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길이었습니다.
너무나 화가나고 사회가 이래서야 되는건지 정말 한심스러워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해서 이렇게 몇자 남깁니다. 이글을 보시고 현대사회가 이렇게까지 각박해졌는지 한번쯤 돌이켜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서있는 바로 앞에 임산부와 그것도 아기를 안은 임산부 아줌마가 서 계셨는데 그 앞자리에 있는 사람이 양보도 안하고 그러는걸 보고 정말 한심스러웠습니다. 그것도 임산부 아줌마 바로 앞과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한놈은 책을 읽고 있고, 한놈은 성경책을 읽고 있고, 한놈은 교수인지 무슨 세미나 애기를 하면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자기만 교양을 갖춘다고 책을 읽고 앉아있는 꼬락서니와 크리스챤이라고 하는 사람이 바로 앞에 서 있는 임산부를 뻔히 보고도 성경책이 읽히는지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하느님을 섬기면 뭐합니까? 인간이 되야지..안그렇습니까? 그리고 교수라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교수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나이도 들어보이지 않던데 모른척 외면하고 앉아있는 꼬락서니 또한 정말 한심스러웠습니다. 교수면 그래도 배운사람의 한 표상이 아닙니까? 그런 자질로 교수면 뭐합니까? 몇분 지켜보다가 너무나 열받아서 그중 책을 읽고 있는 여자한테 "책이 눈에 들어옵니까? 왠만하면 이 아줌마한테 자리좀 양보해드리죠?" 그랬더니만 자기가 왜 양보해야하는지 이유도 잘 모르게 절 아래위로 한번 훑어 보더니만 내 나한테 지랄이야 하는 표정으로 일어나더라구요...제가 무리한 부탁한것두 아니구.
참고로 전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부분은 노약자나 임산부를 그냥 아무런 생각두 안들고 그냥 알아서 일어나집니다. 어디 불편해서 앉아 있겠습니까?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저와 같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화가 나서 이런글을 올리긴 했지만 이글을 보고도 남의 일에 왠 참견을 하는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자리에 앉아있는 한 할아버지가 더 나이들어보이시는 할머니가 타시자 다른사람은 책을 읽는척 자는척 하면서 본체만체 할때 할아버지가 혀를 한번 차시더니 자리를 그 할머니에게 양보하는것을 보고 정말 인간 쓰레기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사회가 아무리 개인주의가 팽배하는 사회라고 해서 도덕성까지 잃어버린다면 정말 살기 싫은 그런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말 착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가면 사는 아주 좋은신분들이 많이 있긴하지만 저런 몰지각한 놈들때문에 이 사회가 점점 썩어들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이런 일을 그렇게 많이 겪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종종 있는일이라 이번에는 너무나 화가 나고 한심스러워서 이렇게 애기라도 해서 좀 분을 삭일까 합니다.
제가 이런 애길 한다고 그 사람들이 바뀌어질꺼라고 생각진 않지만, 조금이나마 양심이 있는 놈들이라면 앞으론 그런놈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아예 무식하고 배운것이 없어서 몰라서 그랬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성경책을 읽고 책을 읽고 배웠다는 계급이 그러진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