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볼때면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전복되는 바람에 이시간 고속도로 소통이 많이 지체되었다는 식의 멘트가 이어집니다.
전복의 정도가 아니라 화물차의 앞 부분이 심하게 일그러져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뉴스의 촛점은 이 화물차의 사고로 인해 지체된 고속도로의 상황만을 이야기 하고 있을뿐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에 관한 보도는 일체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에 비하면 승용차 사고일 경우에는 차안에 타고 있던 몇명이 어느정도의 부상을 입었으며 어느 병원에서 치료중이라고 아주 자세하게 보도가 되더군요...(당연한거겠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쏟이지는 졸음을 참아내며 고속도로를 달려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는 이런 뉴스의 주인공이 되면서 졸지에 고속도로의 난폭자로 소통지연의 원인제공자로 낙인찍혀 당사자의 부상정도는 뉴스 시청자 어느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고 있더군요...
물론 사고의 원인인 졸음운전 또는 과속운전등 이런 행태를 고발하자는것이 뉴스의 목적이라지만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을 시청자에게 알리면 꼭 범인의 안전을 걱정하는 셈이라도 되는 것인가요?
모두 다 같은 운전자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