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오후 1시에 남양주교육청으로 오세요.주민들이 학교폐교반대를 위한 진정서를 접수합니다. 오셔서 취재해 주세요. 학교가 폐교되면 학교는 팔립니다.
수신: 담당기자님 귀하
급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이틀밖에 안 남았습니다.
“연세중학교학교가 일방적으로 학교폐교를 신청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연세중학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세중학교폐교” 건으로 설문조사실시했습니다.
지난 10월 13일 연세중학교(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는 “연세중학교 폐교”의 건으로 학부모설문조사를 했다. ‘학부모설문조사’지에는 설문을 조사하는 주최 측의 이름도 나와 있지 않았으며 이 설문조사가 누구를 대상으로 한다는 ‘설문조사대상자’를 정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설문을 조사할 때는 담임교사가 전화로 갑자기 학부모를 일대일로 불러서 터무니없이 “학교를 폐교해야 할 것 같으니 여기에 의견을 써 달라”고 하면서 학교가 폐교될 수밖에 없는 쪽으로 부모를 설득해갔다. 그리고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학교가 폐교될 수밖에 없는 쪽으로 설명하면서 차라리 학교가 폐교되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더 좋다는 식으로 설득하여 설문을 조사하여 작성했다. 교사들은 교사로서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다 내려놓고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노력봉사를 하면서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설문조사결과는 학교폐교에 찬성하는 사람은 전체의 33%, 반대하는 사람은 67%였다. 다행히도 학부모들의 성숙함으로 학교폐교에 대한 학부모설문조사의 결과는 학교 측과는 반대되는 “학교폐교반대”쪽으로 조사되었다.
연세중학교는 윤현자이사장의 것이 아닙니다. 이사장은 한 푼의 돈도 낸 적이 없습니다. 연세중학교는 용진교회가 설립했고 지역의 뜻있는 주민들이 헌납한 재산으로 만들어진 학교입니다. 유현자이사장이 맘대로 학교폐교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연세중학교는 이 지역에 있어서 길이 남을 문화재이며 교육의 장이다. 연세중학교는 이 지역에 있는 용진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설립했다. 1914년 이 지역에 교육기관이 없어 용진교회는 사립경진학교를 설립했다. 1934년 이 지역의 장마로 인해 학교를 옮기고 송촌간이학교를 설립하여 어린이를 위한 기초교육을 하였다. 그후 1948년 8월31일에 고등공립학교를 세우고 초등학교과정을 이수하고도 중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교육했다. 이 고등공립학교가 모체가 되어 1965년 3월 5일 “연세중학교”로 승격되어 지금의 연세중학교가 있다.
연세중학교를 설립할 때에는 어떤 한 개인이 재산을 낸 것이 아니라 이 지역의 여러 뜻있는 분들이 자신의 재산을 기증하고 재단을 설립했다. 그 기증자는 다음과 같다.손후복(송촌리 539번지 밭 2,41평, 송촌리 1034번지 논 1,268평, 송촌리 1036번지 논 475평, 송촌리 1037번지 논 3,473평, 송촌리 1038번지 논 103평, 송촌리 1040번지 논 1,273평), 김현태, 이의승(송촌리 786번지 논 731평), 홍성호(760번지 논 365평), 김지창(송촌리 750번지 논 400평), 용임석(송촌리 760번지 논 365평), 최흥용(송촌리 787번지 논 292평), 이윤성(송촌리 759번지 논 116평), 이연교(송촌리 757번지 논 95평).
연세중학교를 교회가 운영하다가 지역에서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하다가 지금의 윤현자이사장의 남편이 운영하다가 지금은 미국에 가 있고, 현재는 그의 부인 윤현자씨가 이사장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연세중학교는 개인의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이사장이 맘대로 용진교회와 이 지역의 기증자들과 상의도 없이 학교를 폐교하여 이익을 챙기려고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요, 또 만약 이 일이 계속 추진된다면 이 지역에 뿌리를 둔 사람들, 지금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이 지역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오히려 산 사람들보다 연세중학교를 사랑하시고 학교를 위해 애쓰시다가 돌아가신 죽은 선조들이 더 먼저 일어날 것이다.
또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는 2003년 용진교회를 역사선교유적지로 선정했다. 이것은 단지 용진교회만을 역사선교유적지로 지정한 것이 아니라 연세중학교를 포함한 이 지역사회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세운 학교가 폐교가 될 수는 없다. 이것은 국가의 귀중한 문화재를 손실하는 일이고 동시에 귀중한 문화유산을 내던지는 일이다. 이런 엄청난 일에 개입이 된 사람들은 깊이 생각해 보고 빨리 여기서 손을 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윤현자이사장은 재산을 희사한 분들과 또 지역주민들과 교회와의 상의도 없이 이미 2000년도부터 자기 맘대로 연세중학교폐교를 준비하고 2003년도에 폐교를 신청했습니다. 양심이 없습니다.
2000년 6월 : 윤현자이사장은 특목고설립을 위해 지금의 김옥기 교장을 초빙함.
2001년 4월 : 한강관리 유역청에 토지 건물 협의 매수 신청.
2002년 4월 : 한강관리 유역청에 토지 건물 협의 감정평가 의뢰.
2003년 8월 29일 : 유역청과 계약완료 (2,279,000,000원)
폐교후 소유권 이전 - 75% 지급하기로 함.
건물완전철거 후 - 25% 지급완료하기로 함.
2003년 10월 1일 : 교육청에 연세중학교폐교신청함.
2003년 10월 13일 : “연세중학교 폐교”의 건으로 학부모설문조사 실시
(설문조사실시 후 폐교신청을 하는 것이 순서인데 이를 무시하고 폐교신청후 수습차원에서 설문조사를 함. 또한 설문지에는 설문을 하는 주최측의 이름도 없었고, 설문조사를 할 때에는 학부모를 하나씩 불러 일방적으로 폐교에 찬성토록 유도했고, 또 학부모를 만나지 못한 학생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폐교찬성을 유도함.)
윤현자이사장은 학교폐교를 진행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다른 학교로 전학가라는 말을 수시로 하고 학교의 정서적인 분위기를 공포의 분위기로 몰아갔습니다. 그래서 신입생들이 오지 않고, 재학 중에 있는 학생도 학교를 점점 싫어합니다. 그런데 윤이사장은 새로 들어올 학생들이 없어서 학교를 폐교신청했다고 합니다.
송촌리에는 연세중학교와 아주 근접한 자리에 송촌초등학교와 조안초등학교가 있다. 송촌초등학교만해도 2004년 졸업생은 10여 명이 조금 넘는다. 그런데 그 졸업생 중에 단 1명의 학생이 연세중학교로 입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 가까운 거리의 중학교를 두고 구태여 먼 중학교로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송촌초등학교 졸업예정학생들의 이야기나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연세중학교의 윤현자이사장(현, 연세중학교 이사장)의 비교육적인 사고와 비인간적인 행동이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크게 문제가 되어왔는데, 이런 문제들이 학교교육과 맞물려서 학교교육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에 그 학교에 갈 수 없고 또 부모들은 그 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현자이사장은 학생들에게 “너, 이런 식으로 하려면 다른 학교로 전학 가.”, “애비없는 자식” 등의 말을 하면서 학생들의 머리에 손을 대면서 학교를 공포의 분위기로 몰고 갔습니다.
연세중학교는 앞으로 조안면을 이끌고 나갈 교육의 장으로 이 지역에 꼭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이 지역은 현재 상수도 급수계획을 설계하여 그 공사중이다(삼봉2리). 상수도급수를 계획할 때는 그 지역의 인구가 몇 명인가에 따라 그 공사가 달라지는데, 이번 공사는 이 지역의 인구 만 명(10,000명)을 기준으로 공사를 하였다. 남양주시에서는 2016년까지 이 지역의 인구를 10,000명으로 잡고 있는데 지금 현재의 인구 3,800명 보다 세 배 가까이 인구가 늘어난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면 교육기관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더 세워야 할 판에 있는 중학교를 폐교한다니 말이 되지 않는다. 연세중학교가 할 일 이 더욱 많아진다.
둘째로, 정부는 남양주시를 영상문화단지로 확정했다. 영상문화단지가 되었기에 앞으로 5년 안에 이주해 오는 인구가 늘어나(문화사업에 관계된 사람들의 가정들) 인구증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연세중학교가 앞장서서 이 지역의 교육을 감당해야 한다.
셋째로, 지금 이 지역은 그린벨트해제를 요청했고 정부에서는 추진 중에 있다. 그래서 이와 더불어 2006년에 전철개통이 될 예정이다. 지금 전철개통을 위한 공사 중에 있다. 타 지역으로부터의 인구의 유입은 당연한 것으로 인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지금의 교육기관으로도 모자를 것이다.
넷째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의 농산물을 지키고 보호하는 차원에서 유기농을 장려하고 있다. 이 유기농은 지금 성공을 거두고 있어 이 지역을 떠났던(1972년 그린벨트 1975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선정 되었기에) 지역주민들의 자녀들이 가정을 이루어 다시 귀농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현상은 우리나라의 농업을 지키는 일로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특히 식량으로 전쟁이 일어날 이때에 그런데 돌아온 그들이 이 지역에 학교가 없어서 다시 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니 말이 되는가?
다섯째로, 정부에서는 경기도 내에 20곳을 생태마을로 선정하였는데, 조안면 진중리가 그 중에 하나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생태마을은 3년 내에 20억원 투자되어 지역사회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이구증가가 되고 연세중학교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우리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덕소중학군내로 보낼 수 없습니다. 육체적인 피로, 경제적인 압박, 정신적인 피해, 왕따, 비효율적인 교육효과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도 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없답니다.
첫째, 연세중학교가 폐교되면 이 지역의 학생들은 덕소중학군내로 배정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덕소중학군내에 있는 중학교들은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전학 온 학생들을 부담스러워 한다. 지금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전학 간 학생들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2004학년 입학생들이 덕고중학군내에 입학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그런 곳에 자녀를 보낼 수 없다.
둘째, 덕소중학군내의 학교들은 이 지역에서부터 먼 거리에 있다. 그래서 교통편이 불편하다. 또 거리가 멀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학생들에게 미치는 좋지 못한 영향들이 많다. (육체의 피로가 가지고 오는 비효율적인 교육효과, 정신적 스트레스 등)
셋째, 학교가 먼 거리에 있으면 자녀들을 보호 할 수 없다. 특히 중학교는 온갖 청소년 범죄들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런 범죄들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없는 환경으로 자녀를 내 몰 수는 없다.
넷째, 이 지역의 학생들이 덕소중학군내로 가면 왕따로 따돌림 당할 가능성이 많다. 지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중학교 학생들은 ‘또래집단’을 이루는 발달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왕따는 폭력을 낳고 이 폭력은 범죄가 되어 살인까지 일어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자녀를 그런 위험이 있는 곳으로 보낼 수가 있는가?
다섯째, 학생 수가 많은 학교로 자녀를 보낼 수는 없다. 학생수가 많으면 교육의 질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학생수가 적으면 교육이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로 있다. 하지만 그것은 교사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노력하는 열린 교육이 되지 않아서 오는 현상이다.
앞에서 지적한 이런 이유들로 연세중학교를 폐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연세중학교 폐교에 대해 반대합니다. 그와 동시에 학교와 교육청과 정부에 요청하며 동시에 알립니다.
첫째, 앞에서 지적한대로 지금의 연세중학교 폐교를 이기적으로 무책임하게 교육청에 신청한 윤현자 이사장은 연세중학의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사장 자신이 먼저 학교폐교를 신청하였다. 이것은 스스로 이사장의 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기에 자신의 뜻대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청한다.
둘째, 앞에서 지적한 대로 이 지역의 인구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비해 학교와 지역과 교회와 정부가 바람직한 교육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학교와 학부모와 지역과 교회와 정부가 함께 연세중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연세중학교의 교육활성화 대책을 마련하여 연세중학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세워 실행할 것을 요청한다.
셋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연세중학교폐교가 계속 진행된다면 어떠한 법적 조처도 불사할 것임을 알린다.
2003년 11월 1일
경기도 남양주시 송촌리 조안면 면민일동
경기도 남양주시 연세중학교 동문일동
경기도 남양주시 연세중학교 어머니회일동
경기도 남양주시 송촌초등학교 어머니회 일동
경기도 남양주시 용진어린이집 자모회 일동
한국기독교장로회 용진교회 교우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