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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365코너 고장난 CCTV

12월 28(화) 회기역 1번출구 방향 조흥은행 365일 코너에서 돈을 찾고 그만 카드와 명세서만 들고 돈은 놓고 나왔습니다.



그걸 1시간 후에 알고 은행에 신고를 했습니다.

돈을 안가져갔으면 기계가 돈을 회수 한답니다. 안가져갔을 때 대기 시간은 10초. 10초가 지나면 다시 닫힌다고 합니다. 그거 알아보는데 3일 걸린다고 기다리겠느냐고 묻더군요. 바로 확인 해 보는 것도 아니고, 은행 업무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당연히 3일이 걸려서 그렇게 응대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확인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거 같아서

은행에서 일하는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다시 조흥은행에 전화를 했습니다. 1시간 내로 알아 봐 준다고 합니다.

20분 조금 지난듯한 시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미 가져갔답니다. 돈을 찾으려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답니다. CCTV 보면 안 되냐고 했더니. 경찰 승인 없이는 못 보여준다고 합니다. 본인이 본인 나온 장면만 본다고 하는 것도 경찰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고하러 갔습니다.

경찰 아저씨 돈 가져간 사람도 잘못이지만 본인 과실이 없었다면 그런일은 없지 않았겠냐며 웬만하면 신고하지 말고 해결 방안을 찾아 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경찰서에서 제가 다시 은행에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은행에서는 무조건 경찰 승인 없이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럼 결국 신고해서 CCTV를 보는 수 밖에 없네요 라고 하니까. 돌아오는 답이....

"CCTV 고장났다는 안내 못 받으셨나요. 한.동.안. 그랬는데요"

한 동안 고장나 있었답니다.(......)



그건 은행 잘못아니냐고 하니까. CCTV 용역업체 잘못이랍니다. 저는 조흥은행과 거래하는 것이지 CCTV업체랑 거래하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계안에 카메라가 한 대 더있는데 얼굴도 안보여서 신고해도 못 알아볼 거랍니다.

(......) 전국 모든 은행이 다 그러니 별일 아니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경찰 아저씨의 도움으로 은행 직원과 다시 통화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정보를 얻었지만 별 다른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더 이상은 "우리"는 못 알아본다 은행에서 알아봐야 하는데 그럴려면 신고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우리는'이 조흥은행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은행직원이 아닌 CCTV용역 업체 직원과 통화를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책임을 용역업체로 전과하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 되더군요



처음에는 단순히 잃어버린 돈을 찾고 싶어서 였는데 갈수록 조흥은행이 고객 대하는 태도가 맘에 안 들어서 그만 화가 났습니다. 내가 이 건으로 조흥은행직원하고 통화한건 첫날 그 CCTV 고장났다는 전화 못받았냐고 따지듯이 물었던 통화가 마지막이었습니다.



CCTV 고장났다는 걸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어이 없고, 신고해봤자 얼마 안되는 돈 찾지도 못할 건데 할 거냐는 식으로 나온 것도 기분 상하고. 조흥은행사람이 아닌 다른 업체를 시켜서 나랑 통화하면서 문제 해결 해줄 것 같이 한것도 어이 없습니다. CCTV 는 법적으로 필수 사항이 아니어서 고장나거나 없어도 법적 처벌은 안 받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 안에 있는 카메라는 그냥 장식품인듯 -_-



만약 그 곳에서 단지 몇 만원이 몇백 만원 이거나 강도나 큰 사고가 났었으면 어쩔뻔 했습니까 ㅡㅡ



...제가 왜 CCTV용역업체와 더 통화를 많이 해야하는 겁니까 !

저는 조흥은행이 아닌 CCTV 용역업체에서 은행업무를 보고 있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