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음주운전' 걸리고도 보도 안된 사연
[선소리]
민임동기 기자 gom@mediatoday.co.kr
SBS <8시 뉴스>에서 기상 캐스터를 맡고 있는 조모 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취소를 당했으나 언론에서 이를 전혀 기사화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모 씨는 지난달 28일 밤 10시 30분 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혈중 알콜 농도 0.168이 나와 면허취소와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조모 씨의 음주운전은 언론에서 기사화 되지 않았다. 통상 연예인을 비롯해 유명인이나 방송사 관계자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 기사화 되는 것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이례적인 일.
강남서를 출입하고 있는 한 기자는 "조모 씨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알았지만 정확히 누군지는 몰랐다"면서 "음주단속에 언론사 직원이 적발될 경우 관심을 갖지만 그냥 SBS 직원이라는 것 말고는 정확히 누군지 몰라 기사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의 한 관계자 또한 "당일 조모 씨가 음주단속에 걸려 면허취소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조모 씨가 누구인지 정확히 몰랐다"면서 "그래서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기자는 "통상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일 경우 사고조사반에서 기자들에게 연락을 해준다"면서 "하지만 당일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사 메인 뉴스 기상캐스터를 진행하면서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기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하는지 아니면 낮은 인지도를 고민해야 할지….
미디어오늘에 나온 기사 이길래 발췌해 보았습니다.
사실인지 궁금하구요,아니면 이 기사를 쓴 기자를 혼내주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