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돌발적으로 일어난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의 무례하고 꼴사나운 언행이었다고 좋게 이해하려 해보지만 그들 본심에는 천박한 자본주의가 낳은 사대주의적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음을 꼬집지 않을 수가 없군요.
어찌 보면 그들도 이 사회의 굴절된 가치관이 낳은 병폐의 피해자들이자 환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보다 많은 권력이나 재력을 가진 이에게는 굽신거리고 못한 이들은 철저히 짖밟으려드는 비열함.
그래도 아직 이 사회는 그런 비이성을 꾸짖는 건강함이 남아 있기에 희망을 가져볼만 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