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 검색을 하다 우연히 모 일간지 인터넷판에서 83년 10.9일 있었던 미얀마(버마)아웅산 폭파 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20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거의 잊혀져 있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으나 당시 정부의 고위 관료들과 방송 취재진이 북한에서 보낸 공작원의 폭탄에 의해 20여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고 있다.물론 원래의 목적은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 암살이었다. 그러나, 어리버리한(?) 진행요원이 대통령이 오기 전 먼저 식을 알리는 나팔을 불어 먼저 와서 대기하고 있던 정부고위 관료들과 취재진만이 살해되었다. 당시 10.9일 한글날은 공휴일이 이었다. 그래서 마냥 노는 날로만 알고 텔레비젼을 켜는데, 하루종일 왠 붕괴된 건물과 잔해만 하루 종일 보여주었던 것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그 후, 후속처리를 보니 더 황당한 것은 북한은 그 일에 대해 완전 극구 부인하고, 또한 그 테러의 당사자 중 한명이 아직도 미얀마 감옥에 살고 있다는 것 이다. 지난 93년 당시 정부 고위관리들이 그 나머지 폭파범과 어렵게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랑스럽게(?)여기고 약간의 후회에도 없었다고 기록되있다. 아마, 그 유가족들이 이런 사실을 안다면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그나마 한 일간지에서 작게나마 이런 뉴스를 전해서 보았지 그렇지 않았다면 기억 속으로 영원히 사라졌을 것 이다. 물론, kbs,한겨레, 오마이 뉴스는 아웅산에 "아"자 안썼더군요.(^.^;)감히 육로를 통해 평양을 가는 세상에 누가 감히 지난 일을 들먹이겠습니까 만일 그랬다간 사장 눈 밖에 나서 당장 회사에서 나갈 판일텐데요..ㅋㅋㅋㅋ
세월이 흘러 어느덧 남북화해니 어쩌니 해도 과거사에 대한 북한의 규명과 진실확인 그리고 책임자 처벌이 없고서는 진정한 남북화해는 아마 불가능 할 것입니다. (물론 김정일이 그런 미친짓을 하지는 안겠지만^.^;)
아마, 지금 10,20대 초반은 20여년전 오늘을 기억이나 할련지 그냥 한 번 적어 보았습니다. 그냥 한글날이 휴일인데 안노는 날로 바뀐것만 기억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