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부산항이 쓰러지게 버려둘 순 없다 에 대해서
(조선사설) 태풍 매미의 강타로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의 포부를 키워왔던 부산항이 휘청거리고 있다. 올 들어 두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큰 손실을 입었던 부산항이 이번엔 태풍으로 컨테이너 크레인 52기 중 11기가 맥없이 쓰러지거나 파손됐다. 부두 기능의 15% 이상을 잃어버렸다는 계산이다.
(홍재희) =======냉전 수구적인 방씨 족벌세습사주체제의 조선일보의 오늘자 사설은 "이번엔 태풍으로 컨테이너 크레인 52기 중 11기가 맥없이 쓰러지거나 파손됐다. 부두 기능의 15% 이상을 잃어버렸다 는 계산..." 을 제시하며 " [사설] 부산항이 쓰러지게 버려둘 순 없다 " 라는 자극적 표현을 통해 피해복구에 힘쓰고 있는 피해지역주민들의 재기의지에 찬물을 끼언기 라도 하듯이 부산항의 문제점을 필요이상으로 침소봉대 하며 쟁점화하고 있다.
(조선사설) 벌써 제3국으로 화물을 옮겨싣는 환적(換積) 화물의 처리를 부산항에 맡겨 왔던 외국 선사들이 부산항의 안정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파업이건 자연재해건 한번 추락한 신인도(信認度)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이런 일이 두 번 세 번 되풀이되면 1995년 대지진의 충격에 무너진 일본 고베(神戶)항의 전철을 밟게 될지 모른다. 당시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세계 7위이던 고베항은 지진 피해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후 여태 그 손실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홍재희) ======= 냉전 수구적인 방씨 족벌세습사주체제의 조선일보 사설은 " 벌써 제3국으로 화물을 옮겨싣는 환적(換積) 화물의 처리를 부산항에 맡겨 왔던 외국 선사들이 부산항의 안정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 라는 출처불명의 근거없는 비관적인 주장을 공론화 하고 있다. 조선일보 사설은 지난 8월의 화물연대 파업 때에도 비슷한 주장을 한 적이 있었다. 아래내용은 조선사설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설득력 있는 주장이다.
『 ... 하지만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화물의 점유율)은 이날 61.3%로 평상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물류사태로 외국 선사들이 이전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관해 영국 운송업체인 P&O 네델로이드 관계자는 “운송거부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이 정도 상황에서 기항지를 옮길 선사는 없을 것”이라며 “기항지를 옮기는 것이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
(자료출처 = 인터넷 한겨레 = 2003년 8월 25일자)
(홍재희) ======== 조선사설은 " 1995년 대지진의 충격에 무너진 일본 고베(神戶)항의 전철을 밟게 될지 모른다. 당시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세계 7위이던 고베항은 지진 피해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후 여태 그 손실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진피해를 입고 항구시설의 총체적인 피해를 입은 고베항과 태풍으로 컨테이너 크레인 52기 중 11기가 쓰러지거나 파손돼 부두 기능의 15% 정도가 한시적으로 중단된 부산항을 단순 비교하는 무리수를 조선사설은 두고 있다.
(홍재희) ======= 그리고 조선사설이 주장하고 있는 내용 중에 " 당시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세계 7위이던 고베항은 지진 피해로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후 여태 그 손실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조선사설을 읽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지진피해로 컨테이너 처리 실적의 감소를 보인 고베항으로 향하던 컨테이너들이 일본내의 다른 항구로 향하게 됐는지 아니면 한국의 부산항이나 중국의 상하이 항으로 일본이 아닌 다른 외국의 항구로 발길을 돌리게 됐는지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조선사설) 경쟁 상대인 중국 상하이항의 무서운 기세를 보면 더욱 조바심을 씻을 수가 없다. 상하이항은 이미 컨테이너 처리물량에서 부산항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앞바다 섬에 건설 중인 양산(洋山)항까지 가동되면 부산항은 힘도 써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홍재희) ======== 조선사설의 주장은 어느 일면만을 부각 시키며 주관적인 추론에 치우친 내용으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조선사설은 " 상하이항은 이미 컨테이너 처리물량에서 부산항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앞바다 섬에 건설 중인 양산(洋山)항까지 가동되면 부산항은 힘도 써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예측은 어떠한 구체적인 근거에 의해서 추론된 것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홍재희) =======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 중국 정부가 상하이 앞바다 섬에 건설 중인 양산(洋山)항까지 가동되면 부산항은 힘도 써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라는 예측을 예로 들어서 부산항에 대한 예측을 필자가 한번 해보겠다. 조선사설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부산항이 다시 상하이항을 제치고 컨테이너 처리물량에서 세계 3위로 다시 올라갈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본다.
(홍재희) ====== 그것은 현재 마무리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경의선 남북철도연결사업이 머지 않은 장래에 완공돼 한반도의 남북을 관통하는 경의선 철길이 완전 개통되면 그동안 해상 교통로에 의존했던 일본의 수출물동량의 대부분을 부산항을 통해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한반도를 가로질러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그리고 유럽대륙으로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조선사설의 예측과는 정반대로 상하이 앞바다 섬에 건설 중인 양산(洋山)항까지 가동돼도 상하이항을 제치고 부산항이 동북아의 허브공항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조선사설) 정부는 부산항을 최대한 빨리 정상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복구에 1년이나 걸린다는 실무적인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그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형편이 못 된다. 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여 복구 기간을 대폭 앞당겨야 한다. 그리고 급한 대로 부두별로 몰리고 있는 물동량을 그 처리능력을 따져 배분해주는 종합관리 시스템을 가동시켜야 한다. 대체 항구로 물동량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정부가 나서서 챙겨야 할 것이다.
(홍재희) ====== 조선사설이 " 부산항이 쓰러지게 버려둘 순 없다" 제하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태풍매미가 흽쓸고 간 한반도 남동부해안지역의 피해지역 가운데 유달리 부산항에 대한 비관적인 논조를 내보내는 행간의 의미는 물론 대한민국 제일의 수출입 항구인 부산항의 중요성에서 비롯된 측면을 도외시 할 수 없지만 그보다는 부산항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마산 등 경남해안지역과 비교해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전남남동부해안지역의 태풍피해지역주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 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다분히 있는 조선사설의 논조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홍재희) ====== 필자가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배경에는 조선사설이 오늘 주장하고 있는 부산항에 대한 비관적인 문제제기를 하는 시기가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복구작업이 우선이지 조선사설식의 불분명한 자료를 근거로해서 비관적인 미래예측이 우선이 돼서는 태풍피해를 극복하는 과정의 본말을 전도시키고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욕을 오히려 꺾는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자 조선사설이 부산항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내용도 자세히 분석해 보면 구체적인 수치나 정황근거가 없는 불분명한 추론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홍재희) ======== 조선사설이 이번 부산항의 태풍매미 피해와 관련해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들도 살펴보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분석에 기초해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열거한 것이 아니고 조선사설을 작성한 사람의 불분명한 추론을 통해 공론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연한다면 테풍매미의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불필요한 비하감을 심어주고 또 이번 태풍매미의 피해지역이 광범위 한데 오늘자 조선사설의 부산항 태풍피해 관련 사설은 피해지역 주민들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히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조선사설) 10년 이상 수조원의 시설투자를 하며 ‘동북아 물류 허브’라는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왔던 부산항이 ‘주변항’으로 주저앉는 것을 이대로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입력 : 2003.09.15 17:55 49'
(홍재희) ======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 ‘동북아 물류 허브’라는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왔던 부산항이 ‘주변항’으로 주저앉는 것을 이대로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 라고 하고 있는 데 과연 그럴까? 오늘자 조선사설의 주장은 부산항이 이번 태풍매미를 통해 입은 피해의 부작용으로 부산항이 국제적인 항구의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는 필요이상의 비관적인 내용으로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것도 객관적인 수치나 명확한 근거에 의하지 않고 사설 집필자의 주관적이고 막연한 추론에 의해서 작성됐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사설의 무책임한 논조는 태풍피해를 극복하려는 당사자들과 피해지역 그리고 부산시민들에게 까닭 모를 좌절감과 피해지역주민들간의 위화감조성을 부추길 수도 있다고 본다. 냉전 수구적인 방씨 세습족벌사주체제의 조선일보 안 그런가? 부산항은 이번 태풍 매미의 강타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의 ‘주변항’으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경의선의 (남과북) 개통을 통해 ‘동북아 물류 허브’의 위상을 기필코 차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