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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천막 노숙투쟁 5일째

삼성생명은 98년 IMF를 빙자하여 `3조원의 적자와 부도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인원 감축이 불가피 하다`고 말하며 1723명의 노동자들을 밀실 등에서


1:1로 협박하여 강제로 사표를 쓰게 했다. 그러나 적자로 망한다던 삼성생명은


99년 3월 결산에서 창사이래 1천억 원에 이르는 최대의 흑자를 냈으며,


해고노동자들의 자리에 망한 삼성자동차 및 계열사 직원들을 전입시키고,


신입직원까지 채용했다.





삼성생명이 경영상 어려움에 따른 인원 감축이 아닌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경영


실패를 숨기기 위한 방편으로 삼성생명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해고는 명백한 사기와 기만에 의한 부당 해고임 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





이후 삼성생명에게 강제해고 당한 노동자들은 "삼성생명 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를 전국적으로 결성 99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원직복직"을


외치며 삼성과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은 해고자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해복투의 집회 때마다 삼성의 직원이 나와서 해고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갖은 고소고발, 가압류, 손배소, 벌금 등으로 해고자를 탄압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은 전국 각 지점마다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어 삼성생명


앞에서 집회를 하면 1인당 벌금 50만원을 부과시켜 집회를 원척적으로 봉쇄했다.


이런 치졸한 탄압에 맞서 벼랑 끝에 걸린 우리 해고자들은 이제 하나뿐인 목숨을


담보로 단식투쟁을 결의하게 되었다.





"삼성생명해복투"는 대부분 연령이 40세 이상이고 건강이 염려되는


여성해고자들로 상경 결사투쟁에 이은 단식노숙투쟁이 17일 현재 5일째로 벌써


5명의 동지가 추위와 배고픔으로 실신 병원으로 실려 가는 상황에서 더 많은


동지들의 희생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삼성생명은 남의 일인 양 외면하며 단식노숙투쟁 하는


해고자들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는데 만 혈안이 되어있다.





삼성은 해고자들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어 가는 것을 정녕 보겠다는 것인가?!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지어야 하며, 조건 없는


즉각적인 원직복직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삼성생명해복투는 목숨을 걸고 원직복직이 될 때까지 한치의 물러섬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삼성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