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신당파 전국구 의원은 염치도 없나 에 대해서
(홍재희) ====== 유권자들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선거라는 과정을 거쳐 선택한 정치질서를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기회주의적인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민주정치발전에 기여하기보다 기회주의적인 정치인들의 정파 적 자기 합리화에 기여할 뿐이라고 본다. 지금 상황이 어떠한 상황인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이제 겨우 6개월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홍재희) ====== 유권자들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대통령선거에 참여해 만들어 놓은 정치적으로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선택을 통한 질서를 새로운 정치적 기득권을 형성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깨는 것은 아무리 긍정적으로 접근해 보려고 노력해도 창조적 파괴가 아닌 범 개혁세력 집권의 본질을 깨고 정파적 이해추구라는 파편화된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는 빈 껍데기를 가지고 아귀다툼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홍재희) ====== 우리 유권자들은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선출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상징성인 범민주세력의 새로운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그능력을 실사구시적으로 보여주고 국민들이 집권세력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의 시간을 갖고 평가할수 있는 여유조차 서비스 하지 못하고 마치 야반도주하듯이 서둘러 집권당의 해체과정을 통해 다른 살림을 차리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5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선택할 집권당의 형태가 과연 몇 번째 바뀔 것 인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
(홍재희) ======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것이 2003년 2월25일인데 그 당시는 집권당이 민주당이었다. 하지만 이 시점에는 사실상 민주당은 집권당에서 야당으로 형질변경 됐고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이후 6개월 여만에 새로운 집권당인 통합신당으로 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나 다름없다. 내년총선에서 민주당이나 통합신당이 원내제1당이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내년총선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은 또다시 현실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집권당을 갈아치워야 한다.
(홍재희) ====== 내년 총선이후에 통합신당이 원내 제 1당이 되지 못하면 민주당과 통합신당을 통합하든지 아니면 다른 정치적 선택을 통해 제3의 정당을 선택하든지 해서 집권당을 또다시 갈아치우는 정치적 난맥상을 초래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여기서 실종되고 마는 것은 원칙과 상식의 실종이요. 현실정치를 지배하는 것은 개혁이라는 외피를 걸친 기회주의적인 상황논리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노무현 대통령 집권5년 동안 앞으로도 여러 번 집권당을 갈아 치울 것으로 분석이 된다.
(홍재희) ======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통합신당에 마음을 두고 민주당에 몸을 실고 있는 전국구의원들은 하루속히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점을 향해 진로결정을 명쾌하게 해야한다. 오늘의 한국정치현실에서 당신들의 선택은 결코 손가락질 받을 정도로 부끄러운 것이 아닌 정치일반의 일상화 됐기 때문에 전혀 죄의식을 느낄 것 없이 거침없이 행동하라고 권하고 싶다.
(홍재희) ====== 당신들 은 그래도 민족을 팔아먹은 죄를 지은 사람들은 아니지 않은가? 당신들에 대해서 친일 과 맹목적인 친미사대주의에 젖은 방씨 세습족벌세습사주체제의 조선일보 사설은" 이들은 그동안 숱하게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비난해왔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지금 의원직을 붙잡고 있는 이런 구차한 행태야말로 전형적인 기득권 지키기가 아닌지 자문해볼 일이다. 국정 책임을 실종시키고 집권당 내에 폭력 분열 사태를 부른 신당 운동이 그나마 명분이 있을 수 있다면 바로 이런 염치없는 행태를 자신들부터 깨끗하게 청산하는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가 그런 주장을 할 자격이 있는가?
(홍재희) =====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의 조선일보 야 말로 한국사회의 기득권이 바뀔 때 마다 새롭게 형성되는 기득권에 기회주의적으로 편승하며 가히 동물적인 원초적 감각을 발휘하면서 방씨 족벌의 생존의 수단으로 자랑스럽게 활용해 왔다. 조선일보 현 방상훈 사주의 할아버지인 방응모는 일제시대에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한민족을 식민지지배를 통해 침탈하고 미국과 맞서 싸울 때 일본 편에 서서 일제식민지 지배체제를 정당화하면서 한반도에서 가장 철저한 반미 친일의 투사였다.
(홍재희) ======= 아래내용은 현 조선일보의 사주인 방상훈의 할아버지인 방응모 조선일보 당시 사장이 일본의 식민지지배를 적극찬양하고 일본과 미국의 대립구도에서 일본의 편에서서 미국과 적극적으로 맞서는 조선일보의 극렬한 반미 투쟁의 한예를 실사구시적으로 잘 알수 있는 내용이다. 요즘 맹목적인 친미사대주의에 젖은 방상훈 사주의 조선일보가 한총련을 극렬한 반미단체로 매도하고 비판하고 있다.
(홍재희) ======= 아이러니한 것은 한국사회의 반미원조는 현재 친미적인 논조를 적극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현 조선일보 족벌세습사주인 방상훈의 할아버지인 방응모 이다. 할아버지인 방응모 조선일보 사주는 친일반미하고 손자인 방상훈 사주는 적극적인 친미적 편에서서 조선일보의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민족이나 사회공동체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이 친일과 반미 친미의 울타리를 넘나드는 기상천외한 곡예사의 묘기를 세대와 세기를 뛰어넘어 이데올로기적으로 제국주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초월해서 한반도 민족공동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극동위기설과 국민의 각오 [조광 1941년4월호 사설] ## 조광은 현 월간조선의 전신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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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른바 극동위기설이란 그 정체를 밝혀 놓고 보면 하나의 제조된 `데마(demagogy:참주선동-정리자주)`에 불과하다. 그러 나 여기서 크게 주의해야 할 것은 극동 위기설 그 자체는 비록 허구라고 할지라도 그 허구가 그 허구가 구성되는 이면에는 실로 음험한 책략이 순어 있다는 점이다. 이 책략이야 말로 `데마` 극동 위기설그 자체보다 몇갑절이나 위험한 것이다. 즉, 우리가 주 의를 요할 점은 극동위기설 자체가 아니고, 이것을 제조 전파하는 이면에 숨은 복선이고 책략인 것이다. 이 복선이란 즉, 제국의 남진 정책을 방해하여 남방을 포함한 동아공영권건설을 억제하려는 것이 그 안목이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는 어데까지 미국을 자극하여 하루바삐 그들의 소위 극동 정책을 강화 시키려는 것이다. 보라 미국은 태평양 항공군 기지를 확충 보강하고 있으며, 군함을 이방면에 집중시키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대일 경제적 압박 정책은 날이갈수록 더욱더 강화되고 있지 않은가. 미국 의회 는 얼마나 대일정책의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가. 마치 제국이 당금 남방을 향하여 모종행동을 취할 것 같이 그들은 관측하고 있다 .
...(중략)...
물론 제국은 충용무쌍하고 소향무적의 강군을 가지고 있다. 설령 만일의 경우에 사태가 과연 건지기 어려운 구렁텅이에 빠진다 고 하더라도 조금도 염려할 바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만일의 경우를 위하여 제반 준비를 갖춰두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 나 우리는 지금 체험하고 있는 바와 같이 현대전이란 일만의 전쟁이 아님은 잘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야말로 현대전은 글자 그대 로 국가 총력전인 것이다. 이때를 당하여 국민은 일억일심 더욱더 각오를 새로히하여 만일의 경우라도 만유감이 없도록 물심 양 면에서 십전의 준비를 하여야할 것이다.』
(홍재희) ======= 친일반민족 반민주 반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씨 족벌세습사주체제의 조선일보가 어떤 곳인가? 일제식민지 지배체제에 적극 동참해 조선의 젊은 청년학생들을 일제의 총알받이로 내몰아 수많은 조선의 청년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가게 하고 방씨 족벌의 조선일보는 일제시대에 조선의 숫처녀들을 일본군의 성 노리개로 내몰아 조선 숫처녀들의 소중한 정조를 유린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섰다.
(홍재희) =====그리고 또 일제 식민지 지배체제에 맞서 한민족의 독립을 위해 만주벌판에서 시베리아 동토의 땅에서 풍찬노숙 하며 일본군과 목숨걸고 맞서 싸운 우리의 독립군들을 살상 하도록 일제 식민지 시절 당시의 조선일보 사장이었던 방응모가 일제 식민지 정권에 고사포를 구입해서 직접 헌납해 우리의 독립군들을 살상토록 한 반민족적인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아래내용은 조선일보의 일제식민지체제를 찬양하는 글이다.
『시정 30주년을 맞이하여 [조광 1940년 10월호 사설] ## 조광 은 현 월간조선의 전신임 ##
광고무비의 시국하(時局下) 광휘 있는 황기 2천6 백년과 함께 금 10월 l 일로써 사정(施政) 3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였 다. 회고하건대 지금부터 만 30년 전 동아의 정국은 실로 난마와 같 이 흩어져 구한국의 운명이 위급존망의 추(秋)에 당하였던 명치 43 년 8월 22일 일한양국(日韓兩國)은 드디어 양국의 행복과 동양 영원 의 평화를 위하여 양국 병합의 조약을 체결하고 그달 29일부터 이것 을 공포실시하였다.(중략)
데라우치(寺內) 총독은 조선통치의 대본 (大本)을 정하여 창업의 토대를 쌓은 위대한 공적을 남겼거니와 이 래 만 30년간 현 미나미 총독에 이르기까지 7대총독을 맞이하였는데 각각 그 시대 그 시대의 요구와 필요에 따라 혹은 제도개혁에 혹은 치안확립에 혹은 경제기구와 산업시설에 흑은 교육시설에 주력하는 등 모두 특색있는 정책을 실시하여 그 결과는 오늘날과 같은 문화조 선 건설을 결실시켰다.(중략)
내선(內鮮)문제에 있어서는 그 통치의 근본정신이 본래부터 서양류(流)의 식민지정책과 그 범주를 달리하 고 있는 것인데 특히 미나미 총독의 내선일체 정책의 강화는 이 원 리를 완전히 구현시켜서 민족융합의 이상적 경지로 맥진하고 있다. 모두 어릉위의 소치이거니와 이것은 또한 팔굉일우의 대건국정신의 발로이며 그 표현이다.
생각건대 제국은 현하 전고미문(前古未聞)의 대역사적 전환기에 당면하고 있다. 동아의 신질서 건설은 곧 제국의 백년대계인 동시에 전동아의 백년대책이요. 또 그 공존공영의 최선책이다. 그러나 완미 한 장 정권은 사변 4주년인 금일에 이르러도 오히려 그 죄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모든 장애물을 완전히 격파하고 동아 백년 의 대계를 수럽시키기 위하여는 국내체제의 정비가 당면의 급선무이 다. 그런데 국내체제 정비의 안목은 결국 이 전변기에 처하여 국민으 로 하여금 일억일심으로써 이 역사적 사명을 다하게 하려는 것이요, 또 국민으로 하여금 역사적 사명을 다하게 하는 길은 오직 만민익찬 (萬民翼贊)의 실을 거(擧)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데 있을 것 이다. 그러므로 고노에(近衛) 수상은 신체제운동의 출발에 제(際)하 여 이 정신을 특히 강조하였다. 그러나 국내외를 살펴보니 신질서 건 설문제이나 그 기초공작이요 동시에 제국의 백년대계인 국내체제 정 비 문제임을 막론하고 이것을 완전히 실현시킴에는 실로 다대한 노 력을 요할 것으로서 국민은 일사(一死)재생의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중략) 중대시기인 이때를 당하여 2천3백만의 반도민 중은 한결같이 내선일체의 실을 거하여서 황국신민된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의의 깊은 시정(施政) 3o주년 을 맞이하여 각각 자기의 시국인식을 반성하고 시국의 장래를 투찰 (透察)하여 일충 각오를 굳게 하고 또 일단의 노력을 더하여 그 영 예를 선양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홍재희 ) ====== 조선일보는 일제가 패망하자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의 친일 반민족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단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8 . 15 이후에 친일 반민족적인 범죄행위를 저지른 조선일보의 방응모 사주는 아래와 같이 자신의 친일 반민족 범죄행위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했다.
『방응모는 일본이 패망한 후 다시 조선일보사의 사주로서 일제에 의해 폐간되었던 조선일보를 1945년 11월 23일자로 속간하였고 그의 속간사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더퍼노코 ´황국신민´이 되라는 강잉을 바덧스며 징병으로 징용으로 공출로 전쟁에 철저협력하라는 호령을 듯고 볼 뿐이엿다. 우리는 입을 가젓스나 생벙어리 행세를 하여야 하엿스며 할 말은 만헛스나 호소할 곳이 업섯다. 우리는 죽으라면 말업시 죽는 시늉을 하지 안흐면 안 될 환경에 노혀 잇섯다. 굴근 철쇄(鐵鎖)로 억매이고 날카로운 총검밋테 떨허 오직 노예적 굴종을 하지 않흐면 안 되엇섯다. 확실히 총독정치 36년간에 이 기간가치 언론이 구속된 때는 업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는 이와 같은 말로 일제 치하에서 자신의 친일행위가 놓여진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었던 것임을 피력하며 그러나 이는 모두 과거의 일이니 언론의 자유를 회복하고 붓을 다시 들어 건국 대업 완성에 기여해 우리의 나아갈 길을 밝히겠다고 다짐하기에 이른다. 』
(자료출처 = 미디어 오늘 2002년 3월7일자)
(홍재희) 방씨 족벌세습사주체제의 조선일보는 이렇듯이 자신들의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그때는 어쩔수 없었다는 상황논리를 들이대며 반민족행위와 정론직필의 필봉을 휘두르지 못한 변명의 근거로 들이대고 있다. 이러한 조선일보는 일제가 물러나고 미국이 들어서자 일본이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해 미국과 태평양전쟁에 들어가자 미국과 맞써 싸우는 일본왕의 군대에 충성을 바칠 것을 선동하며 미국과 격렬하게 싸우는 반미의 맨 앞장을 섰던 자세를 친미종속적 사대주의로 재빠르게 바꾸는 변신을 했다.
(홍재희) ======= 친일반미의 종전태도를 바꾸고 철저하게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추종하면서 국제적인 냉전시절에 친미반공이면 군사독재도 용인해주던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따라 대한민국의 헌법을 총칼로 유린하고 부도덕하게 정권을 탈취한 군사독재체제와 권언 유착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목을 비틀었다.
(홍재희) ===== 아래내용은 맹목적인 친미 사대적 종속의식에 젖은 방응모의 손자인 방상훈 족벌세습사주체제의 조선일보가 김대중 칼럼을 통해서 내보낸 친미사설이다. 할아버지 방응모는 친일반미하고 방상훈은 친일친미하는 방씨 족벌세습사주체제의 가치관을 잘알수 있는 칼럼이다. 원칙이 없고 시류에 편승해 부끄럽게 생존해온 조선일보가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민족정론지 의 실체를 여러분들은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조선일보의 기회주의적인 정체성을 실사구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대중 칼럼] 盧가 부시를 만날때 (2003년 5월 3일자)
역대(歷代) 대통령의 방미(訪美)가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겠지만,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는 글자 그대로 한국의 명운(命運)과 관계되는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미국의 조야(朝野)는 지금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알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한·미관계, 북핵문제 더 나아가 한반도의 안보문제가 그 방향과 궤도를 달리할 수 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이 추락할 수도 있고, 북한이 궤멸할 수도 있으며, 또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미국 지도층의 그런 눈초리(?)가 불쾌할 수도 있다. 『저희들이 뭔데…』 하는 생각이면 미국에 안가면 되고 인연을 끊으면 된다. 지난 이라크전(戰) 당시 프랑스나 독일처럼 고개를 흔들 수 있는 처지라면 좋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가지 상황과 사정을 감안할 때 생각을 다듬고 말을 정리하고 긴장한 태도로 미국을 대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있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미국이 세상을 주무르는 시대에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처신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생존전략이다.
그러면 노 대통령은 미국에 와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무슨 말을 할 것인가. 몇번의 연설도 있고 교포사회와의 교류도 있으며 미국 기업인들 및 정치인들과의 대화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노 대통령의 방미를 단 한번에 단판지을 것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다. 부시 자신이 노 대통령의 진솔한 견해를 듣고싶어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미국측은 이것이 한국 문제, 한반도 문제에 대응하는데 있어 미국의 「마지막 고려사항」이라고 했다. 그를 만나보고 최종 판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부시측은 일단 그 동안 워싱턴을 다녀간 한국측 요로 인사들을 통해 미국측 생각을 대강 전달했다는 입장이다. 즉, 우선 노 대통령의 북핵대책은 무엇인가? 김정일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앞으로 북한을 어떻게 다루어나갈 것인가? 둘째, 노 대통령이 보는 「동맹」의 의미는 어떤 것인가? 미국부터 볼 때 동맹이란 어려울 때 서로 이해하고 돕는 것인데 노 대통령의 생각은 어떤 것인가 등등이다. 또 무엇보다 한국 내 진보·좌파세력의 향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가장 비중을 두는 경제문제는 미국으로서는 부차적인 것이다. 한·미관계, 북핵문제 등이 순조롭게 나아가면 경제는 순리적으로 풀릴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지도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정부에 대해 아직 어떤 확신도 갖고 있지 않다. 일부는 아예 불신하고 있다. 좌파정권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 노무현씨의 최근의 인사와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도 많다. 국방부의 움직임에 정통한 소식통은 한국의 매체, 특히 TV방송이 이라크 전쟁 때 보여준 「미국에 대한 일방적 매도와 비난」에 대해 국방 당국자들이 『이럴 수 있는 것이냐』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 방미에 앞서 워싱턴에서 뻔질나게 열리고 있는 각종 세미나 중 하나에서 어느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에 비밀 정보자료를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다는 것을 빗대어 실토했다. 금방 새어나간다는 의미다. 결국 한국 내의 「코드정치」, 「급진좌파(이들의 표현)의 전면부상」은 김정일 정권의 핵보유 선언과 더불어 국방당국의 강경정책을 더욱 정당화시켜주고 있다. 이들은 그래서 노 대통령의 방미 자체를 냉소적으로 보는 면이 있다. 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이라크전 이후 위상이 커진 펜타곤을 설득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국문제 전문가인 전직 국무성 고위관리는 노·부시 대좌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노 대통령이 부시와 마주 않을 때 「나도 김정일 정권이 더이상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당신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나 북한 정권의 붕괴를 위해서 지금 무력(武力)으로 갈 수는 없다.
서서히 달래가며 이끌어나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견해를 진지하게 밝힌다면 부시는 두 말 없이 노 대통령의 손을 들어 줄 것이며 그의 방미는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다.』 또 다른 인사는 『한국의 대통령들은 자신의 언변과 설득력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노 대통령이 부시를 설득하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해도 문제는 남는다. 부시팀을 설복한다 해도 노 대통령의 「밀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둘째, 미국 지도부가 노 대통령의 「진심」을 액면 그대로 믿어줄 것인가다. 이런 장벽과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노 대통령의 솔직성과 대담성이 전제된다면 그의 방미는 의미있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이번 방미가 신임 대통령으로서의 의례적인 통과행사로 시종한다면, 거기다가 노 대통령의 말 실수, 그리고 허장성세가 겹쳐진다면 북한과 북핵문제는 고사하고 한·미관계의 재정립에 따른 한국 자체의 경제·안보적 장래가 심각한 상황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입력 : 2003.05.02 18:02 09`
(홍재희) ====== 위에서 살펴 보았듯이 시류에 따라 여러 국가체제와 정권을 번갈아가며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의 만세번영을 위해 민족정의와 사회공동체의 미래지향적인 가치관과 언론의 정도라는 원칙을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치고 그때그때 상황논리에 편승해 부끄러운 오욕의 살아있는 역사를 간직한채 오늘도 현재진행형으로 한국사회에서 지속되고 있다.
(홍재희) ===== 그러한 조선일보가 신당파 전국구 의원들에게 염치가 있느니 없느니 하면서 간섭하는 것은 한국사회 공동체에 대한 중대한 모독행위이다. 조선일보는 침묵을 지켜라. 조선일보가 나서지 않아도 우리사회 공동체의 변화를 추구하는 깨어있는 국민들의 성숙한 대처를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의연하게 대처하며 적극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다.
[사설] 신당파 전국구 의원은 염치도 없나 (2003년 9월24일자)
신당으로 가는 것으로 발표됐던 민주당 전국구 의원 7명(이재정·박양수·이미경·허운나·조배숙·오영식·김기재)이 신당이 활동을 시작한 다음에도 신당으로 가지 않고 민주당에 그대로 남아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탈당하지 않는 이유를 국회 국정감사와 예산안 처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둘러댄다지만, 탈당하면 전국구 의원직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란 사실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대부분의 국민이 알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잔류파와 그렇게 싸우면서 모든 활동을 신당과 함께해와 놓고 이제 불과 7개월 남짓 남아 있는 의원 자리가 아까워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라면 신당이 내건 정치개혁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이재정 의원 등은 신당 활동을 핵심적으로 해왔고 늘 선두에 섰던 사람들이어서 민주당에 그대로 남아 있는 모양 자체가 국민에게 얼마나 구차하게 비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이미경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 전국구 의원으로 있을 때도 마음과 행동은 민주당으로 가 있으면서 탈당은 하지 않아 지금과 똑같은 마찰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얼마 전 한나라당에서 탈당파들이 탈당할 때 그 핵심이었던 김홍신 전국구 의원이 탈당하지 않아 물의를 빚은 바도 있다. 김 의원은 납득하기 힘든 이유를 대며 탈당을 미뤄오다 결국 한나라당으로부터 당원권 정지라는 징계를 받았지만 끝까지 탈당하지 않고 의원직을 붙잡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숱하게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비난해왔다. 그렇다면 자신들이 지금 의원직을 붙잡고 있는 이런 구차한 행태야말로 전형적인 기득권 지키기가 아닌지 자문해볼 일이다. 국정 책임을 실종시키고 집권당 내에 폭력 분열 사태를 부른 신당 운동이 그나마 명분이 있을 수 있다면 바로 이런 염치없는 행태를 자신들부터 깨끗하게 청산하는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일 것이다. 입력 : 2003.09.23 18:03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