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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부대원, 어머니께 e메일 [한겨레펌]




임종석 “외교.국방라인 경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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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부대원, 어머니께 e메일


“병원차 도착 직전 폭탄 터져 모면했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13일 이라크 나시리야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 현지에 주둔한 제마부대원의 제보라며 "제보자가 야전병원차를 운전하고 테러사건 지점 도착 직전 폭탄이 터져 간발의 차이로 변을 모면했다고 한다"며 "한국군이 임무수행 혹은 이동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실은 "제마부대원이 국내의 어머니에게 e메일을 보낸 것을 그 어머니가 신분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이 내용만 임 의원에게 알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나시리야에선 한국군이 사건지점으로부터 20km 떨어진 곳에서 이탈리아군과 동일한 장소에 주둔하고 있다"며 "사고를 당한 이탈리아군은 군사경찰로 엄밀히 말하면 전투병이 아니라 이라크 경찰을 훈련하는 임무를 담당하고 있었다"며"현재 한국군도 동일한 위험에 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이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고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에 대한 정부 정책이 혼란을 거듭하는 것은 정부내 친미 강경파의 사대굴욕외교때문"이라며 "정부가 마치 전투병 파병을 결정한 것처럼 발표한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을 비롯해 외교.국방라인을 경질하고, 조영길 국방장관에게 엄중 경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극도로 치안이 불안정한 이라크에 전투병을 보내자는 주장은 미국을 위해 국민의 생명을 바치자는 것"이라며 "터키의 파병 철회, 폴란드의 파병부대 철수, 일본의 파병 연기 등 국제사회가 이라크 파병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상황에서 국민의 목소리마저 외면하고 파병을 결정한다면 민족과 역사앞에 부끄러운 기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