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KBS와 송두율 에 대해서
(홍재희) ===== 맹목적인 친미사대주의에 젖은 냉전 수구적인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의 조선일보가 송두율교수가 뒤늦게 밝혀진 노동당원이었다는 것만으로 송두율교수에 대한 모든 것을 북한의 과거 교조주의적이고 경직됐던 체제유지 관행과 연계시켜 부정하는 태도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송두율교수가 노동당원 신분을 고백했지만 그러한 송교수의 자백이 세계적인 철학자로서 쌓아온 업적과 한국의 민주화와 민족분단 극복을 위한 학자적 양심에 입각한 노력은 결코 폄하할 수 없다고 본다. 개인의 양심과 이념 .사상의 자유를 인정해 주고 있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에 충실하는 조선일보 라고 방씨 족벌사주체제가 확신한 다면 노동당원 신분이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송두율교수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
송두율교수가 북한 노동당원이었건 아니면 구 소련 공산당이었건 혹은 중국공산당이었건 송두율교수가 선택한 이념과 사상의 자유 차원에서 선택한 문제에 대해서 조선일보 나름대로 지니고 있는 편향적이고 시대착오적 냉전의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며 송교수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조선일보의 전형적인 색깔론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조선일보의 어제와 오늘 사설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면 송두율교수가 노동당원으로 밝혀진 이후에 조선사설에서 송두율교수가 아닌 송두율씨로 부르고 있다. 송두율교수가 노동당원이었던 것 때문에 교수가 아닌 송두율씨로 부르고 있는 조선일보를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조선일보의 교묘한 상징조작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송두율교수의 이념 . 사상적인 선택의 문제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것은 개인의 신념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다. 물론 개인의 신념이 사회적으로 나타나는 반향에 대해서 책임져야 할 부분은 그 신념을 선택한 송두율교수가 풀어나가야 하겠지만 조선일보 식으로 접근한다면 대통령이나 정부고위당국자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등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민족문제를 다루면서 북한체제 하에서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북한 노동당 당원의 신분으로 있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북한동포들을 한국사회는 배척해야한다는 것밖에 더 되겠는가? 우리한국이 북한주민들을 대할 때 노동당원인가 아닌가 하는 것부터 확인해 보고 접촉을 해야하는 것인가? . 조선일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분단체제 하에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들 가운데 북한노동당 신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현실정치 질서 속에서 법적 제도적 그리고 한국사회의 관행 속에서 극복해 나가야할 대가는 어쩔 수 없이 현실적인 한계 때문에 송교수 개인도 예외없이 한국사회의 관행과 상반된 선택을 통한 기회비용은 지불해 나가야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지금까지의 사회적 관행에서 배어나온 문제제기 즉 왜 송교수가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노동당 당원 신분을 숨겨 왔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송교수는 그러한 물음에 대답할 의무와 책임은 없지만 한국사회가 지니고 있는 송교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수 있는 성의 표시는 학자적 양심을 걸고 할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우리들의 의문을 송교수의 답변이라는 강요로 강제할 수는 없다. 다만 송교수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학자로서의 양식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얘기를 듣고 싶어할 뿐이다. 송교수가 지난 수십년 동안 유지하고 있었던 노동당원 신분은 송교수 개인이 한국사회라는 특수한 이념적 편향성에 의해서 형성된 사회구조 속에서 풀어 나가야 할 숙제이고 또 한국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본다. 조선일보는 민주화운동에 기여했던 송두율교수가 북한의 노동당원 이었다는 것 만으로 북한의 불순한 작용 운운한 것은 조선일보의 독단일 뿐이다.
현재까지 나타난 바로는 송두율교수가 노동당원으로서 적극적으로 북한의 적화 통일 노선을 따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체제를 무력으로 무너 뜨리려 했다는 아무런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 대남 적화 통일을 명시적으로 주장하며 지금까지 북한체제를 통치해온 김일성 . 김정일 등의 북한체제의 핵심리더들과도 대한민국 정부가 민족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대화와 협력을 하고 있는 세상에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가 송두율교수의 노동당 당원신분을 악용하고 있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국가정보원이 수십년 동안 송두율교수에 대해서 내사를 벌였을 것인데 조선일보가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불순한 작용이 송 교수의 의식세계를 지배해서 송 교수가 북한체제의 교조적인 대남정책에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는 실체가 밝혀진 것이 없지 않은가? 더욱이 조선일보가 전(前) 정부의 국정원장들의 주장을 이용해서 송두율교수에 대해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독자들에게 수십년 동안 송교수를 부정적으로 상징조작하면서 상투적으로 `친북좌파` 로 각인 시켜왔는데 이번 송교수에 대한 국정원 수사를 통해 언론에 나타난 바로는 송두율교수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방씨 족벌세습사주체제의 조선일보가 송두율교수를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사실인양 보도해온 것에 대해서도 방상훈 조선일보 족벌세습사주는 해명해야한다. 조선일보는 송두율교수 관련 방송을 한 KBS와 송두율교수의 글을 게재했던 한겨레 신문에 대해서 조선사설이 문제를 삼고 있다. 조선일보에 묻겠다. 그러한 조선일보는 북한 조선방송이나 평양방송 그리고 소위 구국의 소리 등에서 나오는 북한측의 주장들을 거의 대부분 가감없이 보도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노동당에서 송두율교수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밝힌 주장들을 자세하게 보도하지 않았는가?
조선일보의 이러한 보도태도는 친북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조선일보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선일보의 주장대로 접근한다면 북한체제에 몸담고 있는 노동당 당원신분의 어떠한 사람도 KBS와 인터뷰하면 안되고 한겨레신문이 그들의 글을 기고하면 안 된다는 말인가? 조선일보는 이제 발상의 전환을 해야한다. 조선일보가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친북은 모두 나쁘다는 내용도 이제 용도 폐기돼야한다. 북한체제가 자신들의 체제를 남한에 강요하면서 일방적으로 무력적화통일 이라는 방법으로 민족분단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이 무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북한측의 민족모순 극복방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호응할 필요가 있다. 남북정상회담이 그러한 취지에서 2000년에 개최되지 않았는가? 그러한 의미에서의 친북은 이시대에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상투적인 `친북`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설득력이 미약하다.
그런 의미에서 접근해 볼 때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의 조선사설이 주장하고있는 KBS가 편향적 이념과 편향적 역사 해석을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매도라고 본다. 지금까지 분단반세기 동안 편향적 이념과 편향적 역사 해석을 전파하는 데 주력해온 것은 KBS가 아닌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의 조선일보이다. 조선일보는 북한을 타도해야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상대하지 못할 악마로 규정하면서 민족분단을 통한 남북한의 적대적 공존이라는 수구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냉전이데올로기의 극대화를 통해 민족화해가 아닌 민족의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해 극우 편향적 이념과 민족혈연 공동체 보다 분단이데올로기의 편향적 역사 해석을 전파하는데 주력해 왔다.
조선일보야 말로 냉전 수구적인 편향적 이념과 편향적 역사 해석의 굴레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 .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정연주 사장체제의 KBS야 말로 북한을 타도해야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악마화 하면서 민족분단을 통한 남북한의 적대적 공존이라는 수구적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냉전이데올로기의 극대화를 통해 민족화해가 아닌 민족의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해 극우 편향적 이념과 민족혈연 공동체 보다 분단이데올로기의 편향적 역사 해석을 전파하는데 주력해 온 조선일보가 한국사회에서 왜곡하고 호도해온 편향적 이념과 편향적 역사 해석을 바로잡는데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 조선일보 안 그런가?
조선 [사설] KBS와 송두율 에 대해서 (조선일보 사설 2003년 10월1일자 )
민주화운동가와 통일운동가로 자처하면서 학문적 지명도를 쌓아온 송두율씨가 지난 30여년간 북한 노동당원으로 활동해 온 사실이 드러난 것은 결코 과거의 문제로만 넘길 일이 아니다. 지난 시대의 민주화운동에서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통일 논의에서 항상 경계해야 할 것은 북한의 불순한 작용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족문제 담론과 통일운동에는 북한의 의도와 작용이 얼마든지 개재될 수 있다는 사실이 그간 송두율씨에 대한 우리 사회 일부의 시각과 평가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친북활동 경력을 뻔히 알면서도 오직 민주화와 통일운동의 선구자로 부각시키는 작업이 일부 학계와 언론에서 벌어져 온 것이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실상 국영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 KBS가 송씨에 대한 ‘영웅화’ 작업에 앞장서 왔다는 사실이다. KBS는 지난 5월과 지난 27일 송씨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황금시간대에 특집으로 내보냈다. 거기서 송씨는 고뇌하는 ‘경계인’, ‘분단의 멍에가 드리워진’ 지식인, ‘민주통일운동에 몸바쳐 온’ 투사, ‘한반도 분단문제의 세계적 권위’ 등으로 묘사됐다.
KBS는 송씨의 북한에서의 의심스런 활동을 문제삼아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는 당국의 태도를 ‘냉전의 마지막 잔재’라고 불렀다. ‘민주인사’들에게 명예회복과 보상은 못해 줄망정 체포영장을 발부하거나 준법서약서를 쓰라고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뜻으로 이해되는 내용들이 주조를 이뤘다.
KBS가 이런 프로그램을 내보낼 때는 송씨의 경력과 활동이 첨예한 사회적 논란이 돼 있었고, 당국도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후였다. 전(前) 정부의 국정원장들이 “송씨가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철수로 판단하고 있다”고 증언한 내용도 널리 알려져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도 KBS는 송씨를 분단 상황에서 고민하는 대표적인 지식인의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부각시킨 것이다.
현 정권의 등장과 정연주 사장 부임 이후 벌어지고 있는 KBS의 이념적 편향성에 대한 우려는 “국기(國基)를 위태롭게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정연주 사장이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으로 재직할 당시 송두율씨는 그 신문의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KBS는 국가 재산인 전파를 매개로 하면서 국민들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사실상의 국영방송이며 따라서 주인은 국민이다. 신문과 달리 선택할 수도 없는 방송 전파의 영향력은 물과 같이 중요하고 불과 같이 강력하다. 이런 성격의 방송이라면 당연히 건전한 일반 국민의 보편적인 사고를 프로그램 제작의 기준으로 삼아야 함에도 KBS는 편향적 이념과 편향적 역사 해석을 전파하는 데 주력해 온 것이다. 그러려면 아예 이름을 바꿔 그 정체성을 밝히고 소유·경영·운영 방식을 그에 맞게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KBS는 송두율씨 관련 프로그램들의 명백한 편향성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 국민과 그 대표자인 국회도 KBS의 편향적인 제작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때가 됐다. 입력 : 2003.09.30 17:43 54` / 수정 : 2003.09.30 18:15 14`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olumn_jaehee_hong&no=473
2003/10/01 (08:2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