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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설] 해양부장관의 무리한 `코드` 맞추기 에 대해서

조선 [사설] 해양부장관의 무리한 `코드` 맞추기 에 대해서











(홍재희) ====오늘자 조선사설은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에 대한 인신공격을 시작으로 해서 노무현 대통령과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 필자는 물론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의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조선사설이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왜곡하고 호도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보기에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의 주장은 조선일보사설이 호도하고 있는 " 태풍이 온다 해서 대통령이 오페라를 보면 어떻고 골프를 치면 어떠냐는 식이다. " 라는 식의 대응방법을 강조하는 뜻에서 한 얘기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고위공직자들의 대응방법에 있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방법을 제시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나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이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위기대처방법이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조선사설이 지엽적인 문제를 통해서 제기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과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의 새로운 위기관리 접근방식에 대한 감정적인 문제제기는 태풍이라는 천재지변으로 상상을 초월한 막대한 물적 심적 피해를 입고 공황상태에 빠진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를 자극해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소모적인 사회적 분열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밖에 볼수없다.











그러한 조선사설의 문제제기는 바람직한 언론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범할수 없는 탈선적 행태라고 볼수 있다. 본질적인 문제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비판적 대안이 아닌 비방에 가까운 소모적인 논쟁만을 유발시킬 뿐이라고 본다. 조선일보 사설은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이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의 예를 잘못 든 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다.











물론 해양수산부장관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고의적이든 아니면 정확하게 확인을 하지 않고 경솔하게 부정확한 비유를 했다면 고위 공직자로서 잘못된 비유에 대해서는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 하지만 잘못된 비유 그 자체 때문에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이 새롭게 제기한 위기대처방법에 대한 본질 자체를 객관적으로 평가분석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대통령과 코드가 일치하는 사람의 과잉 충성의 관행으로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치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고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다.














냉전 수구적인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의 전형적인 곁가지를 활용한 본질문제를 흐리기 위한 물타기 수법? 이다. 조선사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여소야대의 현 정치구도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아부만하는 과잉충성파 고위공직자가 살아남을수 있는 정치구도가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조선사설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개혁적인 김두관 장관이 물러나고 참신한 감사원장 후보자가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을 보면 대통령에 대한 일방적인 옹호나 `아부`파 공직자가 발붙일곳은 참여정부에서 없다고 본다.








조선일보 사설은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오페라 관람을 옹호한 것으로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사람의 언행으로 단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오페라 관람을 옹호? 하기위한 것으로만 일방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페라 관람을 옹호? 하기 이전에 임명이 됐고 또 임명이 되기 이전에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의 지금까지의 행적을 살펴보건대 무 오류성에 입각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절대적으로 옹호? 했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公 . 私 간에 찾을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조선사설의 주장은 문제점이 많다.











노무현 대통령과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의 본질은 태풍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고위공직자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하느냐에 대한 방법론상에 있어서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으면서 `제군들이여 나를 따르라` 는 식의 고답적이고 전통적인 접근방법과 다른 대안제시차원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조선사설은 그러한 주장을 마치 천재지변을 겪고 있는 피해국민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고위공직자 자신들이 부적절하게 대처해 놓은 그러한 행정업무의 미흡한 대처를 변명하는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








그러한 조선사설의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이나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이 제기하고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에 대한 합리적이고 본질적인 토론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사설] 해양부장관의 무리한 `코드` 맞추기 (조선일보 사설 2003년 9월29일자)











태풍 중 오페라를 본 노무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선 최낙정(崔洛正) 해양부장관의 발언은 사실 여부를 떠나 우선 역겨운 느낌을 주고 있다. 장관 노릇을 하기 위해선 이렇게 거짓말을 ‘상납하듯’ 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더구나 시험 합격 후 교육 중인 사무관 시보들 앞에서 한 말이라서 장래의 공무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최 장관은 “대통령은 태풍이 오면 오페라 약속도 취소하고 비가 오나 안 오나 걱정만 하고 있어야 하느냐”면서 하와이에 허리케인이 왔을 때 클린턴 대통령은 주지사와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신문 같으면 주민이 고통을 받는데 대통령이 골프를 칠 수 있느냐고 썼을 것이라고 이 정부 코드대로 언론을 끌고 들어갔다. 태풍이 온다 해서 대통령이 오페라를 보면 어떻고 골프를 치면 어떠냐는 식이다.





최 장관의 이 발언은 사실과도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사례를 일부러 끌어들인 것이다. 1999년 9월 대형 허리케인이 미국 동남부를 덮치자 뉴질랜드를 방문 중이던 클린턴은 하와이 체류일정을 생략하고 워싱턴으로 긴급 복귀했었다. 1996년 11월 호주 방문 길에 나선 클린턴이 상당히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하와이에서 주지사와 우중(雨中) 골프를 친 적은 있다. ‘우중 골프’를 ‘태풍속 골프’로 바꿔 가면서까지 최장관이 노린 것이 무엇이었을까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최 장관은 태풍 당시 해양부차관으로서 100여명이 죽고 수조원의 재산피해를 내 농어민을 절망으로 밀어넣은 태풍피해의 현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농어민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그가 사실을 바꿔치기하면서 대통령의 오페라 관람을 옹호하고 나선 것이다. 취임 6개월밖에 안된 해양부장관을 행자부장관으로 옮기면서까지 최 차관을 장관으로 승진시킨 배경을 궁금해했던 많은 국민들은 최 장관의 언동을 보고 어쩌면 그 궁금증이 풀렸을지도 모른다. 입력 : 2003.09.28 18:29 23` / 수정 : 2003.09.28 23:25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