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시터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고 도서관교육을 전파하고 있는 이현입니다.
먼저 도서관옆 신호등에 대하여 소개하겠습니다.
도서관옆 신호등은 순수한 비영리업체입니다. 우선 연회비 5만원만으로 운영됩니다. 이 비용안에는 도서관노트(자체 개발한 노트 2권), 어린이 권장 도서목록 국문, 영문, 노트 검사와 상담,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에 후원금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처음 도서관옆 신호등이 생길때부터 부모님의 직접 지도를 목적으로 따로히 부모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직장맘이나 두자녀 이상의 어머님들, 저처럼 성대결절로 고생하는 부모님들의 요청으로 북시터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처음 북시터를 파견한다고 하니 집으로, 놀이방으로 , 유치원으로 파견을 요청하신분에게 정중히 거절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도서관이어야 한다고 목 박았습니다. 대다수 회원이 도서관에 오가는 시간이 아깝다며 집으로 파견을 요청합니다. 공공도서관이 멀면 학교 도서관이나 동사무소 도서관, 복지관 도서관 등 일일히 알아보고 가장 가까운 도서관을 추천합니다.
영리적으로 따진다면 요청한대로 파견하면 그만입니다. 허나 도서관교육을 전파하고자 만든 사이트이므로 목적에 위배되는 그 어떤 행위도 안합니다. 저 역시 교육자이니까요. 또한 제 자신이 도서관의 교육적 기능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은 독서실도, 책 대여점도 아닙니다. 전세계가 똑같은 목적과 기호로 함께 교육하는 기관은 도서관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의 도서관 이용의 효과가 프랑스에서도, 미국에서도, 기능이 다른 미술관에서도 발휘가 됨을 직접 경험했기에 회원이 탈퇴해도 도서관을 고집합니다.
도서관만으로 북시터 파견하는것은 도서관옆 신호등은 그 어떤 혜택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북시터에게 어떤 수수료도 안받고 오히려 제 시간을 할애해서 따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 교육뿐만 아니라 이용교육, 도서 분류이해 등등 제 나름대로 지금까지 익히고 배운것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6세 이하의 아동은 일대일이 아니면 안됩니다. 어머님도 못보는 아이의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받고 나아지는 아동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아이들의 그림을 읽고, 아이가 고른 책과 장면을 종합해서 판단합니다. 이 역시 박사과정까지 오면서 제가 얻은 바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술치료나 언어치료, 독서치료를 받고자 하는 많은 어머님들은 시간당 십만원의 비용을 지불합니다. 단지 제가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공공도서관은 노숙자에게도, 약물 중독자에게도 개방되어야하는 공간입니다. 제가 제아이에게 노숙자를 하나의 시민으로 인정하게 만든곳이 바로 프랑스 공공 도서관에서입니다.
사서와의 싸움도 아니고 단지 이용자가 사적계약으로 고용하여 이용하고자 하고 도서관옆신호등은 도서관으로 향하게 도와주고 제대로된 이용방법을 알려주는것입니다.
처음 사이트 문을 열었을때 도서관이용이 얼마냐고, 프로그램 이용은 얼마를 내면되냐고 참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일히 무료입니다. 지금 당장 도서관에 가셔서 빨리 신청하세요, 세금 낸만큼 많이 이요하세요라고 목이 터지라 외쳤습니다. 뿐만아니라 학교 강의중에도 학생들에게 대학도서관에없으면 공공도서관에가서 신청하라고, 희망비치도서를 맘껏 이용해야한다고 일러주고 따로 학교에서 도서관교육에 대해 특강을했습니다.
도서관의 열악한 사정과 적은 인원의 사서로 운영되는 도서관 실정을 너무도 잘알기에 아무 보수없이 민간 사서의 역할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무엇이 잘못된것인가요.
회원님들의 요청이 있고 제 자식 역시 바쁜 강의 스케줄로 북시터와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이번주는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 왜 도서관에 가면 안돼?"하고 묻는데 뭐라 답할까요.
주안도서관 사서께서 일요일에 엄마랑 오라고 하셨는데 참고로 저희 거의 매일 도서관을 이용합니다. 도서관은 일주일에 한번 가는곳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