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년 전에 서초동에 있는 대림 아크로리버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를 보고 마음에 들어오피스텔을 분양 받았습니다.
분양 당시, 저는 별로 오피스텔 쪽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지인(403호)이 구입을 한다기에 남편과 함께 단순히 구경을 갔습니다.
처음으로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를 보니 꽤 쓸 만하고 천정이 높아서 평수 자체가 참 커보였습니다.
그날 제가 본 모델하우스의 모습을 설명하자면 우선 복층으로 되어있었고 1층은 쇼파와 냉장고,세탁기,싱크대,수납장,화장실,샤워부스등이 잘 갖춰져 있어서 살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2층 침대와 서랍이 달린 작은 화장대가 있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직접 2층에 올라갔었는데 2층의 높이가 170cm의 남자가 고개를 푹 숙일 정도의 높이였습니다.
저는 딸아이가 음악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딸이 졸업을 하면 그 곳을 1층은 피아노 한 대를 넣어서 연습실과 레슨실로 사용하고 2층은 모델하우스에서 본 것처럼 침대와 화장대 정도를 넣어서 주거 공간으로 만들어 독립을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을 설득하여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을 할 당시 직원은 이 오피스텔의 복층은 복층 오피스텔로써는 마지막 분양일 것이라며 500만원의 추가 비용을 들이면 모델하우스에서 본 것 처럼 2층을 만들 수 있다고 얘기하면서 앞으로 규제가 가해지는 오피스텔들은 약 3.xxm정도인데 반하여 이 오피스텔의 층고의 높이는 4.1m정도라고 얘기했고 또 이 오피스텔의 실평수는 10평이 조금 넘는데 옵션으로 복층을 만들면 5평이 추가가 되어 실평수가 15평 이상이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계약을 한 지 얼마 안돼서 신문을 통해 직원이 말한 대로 앞으로 짓는 오피스텔의 높이를 규제를 한다는 기사를 보고 잘 계약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1층보다는 2층이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이 오피스텔을 계약했고 또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복층이라는 것을 자랑해서 주변의 사람들은 복층 오피스텔을 분양 받은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2년이 흘러 대림 측에서 체크리스트를 하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남편과 건축을 하는 시동생과 함께 집을 한번 체크해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오피스텔로 갔습니다.
막상 완성된 오피스텔로 들어선 순간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완성된 오피스텔은 모델하우스에서 본 구조와는 전혀 다른 구조로 되어 있었고 또 그때 본 것과는 다르게 천정이 너무 낮아 답답했으며 복층을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저는 대림직원에게 항의를 했는데 직원은 저에게 분양당시 복층 오피스텔을 분양한 적도 없고 ,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에 복층 오피스텔을 설치한 적도 없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저를 대하는 직원의 태도는 아주 불손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는 우리 부부에게 빈정대듯 웃으며 다른 곳을 본 것을 착각했을 것이라고 했고 또 침대를 봤다는 저에게 모델 하우스 안에 그런것 자체를 설치한 적이 없다며 우겼습니다.
우리 부부는 우선 그 전까지 오피스텔에 관심도 없어 한번도 그런 모델하우스를 가본 적이 없어서 착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또 그때 우리 부부를 데려갔던 사람들도 그 모델하우스를 보고 좋다면서 사라고 하였는데 그 사람들이 본 것은 무엇입니까??
또 저 말고도 그 체크리스트에 모인 입주자 20명(오전 9시~오전11시 사이에 모인 입주자)들 역시도 저와 마찬가지로 이 모델하우스에서 복층구조의 오피스텔을 보았으며 ,이 복층구조로 된 모델하스가 마음에 들어 계약을 했다고 하는데 이 20명의 사람들도 전부 헛것을 보고 무턱대로 계약을 한 걸까요??
저희는 대림 측에서 주장하는 복층오피스텔을 시공한 적도, 분양한 적도 없다는 것에 대한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약당시 제 계약을 담당했던 대림직원의 명함과 대림에서 제공하는 자료 중에 복층을 말하는 자료들이 있으며 대림 직원이 직접 자필로 적은 복층구조의 오피스텔의 높이를 분할하여 설명한 자필 내역도 있습니다. 이렇게 자료가 명백한데 대림 측에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시면 전 그 대림 직원에게 속은 건가요? 계약조건과 다른 부당한 계약인지, 아니면 제가 사기를 당한건지 알고 싶군요......‘
이렇게, 무조건 복층 오피스텔을 분양과 설치한 적이 없다고 우기는 대림측과 이 모든 자료들을 가지고 있고 또 직접 눈으로 모델하우스를 본 계약자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또, 대림이라는 기업.......대기업 아닌가요? 저희는 우리나라의 대기업중 하나인 ‘대림’이라는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 때문에 더욱 망설임 없이 계약을 했는데 이렇게 책임감 없이 그런 적이 없다고만 하셔도 돼는 겁니까?
저는 제가 갖고 있는 이 증거자료를 가지고 이 계약에 대한 부당성을 요구하여 보상 내지는 계약 해지를 신청할 수 있는 지 궁금합니다.
저는 계약을 해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