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닫힌우리당" - 지구당창당 충돌
이강래의원 일방적 지구당 창당으로 파행!!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이 전북 남원순창지구당을 창당하면서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 추진하여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닫힌우리당이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강래 의원은 오는 11월 7일 남원 순창 지구당창당을 서두르면서 개혁신당측의 강동원 상임대표와 단 한마디 협의도 없이 창준위원장과 일시와 장소까지 결정, 강행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남원 순창시민들과 개혁신당측 인사들이 분노하고 있다.
강동원 전북개혁신당 상임대표는 11월 3일 오전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밖의 참신한 개혁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현역의원들이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창당을 했던 열린우리당은 `닫힌우리당`이 되어버렸다"면서 민주적절차가 무참히 짓밟힌 것은 군부독재시절에나 있을법한 일로써 이는 현역끼리 기득권 지켜주기의 전형이며 자파 당원들을 대거 확보해 후보경선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현역들의 카르텔 형성의 결과다"고 주장했다.
남원 순창 개혁신당 구태서 공동대표는 "전북 6개지구당 창당과정에서 유독 남원 순창지구당만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창당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민주적 합의과정이 존중되지 않는 정당이 과연 열린정당이냐고 반문하고 독단적으로 창당하는 지구당은 공당이 아니라 붕당이다"고 격앙했다.
남원 순창 개혁신당 이창기 공동대표도 "합의제로 창준위원장을 선출하려는 것은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수단인데 이강래 의원이 자파 인사들을 일방적으로 추대하고 창당대의원 등을 모두 자파세력으로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강동원 상임대표는 이같은 지구당창당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중앙당은 민주적 합의절차가 무시된 일방적인 지구당 창당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지구당 창당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강래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정당당하게 대화에 응하고 완전 합의로 창당하라고 주장했다. 만약 창당을 강행한다면 전국의 유사 문제지역과 연대하여 무효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지켜보고 있는 김 성인(남. 32세. 남원시 동충동)씨는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지키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면서 스스로 정한 원칙조차 지키지 못한 이강래 의원과 중앙당의 처사를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주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정치인에게 무슨 관심과 희망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성명서 전문>
열린우리당 남원 순창지구당 창당을 즉각 중단하라!!!
열린우리당은 당 밖의 참신한 개혁세력과 함께 역사적인 창당을 하기 위해 개혁신당연대와 함께 창당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결론은 "닫힌우리당“이 되어버렸다. 민주적절차가 무참히 짓밟힌 남원 순창 지구당 창당과정이 대표적 사례이다. 마치 전두환 군부독재시절이 연상된다. 이강래 현의원의 일방적 독선에 의해 지구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현역의원끼리 기득권 지켜주기의 전형이며 자파 당원들을 대거 확보해 후보경선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현역들의 카르텔 형성의 결과이다.
열린우리당의 지구당 창당과 관련한 정황은 다음과 같다.
10월 29일(수) 17시경 중앙당 조직기획팀 실무자(정동영)는 전화를 통해 “남원 순창지구당은 우선 창당지역으로 결정되었다. 공식적 합의사항은 개혁신당 측의 경선후보예정자가 있는 경합지역은 상호 합의하에 지구당을 창당한다. 만약 합의가 되지 않아 양측에서 복수로 추천할 경우는 다음기회로 창당을 연기한다. 이강래 의원이 전화 할 것이다. 상호 협의하여 창준위원장 1명과 창당 일정 등을 협의하여 31일까지 중앙당으로 보고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강래 의원은 전화는 물론 대화를 요구한 사실조차 전혀 없었다. 전주, 군산지역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10월 31일 오전 9시 전주에서 전북개혁신당 대표자 대책회의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당성을 지적하였고 군산(함운경)과 남원(강동원)은 각각 발기인 100인 이상의 서명을 받아 창준위원장을 별도로 추천했다. 그런데 그 시각 중앙당은 이미 일사천리로 현역들이 일방적으로 올린 자파 인사를 창준위원장으로 확정시켰다.
10월 31일 우리는 줄기차게 중앙당에 항의한 결과 군산지구당은 강봉균 의원이 우리측 함운경 대표와 대화를 개시, 강의원이 추천한 창준위원장을 제3의 인물(신문식 변호사)로 교체하여 합의 추대했고 300명의 창당대의원 비율을 강봉균 60%, 함운경 40%로 합의하였다. 김제는 아예 우리 전북신당연대 공동대표(최규섭)가 창준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되었다. 그러나 완산구의 장영달 의원은 전북신당연대 이광철상임대표와, 남원 순창의 이강래 의원은 전북신당연대 강동원 상임대표와 경합하고 있으면서도 합의는커녕 일언반구의 말도 없이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11월 1일 중앙당이 막가파식의 이강래 의원, 송석찬의원(대전 유성구) 등을 비롯한 전국의 경합지역을 슬그머니 끼워 넣기 식으로 승인한데서도 알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현역들이 탈당불사 등의 협박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반개혁적 작태 등 구태가 자행되고 있다.
나는 중앙당과 이강래 의원이 서둘러 창당하려는 음모에서 다음사항을
확인한다.
첫째, 민주적 합의과정이 존중되지 않고 아예 실종되었다. 현역들 중심으로 카르텔이 형성되어 좌지 우지 되는 정당이 과연 열린정당이며 국민참여정당인가? 이강래 의원이 독단적으로 창당하는 지구당은 공당이 아니라 붕당이다.
둘째, 상향식 공천방식인 국민경선이 사실상 실종되었다. 창준위원장을 합의제로 선출하려는 정신은 후보경선에서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전제수단이다. 이강래 의원이 지구당 고문을 창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운영위원과 전 당원을 모두 자파세력으로 장악하려는 저의가 분명한데
어찌 공정한 후보경선의 되겠는가? 이강래 의원의 일방적 독주, 독선,
독단으로 치러질 것이 자명한 경선에서 어찌 시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경선이라 주장할 수 있는가?
나는 중앙당과 이강래 의원에게 다음사항을 요구한다.
첫째, 중앙당은 민주적 합의절차가 무시된 일방적인 지구당 창당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
둘째, 지구당 창당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 이강래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정당당하게 대화에 응하라! 그리고 경합자 측과 완전 합의로 창당하라!
셋째, 총선후보는 완전 경선제로 선출하여야 한다. 완전 경선제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에서 탈당한 명분이었고 열린우리당 창당의 기본정신이다! 국민경선에 대한 문제점 운운하면서 제한경선과 당원에 의한 후보선출 음모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03. 11. 3.
강 동 원
前전북개혁신당연대 상임대표 겸 남원 순창 공동대표
노무현대통령후보 조직특보
전북정치개혁포럼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