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대통령과 한 기업인의 이상한 관계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씨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노무현 대통령과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 사이의 관계는 이제 무언가 분명히 해야 할 때가 됐다. " 라고 요구 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설이 제기하고 있는 의문은 아마도 정치인과 후원자의 관계 이상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사설은
" 실제로 강씨는 “대통령과 만나고 싶을 때 만난다”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은 물러나야 한다” “(대통령 측근) 이기명씨는 배신자”라는 등 권력의 핵심 실세나 할 수 있는 말을 거침없이 해왔다.
심지어 강씨는 “노 대통령에게 경제와 북핵 문제 처리 방향 등에 대한 내 생각과 여러 사람들의 견해를 전했다”고까지 하고 있으니 국민의 입장에선 어이가 없을 정도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강씨가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한국사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는 얼마든지 밝힐 수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요지는 거액의 정치자금을 노무현 대통령측에 후원해 주고 있는 후원자의 입장에서 필요이상의 영향력행사를 통해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유형무형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홍재희) ======= 조선사설의 그러한 문제제기는 강씨의 주장에 의해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기명씨 문제 경제와 북핵 문제 처리 방향등에 대한 국정현안과 대통령 측근문제들이 강씨의 의도하는 바 대로 진전됐다는 국정운영의 변화는 물론 상황변화가 가시화 되지 않고 있는 점을 볼 때 조선사설의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강금원씨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공과 사의 분명한 선을 설정해 놓고 건강한 긴장관계로 접근 하는 것이 바람직한 공인의 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홍재희) ====== 강금원씨는 지난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측에 20억원을 빌려주었다고 밝혀지고 있는데 정치인과 후원자의 떳떳한 관계라면 서로 영수증 처리를 통해서 향상된 정치자금 조달문화의 투명하고 진전된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새로운 정치를 한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한 노무현 대통령조차 구태의연한 구체제의 정치세력들의 주먹구구식 정치자금조달 방법을 통해 불투명한 거래를 했다는 점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나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면할 수 없다.
(홍재희) ======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에 나타나고 있는 최도술씨문제 강금원씨와의 관계 이기명씨문제 . 안희정 . 양길승씨문제 이광재씨문제등 주변측근들의 여러 스캔들을 접하면서 그동안 우리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지니고 있었던 일종의 살아있는 신화라고 할수 있는 '노무현은 깨끗한 정치인 ' 이라는 이미지는 안타깝지만 많이 회석되고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실망하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예전의 '깨끗한 정치인 노무현' 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그리고 조선일보와 같은 부도덕한 냉전수구 기득권 언론 매체로부터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제도와 관행을 통해 현실사회의 여러 악습을 타파해나가는데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홍재희) ====== 노무현 대통령의 존재가치는 한국사회의 정체성을 불러온 구체제의 질서를 깨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서 확인될 수 있어야 한다. 구태의연한 현실정치에 순응하는 정치가 아닌 한국사회의 미래로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체된 현실정치에 대한 정의로운 반란을 통해 모순을 타파해 나가는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반역과 배반의 ? 정치를 펼쳐 나가야 노무현 정치라는 새로운 정치적 실험이 성공할수 있고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의 정치생명이 온존할 수 있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의 분발을 촉구한다.
[사설] 대통령과 한 기업인의 이상한 관계 (조선일보 2003년 11월15일자)
노무현 대통령과 창신섬유 회장 강금원씨 사이의 관계는 이제 무언가 분명히 해야 할 때가 됐다. 강씨는 노 대통령이 운영하던 생수회사가 진 빚과 관련해 사실상 노 대통령에게 19억원을 지원한 사람이다.
그런 강씨가 지난 대선 때도 노 대통령 쪽에 20억원을 빌려주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자까지 돌려받았다고 하지만 그 시점이 왔다갔다하고 있다. 강씨가 또 노 대통령의 전 운전기사였던 선봉술씨에게 억대의 돈을 준 사실도 포착됐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불법적인 사실이 있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서 대통령과 한 기업인 사이의 이런 특수한 관계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정치인이 기업인 후원자를 둘 수 있다. 그러나 그 정치인이 대통령일 경우엔 사정이 전혀 다르다. 게다가 강씨는 “나는 돈만 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강씨는 “대통령과 만나고 싶을 때 만난다” “청와대 문재인 민정수석은 물러나야 한다” “(대통령 측근) 이기명씨는 배신자”라는 등 권력의 핵심 실세나 할 수 있는 말을 거침없이 해왔다.
심지어 강씨는 “노 대통령에게 경제와 북핵 문제 처리 방향 등에 대한 내 생각과 여러 사람들의 견해를 전했다”고까지 하고 있으니 국민의 입장에선 어이가 없을 정도다. 이런 관계가 소문이 날 대로 난 상황에서 노 대통령 부부는 그와 골프를 함께 했고 강씨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아들을 대통령에게 인사시켰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다.
아무런 공식 직책이 없는 한 기업인이 대통령과 만나고 싶을 때는 언제든지 만나면서 국정 현안과 권력 내부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는 것도 비정상이지만, 그가 대통령에게 거액을 지원해온 사실까지 감안하면 장차 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다고 어떻게 단정할 수 있겠는가.
강씨는 노 대통령과의 관계를 ‘아름다운 관계’라고 했다지만 국민의 눈에는 결코 그렇게 비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노 대통령은 심각히 인식해야 한다. 입력 : 2003.11.14 18:4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