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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2001년 말, 중등교원자격증 소지자이면서 ,초등교원이 되기 위해 경기도 교육감 추천 특별편입시험을 치루고 합격해 경인교대와 한국교원대에서 2년간의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1300명 학생 중 한 명입니다.





교원확보문제, 농어촌지역 및 인구유입지역의 초등교원 부족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2002학년도부터 교육대학 정원을 한시적으로 증원하여 편입생으로 충원하되, 이들 편입생은 초등교원 부족문제가 심각한 일부 도의 교육감이 추천한 자를 교육대학총장이 특별전형방법으로 입학시키고, 향후 이들이 졸업 후 2004년 3월 임용되도록 한다는 ‘초등교원 수급대책’(2001.11.2)에 의한 시험을 치룬 것입니다.





2년여 교육과정은 전액 자비로 충당하였으며, 일반 교대생과 동일한 등록금을 내고도 주말 집중수업(하루 10시간 정도)과 가장 춥고 더운 방학 중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는 시간도 없이 몰아쳐서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절반 이상의 기혼여성이 주가 된 특편생들은 무리한 체육수업과 과다한 과제 등으로 유산, 부상, 각종 질환, 과도한 스트레스, 가정적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경기도가 중등임용 시험과 동일한 날에 치룬 사실상의 임용과정을 거쳐 교대에 위탁교육 후 일반교대생과 분리된 형식적인 시험의 절차를 거쳐 전원 임용되어 2004년 3월에 발령되리라던 교육당국과 언론 상의 약속만을 믿고 간신히 버텨왔습니다.





남들은 주말에만 이틀 수업을 받으니 좋겠다고도 했지만, 실상은 밤 늦은 수업으로 아이들의 육아를 해결하기 어려웠으며, 반 수정도 되는 전국에 흩어진 학생들은 이틀의 수업을 위해 많은 교통비와 여관비를 부담해야 했으며, 일반교대생의 편의에 맞춰진 학사일정으로 불규칙한 수업일들로 인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많은 이들이 정규적인 직장을 가질 수 없었으며, 하물며 기간제 교사나 학원 강사나 정규적인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어 대리운전 등의 극도로 불안정한 수입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교육당국은 우리를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일반 교대생과 동일시험에 한 줄 서기를 시키며, 부족한 예산과 인원에 대거 탈락자를 내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3년간 경기도에 근무하지 않으면 이미 취득한 초등교사 자격증을 취소시킨다는 특수 조항이 붙은 공고문에 의해, 교육을 마치면 임용시험에 제한 나이인 만40세까지 선발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육 받은 2년 동안 경기도 교육청은 질의응답을 통해 특별편입생들의 임용시험에 대해 ‘임용시험이 아닌 순위만 결정하는 간소화된 시험’을 칠 것이라는 언급을 계속 해서 해왔습니다.





이는 일반 교대 편입생이 아닌 `예비교사`로서의 조항으로 보아야 마땅한 것인데도 행정편의주의와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 실패한 교육정책의 희생양으로 우리를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 경기도 교육청은 교육재정 확보로 안정적 초등교사 수급을 실현하고, 경기도 초등 법정교원수를 확보하여 초등교단을 정상화하라!


◆ 경기도 교육감 추천 특별 편입생에 대한 2004학년도 내 전원 책임발령을 보장하고 특별전형을 실시하여 신뢰 있는 교육 정책을 실시하라! 고 우리는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