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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에 장난치는 사람, 이땅에서 추방해야(펌글)

어제 낮 서울 용산구 삼각지 교차로 주변


이른바 먹자 골목에는 점심때가 되면서


인근 건물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히 한 허름한 부대찌게 집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줄이 이어졌습니다.





33년째 한곳에서만, 그것도 부대찌게만


취급하다보니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곳으로


점심때만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는


게 주위사람들의 설명이었습니다.





순서를 기다려 들어간 50평 남짓한 가게


안에는 7개의 드럼통 위에서 끓고 있는


부대찌게가 식욕을 돋구고 있었습니다.





종업원들은 음식을 나르며 자신들만의


비법이 있다며 연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특히 바로 옆 미군부대에서 직접 재료를


구하기 때문에 음식맛이 다르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33년동안 만들어온


부대찌게 안에는 정상적인 재료가 아닌


그릇된 상혼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주인 유모씨는 6년전부터 미 8군 사병


종합식당에서 미군들이 먹다남은 음식찌꺼기를


사용해 부대찌게를 만들어 팔아왔던 것이었습니다.





이 가게에서 파는 부대찌게 1인분 가격은 4천원





유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한그릇에 7백원인


재료비용을 70원으로 줄이기 위해 먹다남은


쓰레기를 음식 재료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씨는 부대찌게 안에서 방광염과 신우염,


심하면 폐혈증까지 일으키는 대장균 군이


다량으로 검출됐는데도 깨끗한 음식인데


왜 그러냐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입니다.





과연 자신의 가족들에게 이 음식을 먹일 수


있을 지 궁금해 지는 대목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에도 사람이 먹는 음식을


부정한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온 수산물


수입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부패하거나 변질돼 먹을 수 없는


수입 물고기를 사료용으로 수입한 뒤 식용으로


둔갑시켜 어묵을 만들어 팔아왔습니다.





이들이 변질된 생선을 어묵 원료로 가공하던


현장에는 썩은 물과 함께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봤던 한 수사관은 다시는


식탁에 올라온 어묵을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