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품격 커뮤니티  ‘스브스프리미엄’

마니산 쇠말뚝

지난달 말에 직장산악회에서 단체로 마니산을 오르다 정상 부근에서 무수한 쇠말뚝에 로프를 둘러친 장면을 목격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정상쪽에서 참성단에 이르는 암릉길에도 엄청나게 많은 쇠말뚝과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우회하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라고 막무가내로 쇠말뚝과 로프를 설치해 놓아 마니산의 그좋은 경관을 몽땅 파괴해 버렸기에 누가 이 엄청난 일에 책임을 지고 원상복구 할것인지 <강화군홈페이지> <네티즌마당> <여론광장> <군정에바란다>에 문의하였던바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었습니다.



주** 님의 [마니산 쇠말뚝]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답변실과 : 관광시설관리 답 변 일 : 2004-12-06

답 변 자 : 관광시설관리사업소 문 의 처 : 032-933-8012



첨부파일 :



○ 마니산∼함허동천 구간을 등반하는 등산객 및 관광객들 중에는 전문산악인이 아닌 노약자와 부녀자 그리고 어린이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우회등산로가 있긴 하나 극히 일부구간이고 대부분의 일반등산객들은 절벽을 옆으로 하는 암반을 통하여 등반을 하는 실정인 관계로 기상이 좋지 않은 날이나 동절기에는 바위가 미끄러워 낙반등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으며, 해당지역에서는 실제 1977년 이래 여러차례 등산객들의 인명사고 및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으며 그 어떤 것도 인간의 생명을 대신할 수는 없어 금번 군에서는 일반등산객들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최소화하는 취지에서 암반위험구간에 대해서만 부득이 안전휀스를 설치하게 되었음을 답변드리오니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화군당국은 전혀 쇠말뚝을 제거할 의도가 없는거죠.

여러분도 마니산 정상에서 참성단에 이르는 암릉길을 많이 다녀보셨겠지만 과연 그길이 그처럼 위험해 보이던가요?

그 정도의 바윗길이 위험하다고 이처럼 많은 쇠말뚝과 로프를 엮어 놓으면 대한민국에 남아날 산이 몇군데나 있겠습니까?

요몇년 도봉산을 자주 다니는데 어떤날은 구조헬기가 서너번씩 뜨는 날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도봉산 어디에고 지금의 마니산 같은 수많은 쇠말뚝과 로프를 설치한 구간은 본적이 없습니다.

마니산은 민족의 영산이라 하여 개천절 기념행사와 전국체전시 성화를 이곳

참성단에서 채화합니다.

이처럼 좋은 산에 쇠말뚝과 로프를 얼기설기 설치하여 자연을 마구 파괴하고서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일기가 않좋던가 동절기에는 보호자가 없는 노약자나 부녀자 그리고

어린이는 통행을 금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표지판을 세우고 정상부근과

참성단부근에 각각 직원을 배치하여 보호자가 없는 노약자,부녀자,어린이등의 통행을 제한한다던지 해야지 쇠말뚝이 뭡니까.

하루 빨리 강화군당국은 쇠말뚝과 로프시설을 제거하고 원래의 아름다운 암릉길을 등산객에게 돌려 주시기 바랍니다.

SBS에서 현장을 한번 답사하신 후 판단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