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설] 여왕에게 선물한 영화까지 '코드'로 뽑는가 에 대해서
(홍재희) ====== 친일 반민족 반민주 반 통일의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세습족벌사주체제인 조선일보 사설은
“ 영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영화 4편이 수록된 DVD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선물한 것은 한국 대중문화를 유럽에 알리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 해 수십 편을 제작하는 그 많은 우리 영화 중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뺀 3편이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라니 선정기준에 의문을 갖게 된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설은 신문의 얼굴이요 정체성이자 상징이다. 조선일보 사설은 조선일보의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볼수 있다. 조선일보의 얼굴이요 정체성이자 조선일보의 상징이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때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내용만을 살펴보면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에 맞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 수록된 DVD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 선물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논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홍재희) ====== 이러한 조선일보의 태도는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중인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해 벌이고 있는 주요활동은 한국영화 4편이 수록된 DVD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선물한 것이 전부가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해 한 . 영 양국간에 협의한 중심적 내용은 북핵문제와 테러 방지 그리고 한국 . 영국간 투자확대와 금융 . 과학기술 협력등이다. 조선일보가 제대로 된 신문이라면 오늘자 사설의 내용을 한국영화 4편이 수록된 DVD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선물한 것에 대해서 말도 되지 않는 소리로 매도하기 보다 북핵문제와 테러 방지 그리고 한국 . 영국간 투자확대와 금융 . 과학기술 협력등의 문제에 대해서 언론입장에서 긍정과 부정의 평가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어야 했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조선사설은
“ DVD에 수록된 이 감독의 ‘초록물고기’ ‘박하사탕’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평가를 받았고 ‘오아시스’는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3편 모두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그 영화에 비친 한국사회의 모습이 지나치게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켰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이 감독의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이 한국사회의 모습이 지나치게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켰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런 비판은 조선일보의 선입견이 개입된 주관적인 접근에서 비롯된 것이고 영화제 수상의 평가내용은 그것이 아니라고 본다. 영화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조선일보는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홍재희) ====== 영국여왕이 이 감독의 영화만을 몇편 보고 한국사회에 대한 어두운 일면만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고정관념을 형성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영국여왕은 이미 한국을 방문해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직접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요청할 정도로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조선일보는 비판을 가려서 해야한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영화 007 시리즈는 동서냉전 시절의 영국 첩보기관의 활약상을 그린영화이다. 그 영화도 조선일보식으로 접근한다면 음험한 스파이들의 대결상을 그린 어두운 인상을 지울수 없다고 본다.
조선사설은
“ 영화란 한 나라의 사회현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지금 한국에선 무거운 주제부터 밝고 재미있는 소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다. 여왕에게 건네는 영화 선물에 한 감독의 시선에 비친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만이 집중 소개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유럽에 한국영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선물이라면 선정 기준이 편협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최근작만 꼽아도 남북의 분단상황을 소재로 삼은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도 있고, 국제영화제 수상이 기준이라면 박찬욱 김기덕 감독의 작품도 있다.“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여왕에게 선물한 이창동 감독의 작품속에 비친 “한국사회의 모습이 지나치게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켰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고 지적하면서 조선사설은 ” 유럽에 한국영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선물이라면 선정 기준이 편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조선사설이 이감독의 작품보다 ” 남북의 분단상황을 소재로 삼은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 가 더 한국영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홍재희) ===== 조선일보는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의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등이 한국사회의 모습을 지나치게 어둡게 묘사해서 좋지 않다면 조선일보가 권장하고 있는 작품인 우리민족의 비극적인 분단상황을 소재로 삼은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등은 한국사회의 모습을 밝게 긍정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고 조선일보는 생각하는가?
(홍재희) ====== 조선일보가 권장하고 있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등은 21세기 지구촌 문명시대에 유일한 분단민족인 우리 한민족이 같은 동족끼리 벌이는 야만적인 동족상쟁과 갈등을 묘사하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내용은 이감독의 작품들 보다 더 어두운 민족적 비극을 묘사한 작품으로 조선사설식으로 접근한다면 더 부끄러운 작품들이다. 그리고 한국영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선물로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적합했다고 본다. 조선일보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선물한 한국영화를 보고 평가하는 것은 조선일보가 아니라 영국여왕이나 왕실가족들이다. 조선일보 안 그런가?
조선사설은
“ 한 장의 DVD를 고르는 데까지 내 편 네 편 가르기 의식이 묻어난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이창동 감독은 노무현 정권의 첫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며 취재의 자유를 봉쇄하는 데 시범을 보였던 인사다. 한국문화를 알린다면서도 정권과 코드가 맞는 특정 감독의 작품만 편애하는 모습은 정권의 닫힌 시각이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 한국문화를 알린다면서도 정권과 코드가 맞는 특정 감독의 작품만 편애하는 모습은 정권의 닫힌 시각이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여왕에게 선물로 전달한 한국영화가 담긴 DVD 속에 조선일보가 개최한 청룡영화상 수상작품이 들어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가보다.
(홍재희) ====== "한국문화를 알린다면서도 정권과 코드가 맞는 특정 감독의 작품만 편애" 한다는 조선사설의 주장에 실소를 금할수 없다. 이창동 감독의 작품인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는 이창동감독이 노무현이라는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에 만든 작품들이다. 이창동 감독과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코드를 맞추기 이전에 이감독이 그작품들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감독이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등을 만들었던 시점은 노무현 정권의 탄생에 대한 예측이 전혀 불가능했던 시점이었고 이감독이 정치인 노무현과 정치적으로 손발을 맞추고 있던 시절도 아니었다.
(홍재희) ===== 조선사설식으로 접근한다면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감독의 ‘오아시스’도 대한민국의 노무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정치성향이 강한 감독이 만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돼야 하지 않을까? 조선일보는 미국의 올리버 스톤 감독이나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미국의 특정정당을 공공연하게 지지했던 것을 기억하는가? 그렇다고 해서 미국인들이나 세계 영화팬들이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을 미국의 민주당정권이나 공화당 정권과 코드가 맞는 감독이라고 미국의 유력언론들이 비판하는 것을 보았는가? 조선일보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미국 공화당 출신 캘리포니아 주지사라고 해서 미국 시청자들이나 영화 팬들이 정치적 코드를 문제삼아 그사람의 연기에 정치적 코드 운운하며 문제삼는 것을 본적이 있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
(홍재희) =====조선일보야 말로 지난 수십년 동안 냉정 수구적인 군사독재 정권과 코드를 맞추며 대한민국을 총체적으로 병들게 했지 않았는가? 그런 조선일보가 군사독재체제라는 초법적이고 제왕적인 대통령들과 형성했던 권언유착이라는 언론권력의 관점에서 노무현 정권의 권력속서을을 접근해 저우건과 코드가 일치한다느니 하는 주장을 하는 것은 모순이다. 노무현 정권은 초법적이고 제왕적인 대통령의 배타적 권력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은가?
조선사설은
“ 최근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한국영화는 올해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 수상을 휩쓸었을 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로 수출되는 문화상품이기도 하다. 이런 한국영화의 힘은 다양한 장르와 풍부한 소재, 그리고 영화인들의 자유로운 의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문화계마저 코드인사로 채워놓은 이 정권만 모르는 것 아닐까.”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 정권들어 한류열풍이 아시아에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선일보가 “ 최근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한국영화는 올해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 수상을 휩쓸었을 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로 수출되는 문화상품” 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조선일보가 잘 알고 있다시피 노무현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올해에 일어난 한국문화의 부흥기 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홍재희) =====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문화계마저 코드인사로 채워놓은 이 정권에 심각한 결함이 파생됐다면 이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올해에만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한국영화 부흥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사설의 주장대로 문화계마저 코드인사로 채워놓은 이 정권에 심각한 결함이 파생됐다면 이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올해에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 수상을 휩쓸었을 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로 수출되는 문화상품이 나올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올해에 조선일보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 최근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한국영화는 올해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 수상을 휩쓸었을 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로 수출되는 문화상품” 이 나왔지 않은가? 조선사설은 이정권의 문화정책에 무엇이 문제라는 말인가? 조선사설은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아래내용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영국방문활동내용이다. 한번 참고로 살펴보자.
영국 국빈방문 이모저모
여왕과 선물 주고 받으며 우의 다져
[2004-12-02]
[VOD] 영국 여왕 주최 국빈 만찬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헌화
○…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세인트 폴 성당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에 헌화하고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순국한 전몰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노 대통령은 성당 지하 1층 묘지로 내려가 'UN의 이름으로 숨진 병사를 기념한다'는 추모비 앞에서 헌화한 뒤 묵념했다.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참전용사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고 서명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는 한국전 당시 희생된 장병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87년 3월 세인트 폴 성당 지하묘역에 한국정부가 기증한 석재로 건립됐으며, 제막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내외가 참석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버킹엄궁으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대표들을 초청, 한국의 자유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사의를 표시했다.
영국은 한국전 당시 육군 4만명, 해군 1만7천명 등 미국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전, 1,078명이 전사하고, 2,674명이 부상했다.
여왕에 '화각머릿장' 선물
○… 노 대통령 내외는 1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오찬에서 서로 선물을 주고 받은 뒤 여왕 방한 시 에피소드 등을 화제로 환담했다.
노 대통령은 여왕에게 조선시대 독특한 수공 기법으로 왕실을 위해 제작된 '화각머릿장'을 선물했다. 화각은 황소의 뿔을 종이처럼 가늘게 깎아 가공해 채색한 뒤 목기물 위에 붙여 장식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공예기법이다. 여왕의 부군인 에딘버러공에게는 수공으로 제작된 신라시대의 화살과 조선시대 화살의 모형을 넣은 '화살액자'를 선물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노 대통령에게는 영국의 유명 현대 도예가인 루퍼트 스파이라가 만든 도자기 그릇 두 점을, 권양숙 여사에게는 은상자를 선물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국빈방문 초청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여왕이 다시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노 대통령에게 '바쓰 대십자훈장'(Grand Cross of the Order of the Bath)을 서훈했다. '바쓰 대십자훈장'은 왕족이 아닌 외국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으로 1725년 조지 1세 때 기사들에게 수여했던 훈장이다.
보수당, 자민당 야당 당수 접견
○… 노 대통령은 2일 영국 야당인 보수당 마이클 하워드 당수와 자민당 찰스 케네디 당수를 각각 접견하고 양국관계와 한반도 및 국제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양당 당수에게 우리의 평화번영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영국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의회 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양당 당수들은 한국이 짧은 기간에 이룩한 민주주의와 사회발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범세계적 이슈 해결을 위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영국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는 외국정상은 여당 당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질 뿐만 아니라 야당 당수도 접견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권양숙 여사 영국박물관 방문
○… 권양숙 여사는 2일 영국박물관을 방문, 한국관에 전시된 선사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들을 둘러보았다.
권 여사는 "대영박물관에 우리 문화유산이 보존 전시되고 있는 것이 대단히 자랑스럽다"면서 "더 좋은 우리 문화유산이 많이 전시되어 영국 국민뿐 아니라 영국 박물관을 찾는 세계의 모든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더 알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2004년 12월3일자)
한·영 공동성명 의미
"120년 역사 위에 첨단산업 전략적 협력 강화"
[2004-12-03]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일 런던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관계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영국을 국빈 방문했는데, 이는 한·영 수교 120년의 역사에서 성숙한 양국관계의 상징적 '표상'이며, 우리가 이룩한 그간의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경제적 성취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정상회담과 오찬에서 양국관계,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 이라크 문제를 비롯한 국제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 통상협력 동북아로 지평 확대, 첨단산업 전략적 협력 강화
두 정상은 양국관계가 교역 및 투자 등 실질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심화·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양국 통상협력을 동북아지역 경제협력 증진의 기회로 인식했다.
영국은 유럽 여러 나라 중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가 형성돼 있으며, 금융산업 및 첨단산업기술의 주요 협력 대상국이다. 또한 유럽 국가 중 우리의 제2위의 교역국(2003년 68억불)이며 최대의 무역 흑자국이다.
이러한 양국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평가한 토대 위에, 두 정상이 동북아 지역의 경제협력 증진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장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이로써 우리는 영국의 선진금융제도 도입 등으로 동북아 금융 허브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고, 영국은 동북아 시장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통해 양국간 경제 통상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두 정상은 생명공학, IT, 창조산업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양국간 전략적 협력관계가 성숙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각별히 만족을 표시하고, 한·영 첨단기술 파트너십 구축, 공동연구 및 제3국 공동진출 등 산업 및 투자협력 확대를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영국은 생명공학, 항공우주공학, 정보통신, 재생에너지, 나노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첨단산업분야에서 우리와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이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한·영 하이테크 포럼'에 직접 참가해 한국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간 첨단산업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만든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방문 기간 동안 한·영 과학기술공동위원회(1일), 한·영 산업기술 협력포럼(2일) 등이 잇따라 열리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캠브리지대학교간 양해각서도 체결되었다. 이는 양국이 첨단산업과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서로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이를 극대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양국간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 6자회담 조속한 개최 위해 공동 노력
양국 정상은 서로가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6자회담이 빠른 시일내에 재개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블레어 총리는 우리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영국이 건설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영국은 이라크전 이후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내년도엔 G-8 및 EU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영국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전방위 외교력을 형성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어 두 정상은 조속한 이라크 평화정착과 재건을 위한 두 나라의 기여를 재확인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함으로써, 국제안보 및 범세계적 이슈에까지 양국 협력의 폭을 확장했다.
노 대통령은 2005년 3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에너지·환경 각료회의에 한국이 참가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고, 블레어 수상은 2005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정부혁신세계포럼에 영국 정부가 참가할 의사를 확인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간 굳건한 신뢰와 유대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자료출처 =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2004년 12월3일자)
[사설] 여왕에게 선물한 영화까지 '코드'로 뽑는가(조선일보 2004년 12월4일자)
영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영화 4편이 수록된 DVD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선물한 것은 한국 대중문화를 유럽에 알리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 해 수십 편을 제작하는 그 많은 우리 영화 중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을 뺀 3편이 이창동 감독의 작품이라니 선정기준에 의문을 갖게 된다.
DVD에 수록된 이 감독의 ‘초록물고기’ ‘박하사탕’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평가를 받았고 ‘오아시스’는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3편 모두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그 영화에 비친 한국사회의 모습이 지나치게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켰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영화란 한 나라의 사회현상을 비추는 거울이다. 지금 한국에선 무거운 주제부터 밝고 재미있는 소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제작되고 있다. 여왕에게 건네는 영화 선물에 한 감독의 시선에 비친 한국사회의 어두운 면만이 집중 소개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유럽에 한국영화를 알리기 위한 특별선물이라면 선정 기준이 편협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최근작만 꼽아도 남북의 분단상황을 소재로 삼은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태극기 휘날리며’도 있고, 국제영화제 수상이 기준이라면 박찬욱 김기덕 감독의 작품도 있다.
한 장의 DVD를 고르는 데까지 내 편 네 편 가르기 의식이 묻어난다면 보통 일이 아니다. 이창동 감독은 노무현 정권의 첫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내며 취재의 자유를 봉쇄하는 데 시범을 보였던 인사다. 한국문화를 알린다면서도 정권과 코드가 맞는 특정 감독의 작품만 편애하는 모습은 정권의 닫힌 시각이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최근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한국영화는 올해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 수상을 휩쓸었을 만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로 수출되는 문화상품이기도 하다. 이런 한국영화의 힘은 다양한 장르와 풍부한 소재, 그리고 영화인들의 자유로운 의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문화계마저 코드인사로 채워놓은 이 정권만 모르는 것 아닐까. 입력 : 2004.12.03 18: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