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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여고 진웅용 교사 부당 파면에 대한 전교조 청원여고 분회 성명서

 용화여자 고등학교는 진웅용 교사에 대한 부당 파면을 즉각 파기하고 원상 복직시켜야 한다.


 한 여학생에 대한 성추행 문제에서 시작하여 지난 1년여를 끌어왔던 용화 사태는 결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던 한 교사를 파면시킴으로써 또다른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그가 해왔던 교육관이나 행동이 학교의 교육 이념과 얼마나 배치되는 행위인지, 아니면 학교에서 일어난 불미스런 사태에 대한 올바른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하는데서 생긴 오해인지 아니면 정당한 저항권의 표출이었는지는 그렇게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


 작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교사의 파면이다. 이는 부당한 인사권의 전횡이고 올바른 것을 배우고 사회는 아직도 아름다운 것이라 믿는 학생들의 아름다운 희망과 꿈을 처절하게 짓밟은 것이고, 바른 교육과 민주화를 실천하려는 전체 교사들의 열망과 바람을 짓밟은 폭거라 규정짓지 않을 수 없다.


 용화 문제 해결의 핵심은 조건 없는 원상 복직이다. 그런 후 나머지 문제는 같은 용화 식구끼리 모여서 서로 다른 점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오해한 것은 이해를 통해 풀고 관점의 차이는 이해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용화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함으써 용화의 식구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교사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주며 학생들에게는 참을 가르쳐주는 학교, 동창들에게는 방문하고 싶은 학교, 자랑스런 모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웃에 있는 학교로서 내 이웃의 슬픔은 나의 슬픔이고 고통이다. 주변의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비치는 용화의 모습에서 우리의 학생들이 그리고 학부모가 바라보는 교사상이나 학교상이 어떻게 비치겠는가? 더불어 같이 살아가야 하고 같이 발전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된다.


관리자는 관리자의 입장에서 교사는 교사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참교육과 바른 학생들을 기르기 위한 교육 본래의 입장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우리는 용화여고 관리자가 넓은 마음으로 진웅용을 즉각 복직시키고 나머지 문제는 내부에서 해결하기를 바란다.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진교사의 복직을 이루어낼 것이고 거기에 따르는 용화의 불이익은 현 관리자들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진웅용 교사의 복직을 바라는 청원여고 교사 일동





송덕주, 진유식,박헌호, 박성준, 이장순, 유재선, 고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