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은 이미 해외에서도 뉴스를 통하여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 뉴스에서는 이 사건이 보도 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의아한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이번 밀양 성폭행 사건은 그냥 묻혀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나이어린 고등학생들이 여중생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폭력과 협박을 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사건은 충격적입니다. 혐의와 연루되어 조사받은 학생이 41명이나 되고, 그 학생들이 지난1년동안이나 성폭행을 행해왔다는 기사는 놀랍다못해 할 말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기막힌 범행 사실보다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피해 학생의 인권보호 문제와, 우리나라의 성범죄 처벌 현실입니다. 성폭력과 같이 사람의 수치심을 일으키는 사건에서 피해자의 신분 보호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지만, 경찰은 이에 소흘했습니다. 게다가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여자 수사관의 배치 요구를 거절하였으며, 피해 학생은 일반 성인 피의자들과 함께 공개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인터넷 신문기사에서 본 피해학생 부모님의 말을 보면 경찰의 폭언까지도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 과연 경찰의 이와 같은 처사는 이번 경우에만 있었던 것일까요. 아님 그동안의 관행이 이러했던 것일까요.
피해자들은 이렇게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은 반면에 범행과 연루되어 조사를 받았던 학생들은 단 3명만이 구속처리가 되었습니다. 20명의 학생들은 훈방 조취되어 집으로 돌아갔고, 피해학생들은 보복을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성폭행 사건과 이런 처벌 현실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까요.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의 성폭력 범죄의 현실을 되돌아 보아야 할 필요성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이미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이 사건은 많이 기사로 다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관련 기사 밑에는 네티즌들의 수천개의 꼬릿말이 달려있으며, 일부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조직적인 활동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여론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는 티비라고 생각합니다. 티비 보도를 통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다루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