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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서비스 엉망 및 개인정보관리소홀에 대하여

9월17일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발표가있던 날 들뜬 맘으로 합격사실을 확인 후 즐비한 카드사들의 카드작성요청이 있었습니다. 국민카드가 한국회계연수원출근카드라는 말에 꼭 만들어야 겠구나라고 생각하고 가입서를 작성했습니다. 3주 정도 지났을 때 같이 작성했던 친구가 카드를 발급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도 곧 발급 받겠구나 생각을 했으나 한달이 지나도 발급되지않았습니다. 10월23일 결국 국민카드 본점에 확인전화를 하였고 제 가입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 신용정보는 어떻게 처리 되었는지 물었더니 1588안내원은 확인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계속 요구하자 카드 발급부서, 영업부서 등으로 전화를 돌리며, 책임회피하기에 바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제가 서강대에서 가입을 했기 때문에, 신촌지점전화번호나 위치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카드에서는 전화번호는 알려줄 수 없고, 영업소도 곤란하다고 초지일관된 자세를 취했습니다. 1시간 가량 통화 후 엄청난 비밀을 알려주듯 신촌지점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23일날 신촌지점을 찾아갔지만, 제 정보가 접수되지 않아서 확인이 불가능하고, 카드를 발급받은 친구를 통해서 모집인을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몇일이 지나서 10월 28일인 오늘, 같이 가입서를 작성한 친구를 통해 모집인 고유코드를 알아내서 모집인과 휴대폰으로 통화 결과, 국민카드 서초지점으로 제 가입서를 넘겼다고 하였습니다. 전 신촌 지점에 있었기 ��문에, 신촌지점에서 근무하시는 차장님에게 서초지점으로 연결해서 제 개인 신용정보가 국민카드로부터 누출되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서초지점에서 작성후 팩스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차장님은 서초지점과 잠시통화를 하셨으나. 차장님 이하 여직원들은 비웃기나 한듯한 태도로 일관했고, 이런 경우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말을 반복하였습니다. 게다가 신촌 지점 차장님의 마지막 한마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대단한 정보인가? 나도 다른 데 가입했지만 이런 적 없었는데’라는 말.. 저와 같이간 제 친구는 서초지점 차장님 전화번호와 모집인 핸드폰번호만 받아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즘같이 개인신용정보 범죄가 극에 달하는 시기에 주민등록번호, 사본, 계좌번호 등을 대단한 정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카드사의 무사안일적인 태도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드사 및 은행지점이 고객이 가까운 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직원들의 책임회피 및 업무태만을 위한 것인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이렇게 개인신용정보관리를 소홀히 하는 국민카드를 믿고 사용할 수 있을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신촌지점을 나와서 서초지점 차장님과 오랜 통화 끝에 제 가입서와 주민등록 사본을 반송해주겠다는 결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