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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북한 해킹능력 CIA수준"













美 국방부, "북한 해킹능력 CIA수준"





86년부터 전자전 장교 집중육성





북한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북한을 나타내는 최상위 도메인 명인 `kp`를 사용한 홈페이지를 잇달아 개설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체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북한의 김정일은 “인터넷은 국가보안법이 무력화된 특별 공간”, “인터넷 게시판은 항일 유격대가 다루던 총과 같은 무기”라며 한국 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라는 지침을 내려 사이트를 직접 운용하거나 다른 관련 사이트를 이용해 10대와 20대 젊은 층의 의식화를 주도해 나가도록 지침을 내렸다.





특히 북한의 전자전(Electronic Warfare)능력과 관련하여 美 국방부는 북한과 중국의 컴퓨터 해킹능력이 미 중앙정보국(CIA)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이들 국가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과 중국의 컴퓨터 해킹능력이 미 중앙정보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은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대포동 1호의 제어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등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1999년 9월 25일 평양방송을통해 “인민군대의 전자전능력은 그 어떤 원수들의 침략도 단호히 저지시킬 수 있는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는 김정일 총비서의 대담한 작전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북한은 1986년 평양시 형제산 구역 미림동에 있는 자동화 대학(일명 ‘미림대학’)을 세워 북한군의 전자전 장교를 집중 육성해 왔다. 이후 미림대학은 명칭을 바꾸었다가 2000년 들어서는 ‘김일군사대학’으로 다시 개칭되었다.





미림대학은 북한군 최고 두뇌들의 집합체로 ‘수재대학’으로도 불린다. 초창기 미림대학은 구소련과 협조관계를 맺고 40명의 컴퓨터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했다. 당시 북한은 소련정찰기의 북한영공 통과와 소련군 위성통신 시설의 평양 설치를 허가해주고 미림대학 및 전자전 부대 설립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받았다. 이 대학은 매년 100여명의 수재를 뽑아 5년간 지휘자동화, 전자계산기(컴퓨터), 프로그램(프로그래밍), 기술정찰, 전자전 과 관련된 컴퓨터 집중교육을 시켜 전원 장교로 임관시키고, 이중 10여명은 인민군 정찰국에 소속돼 인터넷 검색과 해킹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졸업생들은 소위로 임관해 인민군 전산장교로 배치되거나 대학 부설 연구원으로 발탁된다. 이 대학 졸업생들은 각 군부대 자동화부 참모로서 전자전 지휘체계를 수립하고 있으며 지금은 대대 급까지 배치돼 있다.





미국의 군사전문 잡지인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紙는 최근호에서 "북한은 대규모 컴퓨터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킹 기술 및 컴퓨터 바이러스 주입능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현재 제한적이나마 전자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