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IMF, 부동산시장 곧붕괴
[속보] IMF 부동산시장 곧붕괴 한국경제 2003년 9월19일 오후 5:27
전세계적 "주택가격 버블"이 조만간 꺼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IMF(국제통화기금)의 케네스 로고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8일 세계경제
전망을 발표한 자리에서 "경기회복의 가시화로 금리가 오르면서 소비자들
의 주택자금 차입비용을 증가시켜,주택버블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
했다. 로고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아일랜드 네덜란드 미국 영국 등
이 주택 가 격 폭락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구체적으로 거론한 후 "저금
리로 주택 가격이 상승한 다른 나라들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실
제로 미국에서는 올 하반기들어 경기 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주택대출 금리
도 오름세로 돌아서 이미 주택시장에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모기지(주
택담조대출)금리의 상승여파로 주택투자 열기가 주춤해지면서 지난달 신
규 주택 착공 건수는 1백82만호로 7월 보다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다. 지난 5월에 5% 아래로 떨어졌던 30년만기 모기지금리는 8월 이후 6%
대로 올라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영국 홍콩 등
도 올 하반기 이후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높은 홍콩은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집값이
50% 이상 떨어졌다. 지난 1995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주택 가격은 아일랜
드는 3배,영국 2배,호주 스 페인 스웨덴 70%,미국은 30%씩 올랐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