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끌어내려] 노무현 개구리처럼 자빠졌네!



■ 盧대통령, 태풍당시 뮤지컬 관람

12일 밤 ‘매미’ 남해안 상륙이후…비서실장·경호실장등과 함께

조선일보(朝鮮日報) 2003년 9월22일 18:03

제14호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강타해 전국이 비상체제로 돌입한 지난 12일 저녁 노무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 부부와 자녀, 김세옥 경호실장 부부 등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저녁은 태풍 매미가 남해안에 상륙해 전국에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던 시점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22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우택(충북 진천·괴산·음성, 자민련) 의원이 질문해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저녁 6시 서울 성북구 성북2동에 위치한 삼청각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2시간 동안 관람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반 관람객 100여명과 함께 객석에서 연극을 관람했으며 연극이 끝난 뒤 곧바로 공연장을 빠져나가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 일행은 공연이 끝난 뒤 삼청각내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밤 9시 40분쯤 삼청각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 일행이 연극을 관람하고 있었던 당시 태풍은 제주도를 강타한 뒤 저녁 8시에는 경남 사천 부근 해안에 상륙했다. 이에 앞선 이날 오후부터는 고건 총리를 비롯한 중앙 유관기관과 공무원 2만여명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태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12일 저녁 노 대통령이 삼청각에서 연극을 관람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연극 관람은 대통령 부부와 문희상 비서실장 부부를 위해 사전에 예약해놓은 행사였기 때문에 이를 비판하는 것은 무리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삼청각은 지난 1970, 80년대 요정정치의 산실이었으며, 1972년에는 남북적십자회담이 열리기도 했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이 전통문화공연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당수 사랑가(박새봄 작, 최성신 연출)’는 고전(古典) 심청전과 춘향전을 섞은 한국식 퓨전 뮤지컬이다. 인기있는 공연 중 하나로, 이번이 세번째 앙코르 공연이며 9월11일 시작해 12월28일까지 공연될 예정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도 추석 연휴중 태풍 매미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쳐 공인으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309/200309220240.html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