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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뉴스] 한총련색희 죽창으로 사람찔러







■ 도피 1년8개월만에 구속된 ‘죽창시위자’





연합뉴스 2003년 9월12일 08:00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죽창을 들고 시위했던 사실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습니다”





지난 2001년 12월 종로 일대에서 열린 전국민중대회에서 ‘죽창시위’를 벌였던 한총련 학생이 1년8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자 미궁에 빠질 수도 있었던 자신의 범죄행각이 드러난 데 대해 허탈해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당시 한국외대 총학생회 사무국장을 맡았던 정모(27)씨는 ‘자유무역협정 체결 저지. 쌀수입 개방 저지를 촉구하는 민중대회’에 한총련 사수대로 참석했다.





한총련 사수대 50여 명 중 10명이 죽창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시위군중과 경찰이 충돌, 의경 한명이 2m 길이의 죽창에 찔러 오른쪽 안구가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의경을 찌른 시위대를 붙잡아 구속한 데 이어 죽창시위를 벌였던 나머지 사수대원들도 공동정범으로 몰아 검거에 나섰다.





죽창시위대는 사태가 심각한 지경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직감, 집회가 종료된 뒤 대부분 학내로 잠적했으며, 정씨도 이들 중 한명이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찍은 채증자료를 근거로 죽창시위대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으나 정 씨는 200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숙식하며 경찰의 감시를 피했고, 경찰은 사건의 장기화가 우려되자 기소중지 조치를 취했다.





정씨는 올해 3월 하순 운전면허 시험을 보다 신원확인 과정에서 수배사실이 확인됐고, 운전면허 시험장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정씨는 죽창시위 사실을 전면 부인했고, 경찰도 증거물이라고는 마스크를 쓴 채 죽창을 들고 있던 사진 밖에 없어 정씨가 사진 속 인물과 동일인임을 입증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진 감정을 의뢰해 3차원 입체 영상까지 찍는 첨단 수사기법을 동원,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얻어낸 덕택에 정씨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정씨는 경찰에서 “시간이 많이 흘러 수배가 된 줄 몰랐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던 터라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범행사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회참가 사실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고 싶었다”며 “경찰에 붙잡힌 뒤 매우 불안하고 초조했지만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나니 오히려 맘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2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http://www3.yonhapnews.co.kr/cgi-bin/naver/getnews?042003090908600+200309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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