 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공영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지만 '표절의혹' 부분에 대한 비판은 조선사설의 주장이 아니라도 KBS 밖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라고 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 " 특히 한 나라의 방송문화 수준을 대변하는 공영방송이 방송 개방시대에 경쟁력을 기르기는커녕 고민도 하지 않고 손쉽게 남의 것을 베껴서야 그 체면과 자존심을 어디 가서 말하겠는가. 당장 공영방송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편향된 정치 이념의 전파가 아니라 영국 BBC처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양질의 방송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라고 매도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홍재희) ====== 한국의 공영방송은 지금까지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권위주의 정치에 물들었던 관행을 탈피하고 있는 중 이라고 본다. 조선일보가 지향해 왔던 가치관이기도 하고 지금까지도 조선일보가 독자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는 냉전 수구적이고 폐쇄적이며 극우적으로 편향된 폐쇄적 정치이념을 시청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던 과거의 퇴행적 관행에서 탈피해 다양한 시민사회와 열린 지구촌 시대의 시민들이 목말라 하고 있는 정보와 다양한 정치이념의 접근을 통한 언론매체의 긍정적인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을 조선일보는 간과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가 공영방송과 차별성이 있는 종이신문 이라는 이종매체로서의 상호보완적인 비판은 언론발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공영방송의 특정 프로그램의 지엽말단적인 '표절의혹' 하나만을 가지고 공영방송 전체의 정체성은 물론 긍정적인 측면까지 부정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이종매체로서의 상호보완적인 비판의 순수성을 넘어 공영방송에 대한 조선일보의 감정적 대응으로 비춰질수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 사설은 " 특히 한 나라의 방송문화 수준을 대변하는 공영방송이 방송 개방시대에 경쟁력을 기르기는커녕 고민도 하지 않고 손쉽게 남의 것을 베껴서야 그 체면과 자존심을 어디 가서 말하겠는가. " 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공영방송이 일본의 방송매체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모방하지 않고 독창적으로 제작한 드라마가 중국과 대만 은 물론 동남 아시아에서 까지 일본의 드라마 보다 더 경쟁력을 유지하며 일본의 드라마들을 제끼고 아시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른바 한류열풍(韓流熱風)을 일으키고 있는 긍정적인 점을 조선사설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홍재희) ====== 종이신문 매체로서 조선일보가 일본의 신문들의 권위를 누르고 아시아인들에게 공감을 주는 기사를 통해 한국 밖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어 본적이 없다. 아니 조선일보는 일제시대때부터 일본에 정치 경제 . 문화 등에 대한 숭배의 나필수 역할을 했던 과거의 족쇄를 지금도 자랑스럽게 지니고 있지 않은가?
(홍재희) ====== 조선일보는 또한 최근에 인터넷판을 통해 프랑스의 권위 있는 언론매체인 르몽드 지가 한국의 조선일보 . 중앙일보 . 동아일보의 냉전수구 족벌 3사에 대한 폐단과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를 부도덕하게도 인터넷 판 조선일보을 통해 방상훈 족벌세습사주체제인 조선일보의 취향으로 왜곡 변질 시켜 속이기 위해 네티즌 들에게 소개했다가 오마이 뉴스를 통한 상지대 김정란 교수의 지적을 받고 다시 정정 사과 보도하는 망신을 스스로 자초한 적이 있었다. 그러한 조선일보 가 공영방송의 ' 표절시비' 운운 하는 것은 언론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이 약하다. 방상훈씨 어떻게 생각하나?
[사설] 공영방송도 일본 TV 베끼기인가 (조선일보 2003년 11월17일자)
일본 후지TV가 자기네 인기 프로그램을 KBS와 SBS의 주말 오락프로그램이 표절했다는 의혹을 두 방송사에 공식 제기해왔다. 이 일본 방송사는 이례적으로 질의서를 보내 모방 부분들을 지적하고 답변서까지 요구했다니 누구보다 시청자들 얼굴이 화끈거릴 일이다.
한국 방송사들의 일본 TV 베끼기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위성방송 수신이 쉽지 않던 70·80년대 방송가에는 일본 방송이 나오는 부산으로 방송 관계자들이 ‘베끼기 출장’을 간다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았다.
최근까지도 시청자단체와 시민단체는 물론 방송진흥원 같은 국가 연구기관까지 모방 사례를 지적하고 개탄하는 보고서가 잇따를 정도다. 오죽하면 일본 TV들이 한국 TV의 표절 프로그램들을 주기적으로 특집 방송해 조롱거리로 삼겠는가.
방송 프로그램의 아이디어와 형식은 국제시장에서 로열티를 받고 거래하는 어엿한 상품이고, 한국 방송사들의 일본 모방은 저작권법상 엄연한 무단 복제다. 이제 일본 대중문화 개방 스케줄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방송도 문호를 열게 되면 일본측은 정식 판권 구입을 요구할 것이고, 저작권 침해 소송까지 제기할 경우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법률적 다툼에 앞서 일본 방송 표절은 시청자들의 의식 수준을 비웃는 행위일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 나아가 문화주권까지 흔드는 일이다. 알게 모르게 국민 정서의 일본화를 조장해 앞날 우리의 대중문화시장을 송두리째 내맡기게 되는 심각한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
특히 한 나라의 방송문화 수준을 대변하는 공영방송이 방송 개방시대에 경쟁력을 기르기는커녕 고민도 하지 않고 손쉽게 남의 것을 베껴서야 그 체면과 자존심을 어디 가서 말하겠는가. 당장 공영방송이 신경써야 할 부분은 편향된 정치 이념의 전파가 아니라 영국 BBC처럼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양질의 방송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입력 : 2003.11.16 17:26 55'
외신 번역만이라도 반역하지 말라 (오마이 뉴스 2003년 11월7일자에서 발췌)
<조선> '르몽드' 기사 오역투성이... "사실전달만이라도 충실을"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오마이뉴스(sinmihee)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신문인 '조중동'을 정면으로 비판해 관심을 모은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4일자 기사에 대해 <오마이뉴스>는 전문을 번역해 실었다. <조선일보> 역시 당일 인터넷판에 관련기사를 실으면서 전문을 번역해 게재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와 <조선>의 번역문은 표현과 내용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일부 문장의 경우 완전히 상반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어느 쪽 번역이 옳으냐'는 독자들의 질문이 의견쓰기에 계속 올라오고 있다.
<오마이뉴스> 번역을 담당한 김정란(불어불문학) 상지대 교수는 독자들의 혼란을 막고, <르몽드> 기사의 실제 내용이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 <조선> 번역문을 다시 점검한 글을 보내왔다. 김 교수는 이 글에서 "사실을 보도해야 할 언론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뒤 "다른나라 말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도 이같은 오역은 꼼꼼하게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번역이 100% 가능하다는 믿음은 미신에 가깝다. 역사와 문화가 다른 두 나라 사이의 말을 완벽하게 옮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오역의 가능성은 언제나 남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
기초적인 사실은 번역의 본질적 불가능성과 상관없이, 얼마든지 정확한 전달이 가능하다. 특히 사실을 다루는 언론은 기본적인 팩트를 왜곡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번역은 반역이다"라는 문화적 통설이 지니고 있는 섬세한 논의 뒤에 숨어서 오리발을 내밀 수 있는 성격의 잘못이 아니다. 그것은 분명한 오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