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에 자주나오는 카드빛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네요...
작년에 L카드회사의 카드를 만들어 쓰다가 경기가 어려워 일이 꼬이는 바람에 계속해서
연체를 하게 되었죠. 그동안 여러 방도로 갚을길을 찾다가 계속 경기가 어려워져
연체를 하게 되었는데, 그동안 전화도 수십차례,집으로 방문하기도 몇차례,우편함 가득
편지를 보내고, 정말 죽고 싶었던 고비도 수차례 넘겼죠. 그래도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났냐! 라는 생각에 "열심히 벌어서 갚자"라고 생각하고 젊은나이에
뭐든 못하겠냐라는 생각에 여자친구도 사귀지 않고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면 갚을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만 했는데 세상은 그렇게 마음먹은대로
쉽지만은 않더군요.....
그러다가 어제 한동안 뜸하던 L카드사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저를 고소하겠다구요!!
저로선 지금 당장 그런 목돈이 생길일도 없구 월급도 못받을때도 있구 받을때도 있구
들쭉날쭉해서 뭐라구 할말도 없구 해서 그쪽에서 하는말을 듣고만 있을수밖에 없었죠.
신용불량자로 등재해서 금융기관의 불편함을 준다 뭐 다 그런말이 더군요.
그러다가 오늘 낮에 평소에는 전화비가 아깝다고 전화비도 아끼시던 어머님이
전화가 와서 건장한 사내2명이 집에와서 "지금 L카드사에서 사람들이 와서 니가 이렇게
카드빛이 있으니 어쩔거냐구"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고소하겠으니 알아서 하라" 고 해서
어머니께서는"만들때는 부모동의도 구하지 않아놓구선 갚을때는 부모님한테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며 애길했더니 "무슨 손님대접을 이따위로 하냐"면서 막뭐라고 하더랍니다.
안그래도 혈압이 높으셔서 밤에 조그만 소리만 내도 깜짝깜짝 놀라시며 가슴을 쓸어내리시는
어머님인데 큰일이라도 나지않으셨나 하는 조린마음에 전화기로 바꿔달라고 해서
저랑 애기하자고 우리직장있는데로 오라구 했더니 "기름값이 아까워서 못가겠다고"
당사자랑 만나서 애길해야지 "왜 전화한통없이 와서 어머니 놀래켜 드리냐"고 했더니
"연락을 꼭 하고 와야되냐"는 정말 황당한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습니다.
정말 아무말도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식의 돈을 내놓으라는 그들을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 5대그룹안에 드는 대기업이 공공매체를 통해 어디서나 볼수있는
우리나라대기업의 사원들이 마치 조직폭력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오늘하루는 요즘뉴스에 나오는 그런범죄들을 한번쯤은 생각나게 만드는 하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