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시험...>
제일고시학원 부동산학개론 강사님의 글입니다,,
저는 그동안 제일고시학원에서 부동산학개론을 강의해온 이공원입니다.
저는 13회때 개론을 출제검토했던 경험이있고,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협회 전임교수로 있습니다.
어제 시험문제를 보면서 , 제눈을 의심하면서 문제를 풀 수 없었습니다.
왜나하면 이런문제는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출제 할 수 없는 문제들 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중개업법 시행령 제11조에 나와 있드시 1차시험은 중개업무 수행에 필요한 소양
및 지식정도의 검정에 둔다고 나와 있는데 , ...
제가 개론 문제를 분석해보니 14회때에는 어려운 문제가 10문제정도 라면
15회에는 반대로 약간 쉬운 문제가 10문제이고 나머지 30문제가 아주 어려운
문제이고, 이런 수준이라면 부동산을 전공한 대학원 수준도 벗어 나는 수준입니다.
시험 전에 14회에 오답처리로 혹시 15회에 문제가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해도 너무하고 수험생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글을 적으면서도 떠오르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한 여름에 강의때문에 수고하신다고 음료수를 건네주시던 분들,,
나이드셔서 공부하시던 분들,,,그리고 주부님들
젊은 수강생들이 합격하면 취업을 부탁하던분들을 생각하면 분노와 함께 눈물이
앞을 가림니다................
부동산학을 전공한 학자로써(부동산학박사) 수험생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기막힌 사연...>
어머님과 아이들 둘을둔 40대 가장입니다
현업으로 부동산을 하고있습니다
전 자격이 없으니 자격있는 선배하고 둘이서....
요즘같은 불경기에 동업을 하자니 더욱 어렵습니다
결국 지난 겨울 와이프에게 공인중개사 시험볼것을 권했고
사정을 이해한 와이프는 쾌히 승락을 했습니다
9월에 시험이라 시간이 촉박한것으로 서둘긴했지만
11월로 연기되면서 그나마 안도를했습니다
바로 학원에 등록을 마첬고 처음엔 덤덤하게 시작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늘 불안하고 가정엔 소홀하게되고
연로하신 어머님이 애들을 돌보셨고
저도 하는대로 최선을다해 협조아닌 협조를해왔습니다
나날이 몸은 말라갔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매일 파스에 병은 달고다니기 일수였고
옆에서 지켜보기가 너무 안스러워 그냥 포기하라고 몇번을 말했지만
몇개월 시작한후라 결코 포기하지 못하더군요
시험이 거의 가까워지자 가정은 점점 멀어저만 갔고
저도 가족들도 얼른 시험이 끝나기만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어느날 와이프 새벽까지 공부하다 힘없이 들어와서는
한마디 하소연을 하더군요
**과목 출제위원이 모대학 누군데 악명이 높은 사람이라며
자기책 팔아먹을라고 자기책 위주로 어렵게 내는 사람이라며
강사님이 혀를두르며 벌벌 떨더랍니다
그런후 강의 방향을 그 출제자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이젠 시험 얼마 남지도 않았고 그냥 운에 맞기고
떨어저도 괜찮으니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위안하곤 했습니다
공부 과정이야 다들 같으시겠지만 시킨 저로선 너무도 후회가됐죠
시험 당일...
새벽부터 일어나 마지막 점검을하고 수험장까지 태워주고
시험은 시작되었는데 전 나올수가 없었습니다
종교도 없는제가 누군가에게 기도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기만하고
왜 이런걸 하라고 시켰을까 후회되고 막막하더군요
견디다못해 근처 산엘 올라가 걷기 시작했습니다
얼마후 1차시험이 끝나고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야 나 포기할까바~"
그때 전 그만두라 소릴 못했습니다
"기왕 보는거니까 경험 삶아서 2차까지 보고나와"
결국 마지막까지 마무리하고...전 산을 내려와 수험장으로 나갔죠
시간이 끝나고 어느 학원에선가 나눠주는 가답안을 받아 들고
와이프한테 가서 "가답안이란다"하자
와이프 얼굴이 굳어 있었습니다
순간 전 가슴이 뭉개지더군요
그렇게 밤낮 가리지않고 일년을 공부했는데 시험 망첬구나.........
아무말 할수 없었습니다
단 한마디"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말밖엔...
잠시 머물다 기분이 별로인지라 집으론 못가고
남한산성엘 올라가 위로랍시고 말도시키고
먹고싶은거 없냐 가고싶은데 없냐 시도해보지만
와이프는 말이 없습니다
그저 멍하니 있을뿐...
아침도 굶었으니 밥이라도 먹자고 억지로 근처 식당엘 들러 간단히 식사를하고
다시 차에타니 또 멍해지더군요
한참을 집에도 못가고 날이 어두워서야 산을 내려와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때까지 가답안을 맞춰보자고 말도 못하고....
집에 도착하자 어머님이 반기시며 묻습니다
"험 잘봤니?"
옆에있던 제가 잘봤데요 해버렸습니다
그동안 며느리 공부한답시고 어머님이 모든일 다 해주셨는데
차마 실망을 드릴순 없었습니다
와이프는 방으로 들어가 바로 누워버리고
보기 안스러워 저는 아이들이랑 거실에서 아무렇지 않은체 티비에 매달려있었죠
얼마후 와이프가 불러 들어가보니 정답 맞춰보자더군요
가답안 들고 하나 하나 맞춰들어가자니 서서히 눈물이 맺처저가고
전 답을 불러주며 위안해주고
모의고사 점수가 잘나와 저도 응근히 기대했는데
전 몇점 맞았냐고 묻지 못했습니다
그냥 한숨만 나올뿐...
그렇게 몇시간이 흐른뒤 말문을 열더군요
1차시험 초반부터 포기하고 었느니..이런 시험이면 다시는 안본단 생각이 들었느니
옆에 수험생은 출제한 새끼 누군지 이거 풀어보라하고 못풀면
옆총으로 쏴버려야한다며 시험을 보는 사람도 있었다느니
듣다보니 제가 열이 받아 그냥 있을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실력이 부족해서 못본고라면 속이라도 시원하겠지만...
당장 인터넷 접속해보니 난리가 났더군요
저도 가담했습니다
이대로 주저앉기엔 너무도 원통하고 어의가 없었습니다
말도 안하고 눈물흘리면 아무말없는 와이프 곁에서 지켜보며 눈물도는 가장
눈치에 일찍 방에 들어가신 어머니
어린나이에 분위기 파악하고 공부하는 아이들...
시험 잘봤냐 물어오는 주위 사람들....
이시간에도 전 눈물이 돕니다
이런 글을 내가 왜 쓰나...가슴이 매여옵니다
권유한 제 자신이 죽도록 원망스럽습니다
혼자 집에서 눈물 흘리고 있을 와이프에게
속으로나마 위안을 해봅니다
15회 수험생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실력이 부족해서 나온 결과가 아니라면 결코 포기하지마시길 부탁드립니다
퇴근후 얼굴을 어떻게 마주처야할지..........
더이상 못하겠네요........
<기막힌 시험...>
체력이 고갈되도록 열심히 노력했는데 뭔 시험이 사법고시 보다도 시간이 더 없으니
시험이란 어려울 때도 있고 쉬울때도 있지만 정말 너무합니다...
시험출제 하신분들 공개하고 그들이 낸문제 자신들이 정당하게 풀어서 1분안에
풀고 답안지 마킹 할 수 있는지 공개적으로 해봅시다.
당신들이 직접 낸문제로 당신들이 시험보고 애기합시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이런식으로 시험을 주관한 "산업인력관리공단은 공개 사과하라"
25만 수험생들은 가족과 함께 하지도 못하고, 직장에서 눈치 보면서, 건강까지 망가지도록
열심히 했는데
출제하신분들 당신이 출제한 문제 공정하게 시간내로 풀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설명하시요
25만명이 사람들의 가족까지 100만명을 실의에 잠기게한 당신들 어떻게 보상하겠는가.
"'나쁜사람들 같으니"'