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십대 애국 시민들께,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국론의 분열은 또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역사는 회귀하는가,
과연 이 나라는 어디로 끌려가고 있는가,
삼십년이 다 되도록 정치와는 전혀 무관하게 생업에만 전념하던 우리들에게도
뜻밖의 좌/우 사상적 갈등에서 고민하며 선택을 강요받는 시점에까지 도달했음이
우리를 분노하게하며 또 서글프게 합니다.
최근 집권층에서 일부 방송미디어를 이용해 호도하고 있는 이른바 code정치에 대하여
일반 국민은 개혁/진보를 위한 정치역학적 인선구성정도로만 인식하여 큰 기대를 보낸바 있습니다.
신정권이 들어설때마다, ``한국의 정치는 변화해야한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없애겠다.``
호언하였지만, 지역구도의 정치판에서는 그 한계를 깨지못해 국민에게 번번히 실망만 안겨주던차에,
영남출신 대통령후보에 호남몰표의 대선구도는 구태의연 정치에 식상했던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때 마침 터진 미군 장갑차사건으로인해 전국에서 일어난 순수한 촛불시위를 호재로 이용하여 마침내 현정권이
청와대입성에 성공하였던것은 이미 주지하시는바와 같습니다.
문제는, 이 일련의 과정에서 386중심의 한총련,한겨레,일부 친북시민단체등을 거쳐 배출된 반미/친북/좌파성향의 인사들이 지원했던 노대통령과 code가 서로 맞는다는 이유로 앞다투어 청와대 측근을 구성하며 마침내 신정권을 탄생시켰다는점입니다.
하다못해, 문화/예술계의 단체장 인선에 이르기까지 그들만의 code는 문어발처럼 확장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이 최근에 서울이 평양화되고있다고 보도했듯이, 한국정부는 누가 뭐래도 이제는 버젓한 좌파정부입니다.
과거 군사독재하에서 유신악법철폐를 관철키위해, 진정한 민주사회의 실현을 위해 모든것을 바쳐 투쟁하였던 우리세대도 미처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역사의 뒷켠에 내동댕이쳐지며 거꾸로 좌파사회의 거센 물살에 휩쓸려가고있는 느낌을 쉬이 지울수가 없습니다.
반전운동 = 반미운동 = 자주국방 = 개혁/진보 = 남북통일 = 사회주의 실현,
그들이 주창하며 변신하고 있는 이 등식의 오류의 위험성을 우리는 철저히 분석하고 비판해야할 시점입니다.
반전운동, 이 민족 어느 누가 전쟁을 바라겠습니까,
한반도가 공멸할수 있는 북핵의 위협을 사전 봉쇄하기위하여 미국의 힘을 빌어서라도 압박저지하고자 하는 골육지책에 대해,
현 정권은 미국이 자국의 무기수출등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남북간의 전쟁위기를 조장한다는 억지논리로 반미정서를 일으켜 반미운동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또, 반미운동의 여파로 미제 2사단의 철수등 미국의 대응조치가 감지되자, ``갈테면 가라! 근데, 못 갈걸? (너희가 손해니까..)`` 하는
러시안룰렛게임식의 대응태도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군사집단을 코앞에서 대치하고있는 우리 상황에서는 참으로 위태하고 한심하기 짝이없는 현 정권의 국방관입니다.
내친김에, 이번 기회에 귀찮은 미국의 간섭도 배제할겸, 사회주의식 통일에 걸림돌이되는 미국을 반미운동으로 몰아가며 서둘러 자주국방의 선언으로 내달은겁니다.
자주국방, 하루 아침에 오기로 시작하여 끝낼수 있는 날림건축이 아닐것은 이 정부도 잘 알텐데, 이렇게 가볍게 응수할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최소한 GDP의 4%가 그저 미군의 공백을 겨우 메꿀수 있는 정도의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세수의 4%가 아닙니다.
개혁/진보, 좋은 단어입니다. 정말 현실의 망국적 정치판이 언젠가는 청산되고 개혁되어야함은 두 말할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참신한 깃발아래서 구태의연한 정치권이 헤쳐모여식으로 이합집산하고, 새로운 각을 세워 좌/우익 사상적 대립구도로 발전하고 있음이 더욱 위험천만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남북통일, 너무도 당연하고 다음 세대에 물리지 말아야할 우리 겨레의 숙원사항인만큼 이에 이의를 달 사람은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급진 좌경주의자들이 유도하는대로 그들만의 식의 통일 접근론은 경계해야합니다.
실패한 햇볕정책으로 인하여 북한 정권의 핵개발은 더욱 가속되었고, 그로 인해 그들의 군사적 위상은 더욱 높아져 쌀 퍼주고 돈 퍼주던 남한은 제껴둔채
북미정상회담만을 줄기차게 고집하다가 근래에서야 육자회담에 응했던 북한입니다.
핵위협은 남한이 받으면서 남한의 운명을 담보로 걸고 미국하고만 거래하여 실익을 챙기겠다는게 결국 북한의 주체사상인셈입니다.
우리의 운명이 걸린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지도 못할뻔했던 한국은 그간 뭘 했습니까?
당근만 있고 채찍은 없는 남북정책은 재고되어야하며 친북/좌경세력의 개입은 철저히 봉쇄해야만 합니다.
북한이 이젠 변해야하며 우리 정부는 이미 노력을 다 했습니다.
북핵개발은 우리 후손을 위해서라도 무슨 수로든 기필코 막아내어야하며,
고조되는 전쟁위험을 마치 북핵반대 우국시민들에게 그 탓을 돌리며 보수꼴통이니 호전주의자로 몰아가는 좌경주의자들의 음모에 현혹되지말아야합니다.
미처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방관하고 있는 사이에, 사회주의적 좌파가 득세하며 역사의 줄기가 한순간에 거꾸로 회귀할수 있음을
경계해야할것입니다.
월남 패망이 반전/반미구호로 시작되었음을 상기합니다.
그래도, 그들은 결국 통일되었고 전후복구를 통하여 현재는 경제발전을 활발히 이루고있지 않느냐는 반문이 적지 않았습니다.
월맹의 접수후 수 많은 양민들의 보복학살과 투옥, 사이공 시민들의 오지 소개령, 사상 재무장 교육등의 비싼 댓가를 치룬후,
구소련 및 동구의 몰락영향으로 자유화 개방된지 이제 겨우 십여년째이며 정부관리마저도 잊고 싶은 과거로 함구하는 사항임을
일깨워주어도, 가끔 들르는 진보사이트의 일부 매니아들의 반응은, " 그래서, 니들은 보수꼴통이다. 세상이 바뀐것도 모르냐? " 입니다.
아주 가끔씩은, 젊은 세대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세대간의 전쟁이라도 막아야겠죠.^^;;
여러분들중에서도, 저의 허접글에 반대되는 의견이 많으시리라 봅니다.
그 분들의 진솔한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