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조선 [사설] 北은 민간축전에도 출연료 받나 에 대해서

조선 [사설] 北은 민간축전에도 출연료 받나 에 대해서




















(홍재희) ======= 방상훈씨의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사설은 남과 북의 민간차원의 " ‘제주 민족평화축전’에 온 북한 대표단이 참가 대가 220만달러를 약속대로 달라며 평양 귀환을 7시간 늦췄다는 소식에 국민들은 다시 한번 착잡해졌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조선일보 사설을 통해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제주 민족평화축전’을 북한 대표단이 귀환 하는 날 남과 북 양 주체측 사이에 벌어진 하나의 해프닝를 조선일보 사설이 문제삼아 전하고 있는 내용을 통해 언론소비자들이 비로소 알게 됐다.

















조선일보의 이러한 보도행태는 남북간의 긍정적인 교류에 대한 본질은 외면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사설내용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가 남북교류과정에서 나타나는 지엽적인 문제점을 제기하는 사설논조를 통해서 비로소 독자들이 알게돼 결과적으로 남북교류진행과정상의 옥에 티 라고 할수 있는 작은 문제점들이 부각돼 독자들의 남북교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을 확산시키게 돼 이러한 방상훈씨의 족벌언론인 조선일보의 냉전적 언론플레이는 남북간의 빈번해지고 있는 각종교류를 통해서 지엽적으로 나타는 문제점들을 침소봉대해 민족의 공존공영으로 가는 길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남과 북은 지난 수십년동안 분단을 통한 단절과 적대적인 갈등을 통해서 상호이해의 폭을 좁혀야하는 공동의 문제를 안고 현재 각종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는 당연히 상호이해부족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점들이 돌출 될 수 있다.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의 교류는 활성화 돼야한다는 실사구시적인 체혐을 하고 있다.




















그것은 뱃길을 통한 금강산 관광 . 육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 휴전선 철책을 걷어내고 경의선 동해선 철도와 국도연결 그리고 남과 북의 하늘길을 열어놓은 항공기 직항로 이산가족들의 연쇄적인 만남 그리고 육로를 통한 평양관광 개성공단 조성 등과 북한내부의 경제개혁등의 한반도 냉전해체작업등의 진전상황등을 살펴본다면 조선일보가 지적하고 있는 남북교류 과정상에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상황을 냉전의 적대적 공존에서 탈냉전의 공존공영의 구도로 바꿔 가고 있는 점을 놓고 봤을 때 그동안 북한과 교류하면서 남한측이 북한에 제공한 유형무형의 지원이 오늘의 남북간 빈번한 교류의 길을 터놓는데 아주 긴요한 종잣돈 역할을 했다고 본다.




















조선일보는 그점에 대해서 깊은 이해가 필요 하다고 본다. 물론 조선일보 사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남과 북이 적대적 공존에서 공존공영으로 전환 되어가는 과도기에 나타나는 일종의 아노미 현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앞으로 남과 북의 교류협력관계가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투명하고 원칙에 충실하는 계기가 마련되기 까지 한번쯤은 겪고 나가야할 기회비용이고 하나의 통과의례라고 본다.














얼마전에 남북 당국자들간에 기업간의 상거래에 대한 법과 제도를 마련해 합의 하는등 법과 제도적 장치의 마련을 통해 남북간의 각종거래에 대한 규정을 투명하고 원칙에 충실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놓은 것은 방상훈씨의 냉전 수구적인 세습족벌사주체제의 조선일보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면서 남북관계를 한층 강화 시켜나가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북한의 변화를 전제로 한 남한의 역할 속에서 파생되고 있는 지엽적인 문제를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사주체제의 조선일보가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바람직한 언론의 태도라고 볼 수가 없다. 방상훈씨의 냉전 수구적인 조선일보가 아무리 남북관계의 부정적인 측면을 확대재생산 시켜도 시대적 순리는 한반도 냉전해체와 화해협력 그리고 민족의 공존공영을 통한 열린 지구촌 가족 속에 우리 한민족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구성원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 조선일보 알겠는가?

















[사설] 北은 민간축전에도 출연료 받나 (조선일보 2003년 10월 29일자)














‘제주 민족평화축전’에 온 북한 대표단이 참가 대가 220만달러를 약속대로 달라며 평양 귀환을 7시간 늦췄다는 소식에 국민들은 다시 한번 착잡해졌다. 북한 대표단은 남쪽 주최측이 북측의 예술단 파견 취소로 차질이 생겼다며 이 돈을 깎으려 하자 호텔 출발을 미룬 채 승강이를 벌였다고 한다.








국민들은 두 달 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북한 응원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플래카드를 울며 떼어가던 것과는 또 다른 남북교류의 이면을 보며 여러 생각을 떠올렸을 것이다. ‘민족화합’을 외치는 민간 축전의 뒤에 돈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에 실망하기도 하고, 북한 대표단의 딱한 모습에 연민을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사실 1990년대 초부터 거의 모든 남북교류에는 관행처럼 돈이 오갔다. 민간차원에서 방북하는 기업인이나 문화인들도 1인당 많게는 수천만원씩 되는 입북료(入北料)를 인두세(人頭稅)처럼 지불해왔다. 북한의 뒷돈 요구는 남쪽 사람들이 건수 올리듯 방북 경쟁을 벌이며 잘못 길들인 탓도 크다.





KBS만 해도 지난 8월 ‘평양 노래자랑’ 공연의 대가로 13억원을 낸 것을 비롯해 2년 동안 남북 방송교류와 관련해 63억원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평양 노래자랑이나 이번 제주 축전이나 북쪽엔 아무 반향도 없이 남쪽에만 대고 떠드는, 주최측 위주의 한 건 올리기 행사에 그치고 있다.





북한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지 않지만 이번 대표단처럼 돈을 놓고 낯을 붉히는 모습은 순수하게 북을 도우려는 사람들 마음까지 상하게 한다. 남북이 이런 식으로 어울린들 뭐가 남겠느냐는 회의와 불신을 키워 남북교류를 좁히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북측은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현 상황에서 남북교류의 의미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돈 문제에 관해서라도 절제의 훈련을 쌓아갈 필요가 있다. 이번 제주 소동은 남북간 교류의 양(量)이 많을수록 남북간의 이해의 질(質)이 깊어진다는 단순한 도식이 착각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입력 : 2003.10.28 17:30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