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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노인문제에 대한 단상..

아직 사십고개를 넘지 않은 나로선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노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피부에 잘 와닿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간혹 매스컴이나 주위로부터 신체적 질병과


사회적 고립, 자식으로부터 냉대, 경제적 질곡이란


현실적 어려움에 처한 노인들을 볼 때 늙는 일이,


늙고 난 이후의 삶이 막연한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일 만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든 지 오랜 유럽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그들의 노인문제를 얼마나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되며, 우리의 정책적


대안 부재를 냉정하게 반성하게 됩니다.





단지 일본 뿐이겠습니까만, 그곳엔 의료기관과


양로원의 성격을 결합한 '특별양호노인홈'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노인들의 신체


적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며 건강하고 윤기난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이죠.





그곳에선 노인들에게 편지 교환을 할 수 있는


작은 우체통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녀와 친구, 또 누군가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채널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회에선 노인문제 해결을 위해 '재취업'이다


'자원봉사'다 하며 이런 저런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힘은 타인과의 정서적


유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끊겨진 인간관계


속에서 고립의 고통을 겪는 노인들에게 따뜻한


인사말이 담긴 편지 한 줄, 전화 한 통을 건네는


일. 그건 그 어떤 약물보다도 그들을 평화롭게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가까운 어른이 요즘 우울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하여, 그동안의 무신경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몇 줄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