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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김대중칼럼] 손발 묶인 `황장엽의 자유` 에 대해서

조선 [김대중칼럼] 손발 묶인 '황장엽의 자유'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씨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냉전 수구적인 조선일보에서 이사대우 기자로 있는 김대중은 황장엽씨의 미국방문결과 냉전 수구적인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가 의도했던 북한 때리기 효과가 미미했던 것에 대해 낭패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김대중 칼럼전반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김대중 기자는 자신과 황장엽씨와의 만남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 장황하게 문제를 제기 하고 있다.














(홍재희) ======= 국내외 모든 언론들이 그러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의 김대중 기자만이 유일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김대중 기자 개인감정을 신문의 칼럼을 통해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된다. 김대중 기자의 그런 불만에도 불구하고 일단 대한민국의 공동체 안에 몸담고 있는 황장엽씨의 신변안전을 위해서는 한국정부의 입장에서 불가피 했던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











(홍재희) ======= 김대중 기자가 몸담고 있는 방상훈씨의 족벌조선은 탈북해 한국으로 들어왔던 북한 고위 지도층과 인척관계에 있었던 이한영씨가 갑자기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정부에 대해서 비판적 논조를 내보낸 적이 있었다. 황장엽씨의 경우에도 김대중 정권때 이미 한국정부가 제공해주는 안전가옥에서 황장엽씨 스스로 나왔다가 신변에 위협을 느껴 다시 한국정부가 마련해 놓은 안전가옥으로 들어간 적이 있었다. 그만큼 황장엽씨의 신변문제는 간단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홍재희) ======= 김대중 기자는 독일의사 폴러첸측이 보냈다는 e-mail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데 김기자는 황장엽씨가 미국방문을 전후로 한 시기에 조선일보를 비롯한 냉전수구세력 일각에서 제기됐던 황장엽씨가 미국에 망명해 탈북자들과 함께 북한 망명정부를 수립하는 문제를 외신기자들이 질문하자 황장엽씨 스스로 단호하게 일축 하는 등 의 태도를 보이자 낙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김대중 기자는 독일의사 폴러첸측이 보냈다는 e-mail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된다.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의 입장에서는 황장엽씨가 미국에 망명해서 망명정부를 수립했어야 얘기가 되는 건데 황장엽씨가 그문제에 대해서는 완고하게 나았기 때문에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의 황장엽씨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홍재희) ======== 김대중 기자는 " 자유인인 황씨가 세상에서 가장 자유가 보장된다고 자부하는 미국의 수도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나고‘엄격한 통제와 감시 아래 반(半)격리 상태’(황씨의 방미를 주선한 디펜스 포럼측의 남시우씨 말)에 놓인 이유는 무엇인가? ... 황씨의 발언이 그렇게 민감하고 그럴 정도로 폭발력이라도 지녔단 말인가?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중 기자는 이어서 " ... 디펜스 포럼의 미국관계자는“한국이 그런 점에서 성숙한 나라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폐쇄적이고 이렇게 자신없는 나라인 줄은 몰랐다”며“한국 당국이 북한의 눈치를 너무 살피는 것 같아 크게 실망했다”고 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크게 먹칠당했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재희) ======= 김대중 기자가 황장엽씨의 미국방문과정에서 한국정부 가 보여준 태도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는데 그러한 김대중 기자의 비판이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이 김대중 칼럼 결론 부분에서 김대중 기자 스스로 드러내고 있다. 김대중 기자는 자신의 칼럼 결론 부분을 "황씨는 한국당국의 그런 의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북한체제에 관한한‘할 말’을 했다. 의회 내에서의 연설,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등에서 그는 김정일 체제를 겨냥한 경고와 미국을향한 엄밀한 충고들을 강고하게 쏟아놓았다. 그래서 디펜스포럼의 대표 수잔솔티는“온 것만으로 성공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 라고 끝맺고 있다. 김대중 기자의 칼럼 결론 부분은 황장엽씨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 에 대해서 그리고 미국정부에 대해서 또한 북한 체제에 대해서 하고싶은 모든말을 다하고 왔다는 것을 김대중 기자 칼럼 결론부분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홍재희) =======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기자는 황장엽씨가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김기자 자신과의 만남이 무산되자 한국정부에 대해서 매우 신경질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김기자가 명색이 언론인 인데 개인적인 감정을 칼럼을 통해서 표출하는 것은 사회 공익적 성격의 언론인으로서 취할 성숙한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 방상훈씨의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는 황장엽씨가 미국을 방문해서 반북한 토네이도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강경파)이나 미국의 대북 유화세력(리버럴 세력) 모두가 의외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적이 실망한 눈치이다.

















(홍재희) ======== 조선일보와 김대중기자는 이번에 큰 마음먹고 황장엽 특수를 일으켜 한국의 냉전수구세력들의 목소리를 높여 노무현 대통령이 현재 주도하고 있는 재신임정국과 이어지는 대선자금 정국을 통해 개혁과 수구의 정치 구도속에 한순간에 봄눈 녹듯이 소멸해 버린 재독사회학자 송두율교수사건을 통한 조 . 중 . 동이 일으킨 매가시적 마녀사냥의 공안정국의 돌풍을 재연시키려 했으나 황장엽씨의 방미에 대해 미국사회가 북한을 떠나온 지나간 시절의 반북 노정객 (反北 老政客)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으로 김대중 칼럼 전반에 서 절절이 배어 나오고 있다.

















(홍재희) ======= 방상훈 씨의 냉전 수구 족벌세습사주체제인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미국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은 황장엽씨의 미국방문이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가 노리는 성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황장엽씨가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 종전선언 직후인 미국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강경파)들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됐던 시기에 미국방문이 성사됐어야 했다. 그러나 한 . 미 당국은 최근에야 황장엽씨의 미국방문에 합의 했다.

















(홍재희) ====== 미국은 부시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종전선언이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이라크정국이 미국의 의도와 달리 유동적으로 돌아가면서 미국민의 부시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고 또 북핵과 관련해서 어렵게 성사된 6자회담 이라는 대화의 테이블에 북미가 마주 앉게 된 상황에서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데 필요한 도구로 황장엽씨를 활용하려던 미국의 의도는 전술적으로 변화를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미국의 대내외 정책의 변화의 와중에 황장엽씨가 미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가 바랐던 황장엽 바람이 미국과 한국에서 소멸됐다고 본다.

















(홍재희) ======= 그리고 또 한가지 황장엽씨가 미국방문을 통해서 조선일보와 김대중 기자의 바램과는 달리 관심을 끌지 못한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나 한국사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체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상당부분 불식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체제에서 주체사상의 이론적 체계를 집대성한 철학자인 황장엽씨가 북한내부에서 차지하는 학문적인 위상은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정도로 평가할 만 하다 .














(홍재희) ======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한국사회가 북한체제의 고위관료를 지낸 황장엽씨를 통해서 알고자하는 북한체제에 대한 분석의 틀을 통해서 북한체제의 최근의 변화를 적절하게 읽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분석을 항장엽씨가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장엽씨가 분석하고 있는 북한체제에 대한 변화를 읽는 방법이 설득력이 떨어지고 또 상당부분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홍재희) =====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때 황장엽씨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북한에 대해 제한적인 접근만이 허용됐던 미국과 국제사회가 목말라했던 대북 정보 이외에 황장엽씨 를 통해서 얻을수 있는 것은 이제 거의 모두 바닥이 났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방상훈씨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냉전 수구적인 조선일보와 맹목적인 친미사대주의자인 김대중 기자가 황장엽씨의 미국방문을 통해서 얻고자 했던 한국사회에서의 매카시적 선풍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본다.














[김대중칼럼] 손발 묶인 '황장엽의 자유' (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2003년 11월 6일자)














황장엽씨가 미국 워싱턴에 머물던 마지막 날인 3일, 황씨측의 주선으로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호텔로 찾아갔다. 그쪽에서 시간과 장소까지 정해 부른 것이었다. 그러나 황씨는 그를 경호(?)한다는 한국측 요원들의 강력한 제지로 호텔방을 나올 수 없었고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던 기자는 전화로 통화만 하고 그냥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전화로“만나서 할 얘기도 있고 미국 얘기도 듣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다”며 나중에 서울에서나 보자고 했다.








자유인인 황씨가 세상에서 가장 자유가 보장된다고 자부하는 미국의 수도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나고‘엄격한 통제와 감시 아래 반(半)격리 상태’(황씨의 방미를 주선한 디펜스 포럼측의 남시우씨 말)에 놓인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두려워서 한국정부는 그의 미국 인사와의 모든 만남에 한국기관원을 2명씩 배석시키고 호텔 방문 앞에 보초를 세웠던 것일까? 황씨의 발언이 그렇게 민감하고 그럴 정도로 폭발력이라도 지녔단 말인가?














그의 방미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황씨를 쫓아 워싱턴에 온 독일의사 폴러첸측은 이런 e-mail을 관련자들에게 보냈다. "▲황씨가 한국당국의 통제를 따르지 않으면 모든 약속은 물론 여행 자체 가 취소될 수 있으며 ▲미국 내 탈북자 기구와의 접촉이 금지되고 ▲언론인(아마도 미국 미디어를 의미)과의 접촉도 금지됐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email은“그는 그가 정말 자유로운 미국 에 와 있는지, 여전히 평양 또는 서울에 있는 것인지 헷갈려 한다”고 덧붙였다.





황씨가 미국 의회의 콕스나 하이드 의원을 만나러 갔을 때 콕스 의원측에서 배석을 요구하는 한국 기관원을 억지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몸 싸움이 벌어진 적도 있고 그가 국무부의 켈리 차관보를 만났을 때는 한국기관원이 먼저 방에 들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요지부동이었다고 남씨는 전했다. 기관원들은 심지어 초청자인 디펜스 포럼측 수행원의 동행을 완력으로 방해하거나 교란시키고 자리에서 밀어내려 했다면서 남씨측은 분개했다.





한국정부측의 주장은 황씨가 북으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경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신분이 확인된 사람까지도 접촉을 금했다. 초청자측은 “그들은 황씨가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강경파)을 도와주는 어떤 발언이나 행동도 용인하지 않으려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황씨는 북한 김정일의 독재와 인민해방의 절실함을 강조했을 뿐 한국 국내사정, 한·미관계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대북 유화세력(리버럴 세력)은 그가 때마침 무르익은 6자회담의 성사에어떤 악영향을 미칠까 염려해서인지, 또 미국 내 강경파인 부시 지지세력은 모처럼 나온 부시의 대북안전보장 제의가 희석될까 우려해서인지 황씨의 방미에 그리 떠들썩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황씨 자신도 앞으로 일본도 가야 하고, 또 국내에서 할 일도 있는데 굳이 이번 방미 건(件)으로 한국 당국의 비위를 건드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황씨는 워싱턴을 그저 시키는 대로 군말없이 다녀간 것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 결국 노무현 정권의‘황씨 방미 왜소화 작전’은 성공한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김대중 정권과 차별화해서 막무가내로 버티지도 않았고, 미국에 보내주는 대신 교묘히 손발을 묶고 입조심을‘협박’해서 결국‘보냈지만 별것 아닌 것’으로 만들었다고 자족할지 모른다. '민족의 문제를 미국에 가서 고자질한다’는 식으로 악의적으로 채색하는 효과도 얻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노 정권은 잃은 것이 있다. 디펜스 포럼의 미국관계자는“한국이 그런 점에서 성숙한 나라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폐쇄적이고 이렇게 자신없는 나라인 줄은 몰랐다”며“한국 당국이 북한의 눈치를 너무 살피는 것 같아 크게 실망했다”고 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크게 먹칠당했다.





황씨는 한국당국의 그런 의도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북한체제에 관한한‘할 말’을 했다. 의회 내에서의 연설,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등에서 그는 김정일 체제를 겨냥한 경고와 미국을향한 엄밀한 충고들을 강고하게 쏟아놓았다. 그래서 디펜스포럼의 대표 수잔솔티는“온 것만으로 성공이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