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신문을 끊었다.
끊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무료 구독기간 이후
최소 1년은 봐야한다는 애초 규정을 딱 맞춘 시
점이어선지 그 신문 지국에서 나온 사람들의
끈질긴 설득이 이어졌다. "몇달 더 무료로 보게
해주겠다" "사은품을 주겠다" 등등...
공짜가 좋아서 사은품이 탐나서 보게된 신문이
아니었음으로 더이상 볼 이유가 없어 냉정하게
접었다. 아직도 이런 거래가 있나!! 공짜로 신문
을 몇달 더 보게 해주겠다느니, 세달치 구독료에
해당될 법한 선물까지 안기며 구독을 강권하는
신문사들은 도대체 어떤 배짱인가...
수십여 년간 계속되어온 신문의 불공정 거래는
정권이 여러번 바뀌어도 변할 줄을 모른다.
자본주의의 가장 낙후된 시장이 바로 신문시장
이라는 분석이 식상할 만큼, 이들의 상거래는
낡고 후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