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1주일이 된 사건입니다.
고(故)김용학씨의 유족으로서 태영의 태도에 통탄을 금치못하겠습니다.
어떻게 정식 직원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죽었는데, 아무 반응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인에 대한,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조의,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야 되는 것은 아닌지요....
sbs가 태영의 계열사라고 들었습니다.
태영 홈피에는 게시판이 없길래,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또, 저희들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 사실은.....
죽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김용학씨가 처리장에 빠진 후 다른 직원들이 바로 119에 연락을 취하였습니다. 연락을 취할 때, 맨홀에 빠졌다고 전화를 했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앰블런스에는 구조장비가 없었습니다. 그 다급한 시간에 연락을 다시 취해 구조장비가 와서 구했지만, 응급처지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병원측에 의하면 응급실로 들어온 후 3분이 지나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맨홀에 빠진 후 응급실로 옮기는 내내 (70여분 동안) 살아있었다는 것인데, 간단한 응급처치만이라도 이루어졌다면 살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사체를 보았을 때 가슴을 치니, 사체의 입에서 물과 오물이 나왔습니다.
구조 즉시 기도내 오물제거만이라도 확실하게 해주었더라면 한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Tv로 보는 119 구조대는 못하는 것이 없고, 안 갖고 다니는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어찌 강릉 119 구조대는 최소한의 응급처치도 안하고, 산소마스크도 없이 다니는지 궁금합니다.
두 아이의 아빠를 사고로 갑자기 잃게 된 슬픔 보다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과 태영의 이해 안가는 태도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건 마무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일을 마무리짓자는 태영의 우수운 제의에 더 화가 납니다.
우리 가족의 분노를 알리기 위하여 SBS 이외의 방송국, 신문사 등 우리가 닿을 수 있는 모든 매체에 알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