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용인의 강남대학교 건축공학과 4학년 김도연 학생입니다.
저는 이번 여름 방학동안 미국 캐나다를 40일동안 혼자서 배낭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여행중에 아주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시작하고 1주일 정도가 지나서 캐나다 동쪽의 퀘벡씨티의 버스터미널에서 밤을 세면서 다른 한국 여행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그분이.....며칠전 우연히 어떤 우리 나라 사람을 만났는데 지금 10달째 세계 40몇개국째를 자전거로!! 자전거로 !! 세계일주 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옆에는 외국 기자같이 보이는 사람이 인터뷰를 하고 있더라. 옷에는 samsung 이 쓰여있고 LG마크와 KIA 글자는 자기가 메직펜으로 옷에 그려서 입고 다니면서 우리나라를 알리고 광고하면서 다니더라.....라고 말했습니다.
혹 다른 사람이 이 이야기를 들었다면.. 그래.. 우리나라 사람중 그런 사람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쉽게 넘길 수도 있는 이야기일찌도 모르지만, 제가 여행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젋은 청년들이 편한고 재밋는 여행만을 선호하는 그런 여행방식에 대해서 나름대로 아쉽게 생각하는 면도 있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도 그 사람과 같은 그러한 멋진 세계여행의 꿈이 있어서, 그 분의 이야기가 여행하는 내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고 종종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후 미국으로 내려와서 미국을 횡단하고 캐나다 뱅쿠버까지 올라가서 여행을 다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전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뱅쿠버 시내의 어떤 곳에 들어가 컵라면과 김밥을 사 먹고 잠시 앉아서 쉬면서 주변을 두리번 둘러보는데 한사람이 눈에 띄였습니다. 한눈에 딱 보기에도 우리나라 사람처럼 보였는데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머리에는 자전게 헬멧을 벗지 않고 쓰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1달전에 들었던 우리나라 자전거로 세계일주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잠시 동안 그 분을 보면서 설마? 했는데 옷을 보니 LG마크가 메직펜으로 그려져 있는게 눈에 띄였습니다. 그래서 그래! 혹 저 분일찌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많은 호기심과 궁금증, 관심이 생겨서 바로 일어나 그 분 앞에 가서 바로 물어봤습니다.
......혹 11달째 자전거로 세계 40여개국째 세계일주 하시는 분 아니시냐고.. 그랬더니 네 맞습니다 말하며 어떻게 알았냐고 그랬습니다. 그분의 성함은 "윤옥환 선수"입니다.
오늘도 그분께 mail을 받았는데, 현재는 캐나다 이후 뉴질랜드와 호주 횡단을 마치고 시드니에 있습니다. 시드니에 있는 일본대사관을 통해서 어렵게 어렵게 일본비자를 받아서 호주 시간으로 금요일 19일 19시 40분 비행기를 타고 일본 북쪽 후쿠오카로 가려고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오카로 들어가서는 도쿄까지 역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려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북한의 평양으로 들어가서 판문점이나 임진각을 통해 서울로 들어오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직 통일부와 이야기가 잘 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고, 일본에 들어가면 북한 대사관이 있으니까 일본에 들어가서 더 자세히 알아보고 승인을 받을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렇게 되서 북한을 거쳐 서울로 들어올수 있다면 임진각에서 서울로 들어올때는 자전거 동호회나 시민들과 함께 자유로를 함께 자전거 타고 내려오는게 꿈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문제입니다. 관광객이 외국에서 제3국(일본) 비자를 받는일이 쉬운일이 아닌데.. 아무튼 어렵게 시드니에서 일본 비자를 받기는 했지만, 일본으로 들어간 다음 평양을 통해서 서울로 들어온다는것!
어쩜 이건 남들이 들으면 허왕된 이야기라고 말할찌도 모릅니다. 그리고 분명, 평범한 사람인 그 사람 혼자힘으로 일본 현지에서 평양으로 가기 위해 북한대사관이나 통일부에 이야기한다 한들 그렇게 되기는 어쩜 어려울꺼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더욱 지금부터는 나라 공기관이나 방송국등의 관심과 도움이 무척 필요합니다.
일본 도쿄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로 들어온다 해도 그자체로도 세계최초로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한 사람으로서 큰 의미와 가치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통일되기를 기원하며 작년 9월에 한국을 출발해서 1년동안 세계를 횡단하며 세계각지에서 우리나라를 알리고 우리나라 기업을 광고하며 다니고 있는 그분의 여행 마지막 희망처럼 평양을 통해서 마지막 자전거 페달을 밟고 들어올수 있다면 그 얼마나 더할나위 없이 멋지고 의미있는 사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그렇게 되길 진정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언론, 방송에 있어서도 너무나 아쉽고 속상한 한 가지가 있다면...!!!!!!!!!!!!!!
자동차로 80일 세계일주, 열기구로 세계일주, 요트로 태평양횡단하는 외국 사람들에 대한 일들은 국내에서도 뉴스꺼리가 되어 세계뉴스나 해외토픽 등을 통해서 방송이 되는데..
왜!!!! 정작 우리나라 사람이 이러한 큰 의미있는 도전과 모험을 하는 것에는 이렇게 관심이 부족하고 전혀 모르고 있는지 너무나 아쉽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과 대한민국 언론, 방송이 우리나라 사람편에 서주지 않는다면... 이러한 기네스적인 의미있는 일이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도) 국내에 조차 알려지지 못하고 묻혀버리지 않겠습니까?
자전거 세계일주!! 그 어떤 다른나라 사람의 세계일주 횡단보다도 더 의미있는 큰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윤옥환 선수가 세계여행을 하면서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그분이 자기들한테는 외국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서 폴란드 리투아니아, 스웨덴, 그리고 독일에서 3차례, 영국-유로저널(한국교민신문) 등의 신문, 방송에 많이 나온걸로 압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이 분에 대한 관심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제가 이 윤옥환 선수의 여행이 끝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고 그 분이 계획한 대로 이루어 질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데, 대학생 혼자인 저로서 한국에서 무엇을 어떻게 돕는다는 것은 너무도 버겹고 거의 불가능하여 이렇게 방송국에 글을 남깁니다.
한국에 들어오기전 일본에서 한번이라도 우리나라의 언론 방송매체를 타고, 그러한 우리나라 사람이 있고 이러한 계획을 하고 있고 언제쯤 우리나라에 귀국하게 될꺼라는게 조금이라도 알려진다면 분명 국내 뿐아니라 유럽에서도 쭉 그랫듯이 세계여러나라의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또한 일본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는 문제도 큰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더 많은 내용과 자세한 사항들을 알려드리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글로 쓰는 메일이라서 한계가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올리는 글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이나 이쪽 분야를 담당하시는 분이 보시고 제게 연락을 주신다면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제 핸드폰은 016-792-9125 김도연 입니다.
그리고 윤옥환 선수의 메일은 flyingvelo@hanmail.ne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