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할인매장에선 겁도없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2003년 9월 29일 홈플러스 영등포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 있는
로스트 치킨 코너에서 구입한 소금구이 치킨에서 유아 치아만한
돌들이 쏟아져 나왔다.[사진 참조]
치킨을 먹는 당사자는 20개월된 남아와 임신 3개월째인 주부 등 4인이었으며, 처음 씹었을 때는 우연히 하나였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에게 뜯어서 먹이고 있는 중에 십여개의 돌들이 계속 나왔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고 아이가 먹은 후의 일을 생각하니 정말 아찔했다. 이에 본 소비자와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바 해당 매장에 주의 전화를 주었지만 해당 담당자는 "이런일이 여러차례 발생해서 주의를 줬는데....죄송하다.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며 해당 식품을 새것으로 교환해준다는것과 5000원에 해당하는 상품권, 혹시 아이가 병원에서 치료받을 경우에는 첨부하는 영수증에 대한 보상비를 주겠다는 틀에박힌 말로 입막으려고 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와 같은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에 있다. 같은 문제가 여러차례 발생한 선례가 있는데다 또 재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당자의 이러한 대처는 문제에 대한 개선의지보다 소비자들의 입막는데만 급급했다고 판단된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이라면 책임자는 근본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무엇인가를 파악하고 조리중 발생하는 문제라면 조리환경을 개선한다거나 납품업체에 문제가 있다면 업체선정을 다시 한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해결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단순히 주의를 주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와같은 일이 부모 도움없이 혼자서 먹을 줄 아는 아이가 무심코 먹었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상한다면 부모입장에서는 아찔하기 이를데 없는 사건이다. 이번 피해자는 다행히 발견하는데 그쳤지만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하여 후에 큰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시의 문제는 전혀 고려치 않는 책임자의 안전 불감성과 무사안일한 대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입하는 소비자를 아직도 봉으로 아는 엄청난 사회적 문제점이 아닐수 없다.
이와 같은 사건이 계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앞으로 모든 식품매장에는 "주의, 식품속에 먹을 수 없는 이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구를 집어넣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