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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컴퓨터에 [금]이 가득


고물컴퓨터에 금이 가득...YTN 2003-09-28 08:31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하루가 다르게 최신 기종이 나오면서 많은 폐컴퓨터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폐컴퓨터에는 금과 은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금속들이 들어있어 도시광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폐컴퓨터에서 금을 캐는 현장을 정종석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구모델이 되서 버려진 폐컴퓨터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산더미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업대로 옮겨진 컴퓨터는 전동 드라이버를 이용해 순식간에 부품별로 분해됩니다. 금과 은 등 귀금속이 함유된 회로기판은 따로 분리해 파쇄기에서 잘게 부숩니다. 부스러기 가운데 전도율이 좋은 금 성분이 비교적 많이 들어있는 컴퓨터칩 몇 무더기를 화학처리하자 금새 노란 순금이 만들어 집니다.





"컴퓨터 15대당 금 1돈이 추출되며 여기서 나온 금은 순도가 99%로 매우 높습니다" 이처럼 폐컴퓨터 회로기판에는 금만큼 비싼 귀금속인 팔라튬 등을 비롯해 구리, 니켈 등각종 귀금속들이 들어 있어 도시광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이 컴퓨터 본체 1대에는 5천원 정도의 금과 은 등 고부가 가치의 귀금속들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해 버려지는 폐컴퓨터는 한해 150만대에 이르지만 수거체계가 정착되지 않아 고작 20만대 정도만이 이처럼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해 발생하는 폐컴퓨터를 모두 재처리 할 경우 100억원 정도의 자원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자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폐컴퓨터를 활용한 유가금속 재수집은 쓰레기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외화를 절약할 수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정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