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웅진코웨이 정수기(cp-300)를 4~5년전에 구입해서 쓰고 있는 주부입니다 아는 동생의 오랜 권유로 사서 아무탈 없이 잘 쓰고 있었습니 다 그런데 올해 5월1일 지금 사는 이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좀 오래된 다가구 주택이라 그런지 바퀴벌레가 간혹 눈에 띄었습니다 바퀴박멸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던중 10월22일 정수기 정기점검때 코디분이 오셔서 두껑을 열자 바퀴벌레가 있다고 말씀하셨고 요즘 이동네에 부쩍 퍼지더라는 말과함께
우리바로 옆집(벽하나 사이에 두고 있는) 할머니네 정수기에도, 집에도
바퀴벌레가 많더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도 전 우리가 먹는 물은 안전하겠지요? 하면서 저기 보이는 저물을 먹는거냐고 하면서 물탱크를 가리켰습니다 그랬더니 분명 절대 아니라고 탱크안에서 안전하게 지켜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찝찝하기는 했지만 그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코디분이 바퀴벌레 안들어가게 �N을 씌워놓고 간다고 하기에 그러시라고 하고 갔습니다
저는 기기에는 들어갈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우리가 마시는 물에는 들어가지 않는구나 안심하고 그대로 계속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제저녁 바퀴벌레약을 놓으면서 혹시 하며 애기아빠랑 처음으로 정수기 두껑을 우리 스스로 열어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많은 바퀴벌레가 살아 있었고 여태 살면서 한꺼번에 바퀴벌레가 모여 있는곳을 처음보았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마시는 물탱크에 버젓이 있었습니다
바퀴벌레를 퇴치하지 못한 우리도 문제가 있지만 정수기 또한 최종적으 로 우리가 마시는 물이 있는 탱크안에는 그 어떤 해충도 들어가서는 안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그동안 코디분의 말만 믿고 정기점검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제대로 한번 들여다보지 않은 저의 잘못도 큽니다
물을 빼내면서 그안을 샅샅이 들여다보니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허술하기 그지없는 정수기 안은 실망 그자체 였습니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코디의 점검이라는게 물티슈 몇장 가져와 물빼주고 닦아주고가 전부였습니다 그걸 믿고 무심하게 지나온 제가 한심스러웠고 주위에 사라고 권유했던게 뼈저리게 미안하고 후회스러웠습니다
다음날 저는 웅진코웨이 본사에 전화를 걸었고 여상담원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물론 화도 났고 흥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종일을 기다려 저녁나절 그것도 제가 다시전화걸어 민원실에 근무한다는 남자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더 가관이었습니다 제 탓으로 넘겨지는 듯한 태도와 저를
가르치고 훈계하려는 태도에 더 화가났습니다 책임있는 답변을 기대한
저로서는 정말 화가나는 일이었습니다 책임지고 바퀴벌레가 들어갈수 있는지 없는지 실험해보고 확인해 보겠습니다 한마디 없이
취해진 조처라는게 하루 반나절 지나 A/S기사로 부터 새로 나온 고무바킹으로 교체해 주겠다는 전화였습니다 모든 정수기가 깨끗한 곳에 놓여져서 잘 사용이 되면 좋겠지만 전국의 가정으로 식당으로 팔려나간 정수기가 모두다 깨끗한 곳에 놓여지라는 보장은 없는겁니다 그런데 그 정수기에는 개미도 들어가고 바퀴벌레도 물있는 곳까지 침투합니다
그걸 정수기를 만들어 판 회사에서만 모르고 있는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이미
출시된지 오래된 제품이라 신경쓰기 싫어 외면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확인한 단 한가지는 웅진코웨이는 믿을수 없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건강과 직결된 제품을 만들어 팔면서 최소한의 양심도 책임감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저를 더욱 화나게 했습니다
제가 몇년동안 사용하면서 주위의 많은 사람에세 이왕이면 웅진것으로
사라고 했던게 정말 후회 스럽니다
지금 웅진코웨이 정수기를 사용하시는 많은 분들은 코디만 믿지 마시고 정수기를 뚜껑을 열어 보십시요 오래된 기종일수록 더욱 세심하게 안을 살펴 보세요 정말 믿을수 없는 제품을 믿고 우리는 끓이지도 않은채 그냥 받아 먹고 있으면서 깨끗한 물. 깐깐한 물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산 이기종(cp-300)이 식당에 참 많이 팔려나가거나 렌탈 되었다는게 더 끔직합니다
2003/11/06 PM 01:43 3번 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