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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 송두율 교수 귀국 훼방 말아야

친북인사로 분류되어 그동안 입국에 허락되지


않았던 송두율 교수(독일 뮌스터대)가 37년만에


고향땅을 찾는다고 합니다.





황장엽씨가 그를 북한로동당 후보위원 김철수


라고 한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법적 판결


이 내려진 이상, 그의 이번 행보는 이전보다


한결 가벼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체류인사에 대한 '준법서약서'


라는 장벽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귀국을


막는 국내 보수 언론과 세력의 방해도 만만치


않을 듯 싶어 걱정됩니다.





물론, 송교수의 이번 귀국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비교적 호의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의 저서가


국내에서 꾸준히 발간되어왔고, 매스컴 등을 통해


그의 면면과 사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도


적지 않았던 터라 국민적 정서 역시 예전만큼


배타적이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송교수의 이번 방북은 '해외민주인사초청


한마당'과 '한국철학자대회' 참석, 그리고 각대학


강연 등을 위한 순수한 성격을 지닌 것으로,


그의 철학적 역사적 식견과 의식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일 것입니다.





보수언론들의 경직되고 편협한 잣대로 송교수의


이번 방문을 훼방하는 일이 더이상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