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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회)가 흑석동성당내 납골당 설치를 반대하는이유 -

지역주민(회)가 흑석동성당내 납골당 설치를 반대하는이유 -





현재 우리구의 흑석동성당에서는 납골당 설치를 진행하다 반대에 부딪히게 되니, 많은


문제점들을 '문제가 아닌 지역 발전의 계기'라는 내용으로 거리홍보유인물을 배포하였는데,


그 내용이 지역주민의 편의나 지역사회의 발전을 고려하지않고있어, 저희의 입장을 밝혀 납골


당이 설치 되는것을 막고자 합니다.


우선, 아래 내용은 성당에서 배포한 거리홍보물의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 아 래 -





흑석동 성당에 세워질 납골시설


@@납골 시설은 국가의 장래를 위한 공익사업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땅에 묻는것이 이제까지 내려온 우리나라의 오랜 장묘문화였습니다.그러


나 우리나라에서 이 문화가 근래에 와서 바뀌고 있습니다.


좁은 국토에 매년 여의도 땅 넓이의 면적이 묘지화 되면서 국가적인 대책이 시급하게 되


었습니다. 따라서 국가에서 화장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에 호응하여 현재


사망자의 60%가 화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납골은 납골시설에 모시게 됨으로써 장묘문화


가 변화 되어 갑니다. 앞으로 화장 비율이 더 늘어날 것입니다.


정부는 종교기관의 협조로 장묘문화를 바꾸기 위해 종교기관에서 납골시설을 만드는 경우


일이 쉽게 진행되도록 허가가 아니고 신고로 처리하도록 하였습니다.


흑석동 인근 국립묘지에 6만구나 되는 납골을 모시고 있지만 아름다운 환경 조성으로


인근 주민들이 위화감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있고 오히려 주민들에게 경치 좋고 공기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흑석동 본당도 풍수 지리적으로 그리고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대지가 2000평이 넘습


니다. 이러한 위치에 신자주민들의 편리를 위해 만드는 납골시설은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


는 것이 아니라 성당 건물의 일부를 아름답게 꾸며 돌아가신 분들의 납골을 모십니다. 이


러한 일은 돌아가신 분들을 가까이 모시려는 정성을 드러내는 성스러운 일입니다.


서양에서는 성당은 신자들이 하느님 공경하는 장소만이 아니고 하느님을 섬기다 죽은 수


많은 사람들의 무덤이기도 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을 가까이 모심으로 그들을 쉽게 찾아보


게 되고, 그들의 은혜에 감사 드리고 그들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는 호국 영령들에게


나라를 굽이보도록 기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 납골시설에 따르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명





문) 교통 혼잡이 오지 않을까?





답) 1. 본당에서 년 30~40명의 장례식을 치룬다. 이 경우 시신을 버스로 운반해 예


식을 가져 교통에 다소 혼잡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예식을 종전과 마찬


가지로 가지지만 화장한 납골을 모시는 경우 버스가 아니라 자가용을 이용한다.


2 . 용산본당에 1500기에 달하는 시설이 되어 있지만 실제로 1년에 100여기 정도를


사용한다. 이렇게 볼때 이곳에 납골시설이 되더라도 일시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


고 10년이상 시간이 걸리기에 교통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3 . 이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성당을 찾아오는 차량을 위해 성당마당, 수녀원 마당, 그


리고 유치원 마당이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또한 후에 성당마당 지하에 주차장을 확


장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통과하는 길에 주차를 하지 않을 것이다.


문) 땅값과 집값이 낮아지지 않을까?


답) 1.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현재 용산성당, 성공회대성당, 신곡동 본당에 납골


시설을 했다고 해서 땅값이나 집 값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다.


문)영업에 지장이 오지 않을까?


답) 영업은 유동인구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납골시설이 되면 유동인구가 늘기 때문에


오히려 영업에 도움일 될 것입니다.


문) 위화감이나 공포가 생기지 않을까?


답) 이 시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며 그 중심에 소성당을 만들어 그 주위에 납골을


모심으로써 분위기가 성스럽고 아름답게 꾸며져 혐오감이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문)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무엇인가?


답) 1. 성당과 마당 그리고 부속 건물을 지역 문화 행사에 대여한다.


2. 이곳 신자 주민의 상례에 도움을 준다. 돌아가신 분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3. 성당 마당을 공원화 해 주민의 쉼터와 어린이 놀이터를 제공한다.


4. 예산을 세워 지역 노인들을 위한 노인학교를 설치하여 오락과 교육을 실시한다.


5. 현재 불우이웃 돕기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러한 혜택은 신자만이 아니고 비신자에게


도 배려될 것이다.


문) 이러한 시설을 위해 주민의 이해를 미리 구하지 못한 이유


답) 국가에서 종교기관에 납골시설을 권하여 허가가 아니고 신고로


처리하도록 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하루 빨리 우리 나라의 장묘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꾼다는 것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을 요하는 여러가지 무제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리 이해를 구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상 설명한 것을 보시고 새로운 장묘문화를 위해 이해와 협조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주교 흑석동 교회 사목협의회





1. 우리의 입장


예전부터 우리 흑석동은 강남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나, 모든 생활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뒤떨어져 지가(地價)가 낮고, 시설(施設)이 낙후되어 서울시라기보다는 어느 지방의


도시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동네의 크기에 비해 주민수가 많아, 주거지역이 70~80%나 되고,


지역주민들간에 精도 돈독하여, 이웃의 일이나 지역일을 자신의 일처럼 여깁니다.





이번 흑석동성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당내 납골당설치는 우리 지역의 환경과 교통, 지역


주민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입니다.


이에 반대이유(문제점)를 일일이 나열하여 반대의사를 분명히 전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앞으로의 우리지역에서 행해지는 일이 소수의 단체나 사람에 좌우되지않고, 모든 우리지역주민의


의사가 최우선이 되어 행하여지기를 바랍니다.





먼저 앞서 흑석동성당에서 배포한 거리홍보물에서 옳지 않은 부분을 정정하고자 합니다.


우선 납골당이 나라에서 권장하는 장묘 문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위에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작동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규모의 묘지인


국립현충원이 있습니다. .


그러나, 납골당과 국립현충원을 비교한다는 자체가 이미 마을사람들을 집단바보로 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설립취지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국가에 공헌한 호국영령분들을 모신 곳이라


주민들에게 가까이 있어도 자긍심을 느끼게 하지 거부감을 느끼게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성당내 납골당은 천주교인들만의 영정을 모시는 것입니다. 타지역 천주교 신도는


납골당을 분양 받을 수 있지만, 지역주민은 천주교도가 아니면 우리지역에 있어도 분양 받을


수 없습니다. 타 지역의 영혼들이 동네를 밤마다 떠 다니겠지요?


우리지역에 천주교민이 무신론자나 타종교인을 합한수보다 많겠습니까?


거기다 순수한 마음에서가 아닌 성당내 주차장 시설 설치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하는일이라 신도들조차도 반대하는 일입니다. 결국 납골당설치가 허가가 아닌


신고라는 점을 이용하여 모든 이익은 챙기고, 고통과 불편함은 주민의 몫으로 돌리자는 것입니다.


위 홍보유인물 내용중에 작은규모로 년30~40명의 장례를 치르고 주민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성당에서 관할구청에 접수한 자료를 보면(첨부), 그 면적이 3,303M2에 지하2층, 지상4층 건물중


지상2층 939M2에 6000기로 되어 있어 홍보물의 내용과는 판이하게 다를 뿐 아니라 용산본당의


예도 알아보니 지난 5월(2003년)에 1500기로 지어진건 맞으나 이미 5개월여만에 840기가 분양이


되었고, 그 중450기는 이미 들어와 있는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흑석동성당내에 지어질 6000기는 그 규모만 해도 4배나 되는데, 년에 30~40명씩하여 다 분양


하려면 150년이나 걸리는데, 과연 그말을 년에30~40명이라는걸 믿을 수 있을까요?


용산성당의 예로 보자면 2년이면 분양완료, 환산하면 년3000기, 월250기가 됩니다.





납골당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





1. 교통문제 유발


흑석동의 교통사정을 보면 대로에서 들어오는길이 좌회전 차선 1개와 우회전 차선3개가 있습


니다. 도로의 폭은 정한듯이 2차선에 길옆에 주차한 즐비한 차들, 이것은 국립현충원앞의 도로에


비교도 안될뿐 아니라, 굳이 납골당이 아니라도 흑석동 안쪽도로는 분양중인 3시공사의 아파트들


(아직 입주안한곳도 많음), 대학병원이 완공되지 않았어도 출퇴근 시간이면 주차장이 된 지 이미


오래되어 1분도 안되는 거리를 30~40분만에 통과해도 생활처럼 느낀지 오애입니다.





특히 성당앞 도로상황도 별반 다르지는 않으나, 이제는 지하철 공사(2007년12월말완공예정)


까지 맞물려 그 앞을 벗어나 나와도 더 좁아진 2차선길에 버스 정류장이 세개나 있는, 출근시간엔


신호를 몇번을 받아야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입니다.


용산성당 예로 보면 한사람 납골 모시는데, 적게는 영구차1대와 자가용2대, 최고로는 영구차및


자가용이 100대까지 다닌다고 합니다. 명절이나 기일에 찾아오지 못하는 유족을 4/1로 잡고,


한기에 2~3명의 유족이 온다고 하면 만명을 육박하는 어마어마한 유동인구가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 흑석동의 도로사정은 앞으로 엄청나게 늘어날 통과차량들을 감안하지 않고서도 이미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고 있는 형편입니다. 좁은차선에 길 양옆 주차 차량, 일방통행로나 기타


여러가지 교통혼잡 예방책을 전혀 쓰고 있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엔 한대의 차도 빠져나가기


힘든길이 다반수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인원을 수용할 도로정비도 없이 나라에서 장려하는 장례절차라 하여


지역이 처한 환경이나 주민의 고통은 무시한채 계속 추진한다는건 종교단체의 소귀의 목적을


위하여 많은 주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처사입니다.


천주교인 이라면 가까이 있는 이웃을 사랑하고 이들을 위하여 무엇인가 봉사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 크리스트로서의 정신으로 이웃사랑을 솔선수범해야 하는것이 도리 아닐까요?


우리동네를 한번 들어오고 나가는데, 몇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면 누구든지 주거밀집지역인


이곳을 사람이 사는곳이라기 보다는 거대한 주차장이라 여겨 두번다시 오고 싶은 않은곳이라


여길 것입니다.





2. 위화감 조성과 주민의 생존권


옛날부터 우리동네는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모든 교육시설이 자리잡고 있어 깨끗하고 정갈


하며 자라나는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소망하는 동네 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우리나라 가장 큰 규모의 묘지인 국립현충원이 가까이 있고, 대학병원내에


영안실이 들어서고, 거기에 납골당까지 합세하여 들어선다면 이제 교육의 중심인 밝은 미래의


도시라기 보다는 죽음의 도시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지역주민이나 타지역 주민이나 이제 흑석동을 교육기관이 있는곳으로 기억하기보다는


영혼들에 둘러싸인 거대한 공동묘지 쯤으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런 지역에,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아침마다 동네를 나가는 장례차와 장례의를 입은 유가족


들을 보며 등교하는걸 과연 지켜 보고만 있을까요? 성당 위 30M거리에만해도 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릇 국가에서 장려하고 종교단체의 고유한장례의식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것


만은 아닙니다.


타 지역은 산에 만들겠다는 것도 반대하는데.. 그렇다고 그들을 따라서 반대하는게 멋있어


보여서 반대하는게 아닙니다.


가까이에 국립현충원만 있을때는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처음 대학병원이 들어선다고 했을때


지역발전에 이바지 할거라 믿으면서도 영안실문제로 반대하는 주민이 많았습니다.


장례 예식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납골당이 들어선다면 반대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지금


처럼은 아닐 것입니다.


타 지역에서는 꺼려서 하나 들어오는 것도 피하는 장례시설이 지금 힘없고 가난한 우리동네에


너무 집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둘씩 생겨나는 장례시설로 인하여 동네자체가 커다란 장례식장으로 인식된다면 학생들은


학교를 옮기고, 사람들은 정든 마을을 떠나게 되진 않을까요?


흑석동이라는 동네 자체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사람들에게 인식된다면 집값이나 땅값을 어찌


될까요? 집값,땅갑이 떨어지는것을 두려워 하는것이 사치가 될지도 모릅니다?


공포감이나 위화감이 생길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 저녁엔 이 동네 자체를 들어오고 싶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유동인구가 많아 영업활동에 이득이 생길거라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누가 장례식장에 왔다


동네 가게를 이용하여 물건을 사고 먹고 할까요. 물론 장례예식에 관한 영업으로 바꾼다음


이득을 기대해 볼 수 도 있겠군요?


끝으로 우리주민이 우리지역을 위해서 무엇이 먼저고, 나중인지를 이제는 나서서 말해야 할 때


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주거환경을 정리하고 그 결과로 도로를 넓힌후에 모든 사람에게 인식이


좋은 시설이 먼저 들어온 다음, 납골당이든 영안실이든 공동묘지든 수용할 여건이 된다면 그때


는 굳이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종교단체의 이득이나 소수단체, 일개 개인의 이득을


위하여 다수의 주민이 이용당하고, 희생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무분별하게 뒤에 일어날 엄청난 파장은 고려치 않고, 자신들의 이득만 생각하여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식은 아무리 나라가 권장하고 신고만 하면 지을수 있는 시설이라 해도 그걸로 인하여


다수의 지역주민이 고통받고 힘들어 한다면, 이미 다 지어져 분양까지 된 상태에서라도 백지화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흑석동의 주인은 일개 종교단체나 소수단체, 일개 개인이


이 아닌 우리 흑석동 주민모두이니까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사는곳이 밝고 활기차고 발전적인 지역이길 바랍니다.


좋은 풍수지리와 휼룡한 인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우리 지역에 혐오


시설이 아닌 밝은환경과 좋은시설이 들어 오길 바라는건 주민의 당연한 소망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