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하기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열린 우리당 김영춘 의원이 10월22일
자신의 홈페이지 올린 글입니다.
'노대통령,고집부리면 함께 못간다'
노무현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회의와 불신이
지지도의 계속적인 추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당을 노무현당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현실에서 과연 신당은 노대통령과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 할까요?
신당은 노무현대통령이 만드는 당도 아니고
과거처럼 대통령을 위한 돌격대로서의 여당도 아닙니다.
따라서 대통령이 입당을 하고 신당이 여당으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양자간의 협약이 필요합니다.
무슨 협약인가? 신당의원들 대다수는 노대통령의
개혁철학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그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여당하고 싶어 안달이 난 의원들도 거의 없습니다.
우선 국정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신당의 진단과
쇄신방안을 대통령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향후에도 신당과 대통령이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함께 결정하고 역할분담을 하는 새로운 당정관계
설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협약의 핵심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총선에서 아무리 불리하더라도
신당은 스스로의 운명을 감수할 것입니다.
만약 그런 전제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저부터
노무현대통령의 입당을 반대할 것입니다.
오불관언, 나만 옳다고 고집하는 대통령과는
함께 죽을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노무현대통령과 신당의 협약이 이루어져서
모든 개혁세력이 총결집하여 다시 한번
이 나라의 운명을 개척하는 도전에 올인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학수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