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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수험생이 바라본 공인중개사 시험

전 22살 서울의 모대학생으로 휴학하고 1년간 준비해왔습니다.



그간의 사정들은 거두절미하고







공인중개사 시험은



20대 학생부터 60대의 연세많으신 분까지 그야말로 나이를 가리지않고



20만명이 넘는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엄연한 국가고시입니다.



시험 주최측인 건설교통부는 책임회피하에 산업인력공단에 시험을 위탁하고



또한 그들은 부동산협회에 압력과 압박으로 시험출제기준에 대한 형평성과 합법성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공인중개사, 이 시험은 부동산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요하면서도



자격증 취득후 바로 중개실무에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지금 어떻습니까?



중개사의 과다배출이라는 이유로



시험문제수준은 이미 사법고시의 판례를 인용하며,



일반 서점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외국의 부동산학 전문서적에서 또는 경제학 서적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엄연히 현재법령을 기준으로 출제가 되어진다라는 공시가 있음에도 과거법령이 지문화되고



수험서 어디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단어를 사용해 응용문제를 내는 것이



지금 공인중개사 시험의 현실입니다.







애초에 공인중개사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자 했다면



먼저 기존 종잡을 수 없는 출제영역에 대한 반성과 함께



현 수험서와 문제집을 통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가늠해보고



객관적이면서 어떤 수험생이라도 문제수준에 대해 타당하다,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을 인정한다라는 말이 나올 수는 있도록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단순히 불합격에 대한 한탄과 토로가 아닌



20만 수험생들의 시험 자체의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가 들끓는 이곳의 현실을 보면



분명 누군가의 잘못과 책임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시험주최측은 정당한 실력의 공인중개사를 배출하려는 노력도 없이



20만 수험생을 상대로 듣도보도 못한 문제를 대거 출제하여 이런 혼란에 빠트리는 것은 명백한 위법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수험생들을 떨어트리고 합격율을 낮추는데에만 급급한 시험이라면 그것은 이미 국가 공인 시험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15회 공인중개사 시험의 재시험이나 점수하락에서 나아가



앞으로의 공인중개사 시험에 있어서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최측이 못하겠다면 수험생들이 나서서 바로 잡아줘야 할 일입니다.



그리고 현재 그러한 노력이 조금씩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내년 시험에도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못하겠다라는 말이 아닌



다시 도전해보면 될 것같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그런 공인중개사 시험으로 만들어주십시오.







우리가 지금 느끼는 심정은



얼마전 행정수도 이전의 무효화로 허탈해하는 충청도의 어느 시민들과 비슷할 듯 여겨집니다. 다 된 줄만, 다 잡은 것만 같았던 그것을 빼앗긴 기분. 그러나 어느누구도 본인이 아니었기에 그들만의 분노로만 묻히고 있는 현실. 하지만 그들에겐 노무현 대통령이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아무런 빽도 없습니다. 그것만이 다를 뿐이지요..



(괜한 정치얘기로 끝맺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비유로만 들었을뿐 누구의 편을 들고자 했던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